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지브리의 감성은 충만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지브리의 작품적 특성은 그대로 간직한 하야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우선 스토리 자체가 따라가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유의 지브리풍 작화와 작품 전반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들, 그리고 히사이시조의 피아노 선율은 오프닝부터 요네즈 켄시의 지구본이 흘러나오는 엔딩 크레딧까지 분명 지루함이 한 순간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좋아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따스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되는 '난해함' 은 단순히 스토리라인에서 있던 것이 아닌, 영화 속 은유적이고 현학적인 표현들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또한 1930년대 일본 군수업체에 납품을 하는 주인공의 아버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 아버지의 가족관 등 설정에서 오는 여러 아쉬움도 난해한 이번 작품의 공감대 설정에 더욱 어려움을 주는 부분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화와 캐릭터, 음악 등 지브리가 잘하는 것은 100% 잘해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여러모로 난해합니다.
계속 영화가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저한테 질문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ㅎ 스포가 될 수 있어 언급하진 않겠지만 영화 속 문구나 특정 인물, 대사들 속에서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주고자 했던 메시지의 전달보다는, 하야오 감독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함이 강하게 느껴져서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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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는 호쪽에 가깝긴 합니다... 영화가 어땠냐에 대한 호보다는 하야오 감독님 작품을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요 ㅋㅋㅋ ㅜ
다만 불호이실 분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보기 전인데 점점 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