더마블스 후기 - 팬심으로 보는 것도 이제는 한계네요 ㅠ
마블팬이라 작년까지 나오는 영화들은 후기나 리뷰 반응이 안좋아도 다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이제는 놔줄때가 된 건지...팬심으로 이해해줄 수 있는 선을 넘어서는 것 같네요 ㅠㅠ
처음 시작할때 마블 로고만 봐도 설렐 정도로 믿고 보는 신뢰의 마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재미가 없습니다...ㅋㅋ
1. 무매력 히어로 - 애초에 무매력이고 빌드업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묶어놓아봤자 팀업으로 인한 시너지 제로
2. 무매력 빌런 - 빌런이 매력적이려면 흥미로운 배경(성장) 스토리가 있거나 독특하고 흥미로운 슈퍼파워를 구사하거나 둘중 하나라고 보는데...영화 끝나고 나서 기억에 남을만한게 단한개도 없음...개성 1도 안느껴짐ㅠㅋ
3. 파워밸런스 붕괴 - 캡틴마블이 마블 세계관 최강자 중 하나 아닌가요? (날아다닌다는 점 빼면)블랙위도우 수준으로 체술 액션 주고 받는거만 기억남;;
4. 세계관 통합 구축 실패 - 어벤져스가 성공한건 단독영화로 빌드업해서 다양한 개성의 히어로들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모여서 시너지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그런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블립 관련된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샹치, 이터널스 등 엔드게임 이후에 새롭게 등장한 히어로들과의 접점이나 시너지를 기대할만한 부분은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ㅠㅠ
정리하자면 그냥 이건 오락영화 단독으로도 노잼이었고
유니버스 구축 측면에서도 디플 드라마까지 지나친 사전지식을 요구하여
진입장벽이 높아진 주제에 정작 일관된 톤이나 세계관 구축에도
크게 실패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리부트 하기엔 벌려놓은게 너무 많고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가 복귀한들 이미 꼬일대로 꼬인 세계관을
더욱 난잡하게 만들 뿐일거 같은데...
더이상 답이 안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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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4개나 남긴 루소 형제를 데려오지 않는 이상...
1번 매력 부분은 이것도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국가별로 다른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선 가오갤이 마지막 3편이 일정 수준의 성공을 했을 뿐, 1편과 2편은 마블 전성기 시절이었음에도 망했다 라고 봐야해서 아마 우리나라 다수 관객들은 매력을 못느꼈던 것 같아요.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2번 빌런은 저도 아쉽긴 하더라구요. 물론 명분은 충분히 있는 빌런이었어요. 어찌보면 캡마가 할라의 무고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거였고, 할라를 살리기 위한 악행으로 명분은 있는 빌런이었지만, 일회용인건 알지만 매력이 부족했다 라는 말씀이 맞다고 봐요.
3번 파워밸런스는 설정으로 잘 극복한 것 같아요. 써주신대로 캡틴 마블은 마블 세계관 최강자이죠.
하지만 이건 설정을 잘해놓은게 이번 주인공 세명이 빛을 사용하는 히어로 3명인데,
그 능력을 사용하면 서로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능력을 무작정 사용할 수는 없었다는점
그리고 빌런이 차고 있는 뱅글에 그 빛의 힘이 흡수된다는 점
위 두가지 내용으로 캡마가 최강 파워를 가지고 있어도 양학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맞춘 것 같아요.
사실 사전 지식 자체는 모니카 램보와 카말라에 대해 자세히 알려면 완다 비전과 미즈마블을 봐야 하는 부분이 있긴 하죠.
다만, 캡틴 마블 영화 한 편만 봤어도 이번 영화를 보는 데에는 꽤나 친절하게 설명이 나오는 부분(특히 모니카 램보)이 있어서 지장은 없다고 봐요.
지금까진 마블이 진입장벽 문제를 잘 조절하고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꼬일대로 꼬인 세계관 까진 아니라는 생각은 들어서...아직 꼬는건 시작도 안한 상태로 보이긴 해서...결국 크게는 인커전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죠. 쿠키영상도 빼먹을 수 없고..
어벤져스 6편으로 소프트 리부트 시도할 계획이라던데, 그때까지 잘 버틸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