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레옹>에는 “불쾌한 측면이 있다”
불후의 명작으로 알려진 <레옹>. 마피아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후 킬러와 함께 살게 된 외로운 소녀 마틸다를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은 자신의 출세작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레옹>은 이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된 포트만의 출세작이다. 당시 12살의 어린 나이였던 포트만은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당당한 연기를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대열에 합류했다.
2023년 5월,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 대해 회고한 포트만은 “지금도 사랑받는 영화다”라고 인정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품이고, 커리어를 만들어준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면, 아무리 봐도 상당히 불쾌한 측면도 분명히 있다. 그래서 나로서는 복잡하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중년 남성과 미성년 소녀의 로맨스를 그린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1996년에 게재된 미국 Variety의 기사에서는 개봉 당시 관객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10대 소녀와 중년의 킬러 남성의 합의에 의한 소아성애를 로맨틱하게 그린 이야기를 미국 관객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설명도 있다.
2020년, 포트만은 아역배우 시절 느꼈던 성적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털어놓았다. “어렸을 때부터 성적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 때문에 나의 성적 관심을 앗아갔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 그녀는 안도감을 얻기 위해 ‘보수적이고 진지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레옹> 출연 직후 중년의 대학교수가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 <로리타>(1997)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포트만은 이를 거절했다.
<레옹> 이후 포트만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고, 2010년 영화 <블랙스완>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토르’ 시리즈 4편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히어로 역할에도 도전했다. 최신작은 연하의 청년과 중년 여성 2명의 삼각관계를 그린 토드 헤인즈의 <메이 디셈버>이다. 포트만은 제작을 겸하고 있으며, 프로듀싱 업무에도 열중하고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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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은 명작이지만, 감독판에 좀 더 노골적인 그런게 있지요.
인정합니다.
롤리타 거절은 잘했네요. 거기까지 출연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