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어살 스포)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개인적인 해석 1부
그어살을 보고 사흘정도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내린 개인적인 해석인데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거 같아 함 작성해봅니다 ㅎㅎ
제목이 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은 읽어 보지 못 한 점 미야자키의 생애에 관심이 깊지 못 한 점 등으로 조금 부족한 면이나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으나 재미로 봐주시고, 해석에 부족하거나 다른 생각이 있으심 얘기 해주셔서 즐겁게 생각을 나눠 봤음 합니다.
이세계 - 여러이유 등(전쟁, 분란)으로 세상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의 고립된 사회
큰 할아버지 - 고립된 사회의 수장
마히토, 히미, 나츠코 - 큰 할아버지의 혈족인 외부인들
키리코, 대장장이- 큰 할아버지의 혈족이 아닌 외부인들
조류들 - 고립된 사회의 주민들
펠리컨 - 와라와라 등을 먹음으로써 신세대가 외부로 나가는걸 막는 고립된 사회의 구성원들
잉꼬 - 외부인들을 먹거나 배척 함으로서 그들이 고립된 사회의 구성원이 되게 하는 기득권들
왜가리 - 고립된 사회와 그 밖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유일한 소식통
와라와라 - 고립된 사회에서 태어난 신세대들
돌탑의 하얀 돌들 - 고립된 사회의 공통된 의지(생각)에서 생성된 고립된 사회의 최소한의 규칙
<큰할아버지가 서채를 건축>
어지러운 세상에 환멸을 느껴 자기만의 고립된 사회를 만들고 그곳의 수장이 됩니다.
그곳에서 환멸을 느낀 밖과 다른 생각과 개념으로 규칙(하얀 돌들)을 세워 고립된 사회가 돌아가게 만듭니다.
그곳의 주민들은 고립된 사회에서 그들의 생각과 개념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구성원들(조류)입니다.
<마히토의 학급 친구와 다툼 후 돌로 자신의 머리를 찍음>
마히토 또한 여러 사건등으로 세상에 환멸을 느끼기 시작하며 돌로 자신의 머리를 찍음으로서 스스로 고립됨을 선택합니다.
후에 마히토는 이 고립됨을 '악의'라고 생각합니다.
<나츠코의 행방불명>
나츠코 역시 세상의 많은 부조리함(전쟁, 언니의 죽음, 그자리를 매꾼 자신과 탐탁치 않아하는 조카에 대한 부담)에 스스로 고립된 사회로 들어가 그들의 구성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을 올라가는 와라와라와 그것을 포식하는 펠리컨들>
고립된 사회에서 새로 태어난 신세대들(와라와라)의 밖으로의 이탈 혹은 신세대들의 새로운 생각, 개념들은 기존 구성원들에 있어 불안감입니다.
신세대들이 여전히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구성원(펠리컨)으로 있기를 바라며 포식함으로서 그들이 자신들의 일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잉꼬들과 그들에게 먹힌 대장장이, 그리고 키리코>
대장장이는 작중에 나오진 않지만 정황상 잉꼬들에게 먹힌것으로 보여집니다.
작중 큰할아버지의 혈족으로 정확히 명시되는 외부인들은 마히토, 히사코, 나츠코 입니다. 대장장이는 묘사로 보아 혈족이 아닌 외부인으로 보입니다.
잉꼬들(고립된 사회의 기득권들)은 그 외부인(대장장이)을 먹음으로서 그가 자신들의 일부(구성원)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키리코 또한 혈족이 아닌 외부인이며 아직 먹히지 않은(구성원이 되지 않은) 외부인입니다. 그녀는 와라와라들(신세대)이 하늘을 올라가는 것을 보며 황홀해하며 그들의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밖으로 나온 잉꼬들이 평범한 잉꼬들로 바뀜>
고립된 사회에서 강자였던 잉꼬들이었지만 밖으로 나가면 힘 없는 존재들로 바뀝니다.
<큰할아버지의 흔들리는 돌탑>
고립된 사회를 세웠을때 만들어진 규칙은 시간이 지날 수록 허술한점이 발견되고 그로 인해 하루하루가 위태위태 해집니다.
큰할아버지는 그것이 매우 불안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새로운 생각과 개념 혹은 규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늙었고 힘이 없어 후계자가 필요하며 고립된 사회에 보탬이 되어질 외부의 생각(규칙)을 가진 후손을 찾아 그 뒤를 이어주길 바랍니다.
마히토는 그 후계자로서 꿈에서 시험을 받게 됩니다.
큰할아버지는 흔들리는 돌탑에 새롭고 다양한 돌들중 하나를 골라 안정되게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마히토는 그 돌들(규칙)이 역시 악의(고립된 사회를 더욱 고립되게 만들어 불안하게하는 규칙)가 있음을 알아차려 시험에 통과합니다.
후에 정식으로 만난 둘은 큰할아버지가 악의가 없는 새로운 돌들을 보여주며 뒤를 이어 달라고 하지만 마히토는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자기 자신이 악의가 있다며 거절하고 밖으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잉꼬들의 왕, 그 손에 의해 마무리된 이세계>
고립된 사회에서도 기득권(잉꼬)이 생기고 그들의 대표(잉꼬들의 왕)가 생기게 됩니다.
그들은 그들이 고립된 사회의 주축이 되었으면 하며 수장의 혈족이든 아니든 외부인이 자신들을 간섭하는걸 혐오합니다.
그러나 큰할아버지가 혈족이며 외부인인 마히토에게 새로이 규칙을 세우길 원했고 배신감을 느낀 잉꼬들의 왕은 자신이 직접 손대지만 결국 스스로 파멸의 길을 맞이합니다.
<엔딩>
세상에 부조리함에 스스로 고립됨을 선택했던 마히토지만 고립된 사회로 들어가는 이모를 구출하러 가 여행을 하며, 세상을 잊고 고립됨을 선택하기 보단 부조리한 세상이더라도 맞이하여 극복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무너지는 이세계에서 마히토와 일행들이 빠져나온 후 아오사기가 마히토에게 다른 이들은 이세계에서의 일은 금방 잊지만 마히토는 작은 돌(교훈)을 갖고 있어 서서히 잊어 갈거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마히토가 이 이세계에서의 일(교훈)을 나중에 완전히 잊고 새로이 악의(고립됨)에 물들지 잘 견뎌낼지는 열린 결말로 보입니다.
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일간 생각난것들을 왕창 적어 내려 갔는데 최대한 정리해서 쓴글이지만 빠트린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짚고 넘어가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앞서 얘기 했듯 이런 부분 저런 부분 다른 생각 있으시면 댓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로서로 생각을 나눠 보아요~~
p.s 2부는 이 해석을 바탕으로 또 다른 억측? 괴담으로 그냥 무시하셔도 되고, 재밌는 생각이네 하고 봐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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