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킬링 문' IMDb 트리비아 번역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들 담은 트리비아 모음입니다.
원문은 아래
https://www.imdb.com/title/tt5537002/trivia/?ref_=tt_ql_3
※ 이 영화의 원작이 된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920년대 초 오클라호마주 오세이지 카운티에서는 대량의 석유 매장지가 발견된 후 부유해진 오세이지 부족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세이지 사람들은 그 석유로부터 얻는 이익에 대한 권리를 부여받은 뒤 적법하게 부를 얻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런 오세이지 상속자들을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한 명씩 제거하기 위한 복잡한 음모가 진행됐다. 밝혀진 희생자 수는 최소 20명이며, 밝혀지지 않은 더 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수도 있다.
※ 이 영화는 오세이지 부족 살인 사건들을 다룬 첫 번째 영화가 아니다. 거의 100년 전인 1926년에 제임스 영 디어 감독이 만든 <Tragedies of the Osage Hills>(1926)이 있었다. 이후 1959년에 나온 <The FBI Story> 같은 영화에서도 그 살인 사건을 다뤘다.
※ 이 영화의 원작자 데이비드 그랜은 책을 쓰기 위해 10년 동안 조사했다.
※ 마틴 스콜세지는 감독은 데이비드 그랜의 책 <Killers of the Flower Moon>(국내 출간명 ‘플라워 문’)을 읽고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스콜세지는 스탠딩 베어 추장과 함께 오랫동안 오세이지 부족을 설득, 촬영 협조를 구했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화에 착수하기 전, 같은 원작을 영화화하는 데 조지 클루니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 J.J. 에이브럼스 감독도 원작 책의 영화판 연출에 관심을 보였다.
※ 이 영화는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7번째 협업작이고, 스콜세지와 로버트 드 니로의 11번째 협업작이다(2015년 단편 영화 <The Audition>(2015) 포함). 또한 드 니로와 디카프리오가 영화(단편 혹은 장편)에서 함께 출연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하지만 스콜세지, 드 니로, 디카프리오가 장편 영화에서 함께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로버트 드 니로는 영화 <이 소년의 삶>(1993, 위 사진)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연기 호흡을 맞춘 뒤 그의 재능에 깊은 인상을 받고, 마틴 스콜세지에게 디카프리오를 만나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로버트 드 니로가 다른 배우를 추천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스콜세지는 그것을 기억했다가 <갱스 오브 뉴욕>(2002)을 만들 때 디카프리오를 캐스팅했고, 이후 두 사람의 오랜 협업이 시작됐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007년 <디파티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앞으로 12년 더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영화로 그의 소망이 실현됐다.
※ (몰리 역) 릴리 글래드스톤은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한 코스 등록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던 중, 지메일 알림으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Zoom 미팅을 요청한 것을 알게 됐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 중 글래드스톤은 일자리가 없어서 직업을 바꿀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릴리 글래드스톤의 캐스팅에 대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본을 읽을 필요도 없었죠. 마티(마틴 스콜세지)는 본능적으로 릴리가 적임자라는 걸 알았습니다. 컴퓨터 모니터 너머로 본 그녀의 눈에는 진실함이 있었어요. (스콜세지가) 누군가를 보자마자 매력에 빠져서 ‘더 찾을 필요 없다.’라고 말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 제시 플레먼스는 원래 <놉>(2022)의 리키 ‘주프’ 역할로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거절했다. <놉>의 리키 역은 스티븐 연이 대신 맡게 됐다.
※ 배우 존 리스고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 소원을 이루었다. 리스고는 5개월에 걸친 영화 촬영의 끝 무렵, 2주 동안 찍는 조연 캐릭터 장면을 위해 오클라호마주 포허스카에 갔다. 리스고는 스콜세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라면 음식 나르는 일이라도 기꺼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21년 8월 브렌든 프레이저가 이 영화에 캐스팅됐을 때(<더 웨일>로 아카데미상을 받기 전), 프레이저가 오랫동안 신체적,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선 많은 지지가 쏟아졌다.
※ 영화 출연진 중 로버트 드 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렌든 프레이저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다. 존 리스고와 제시 플레먼스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적 있다.
※ 배우 래리 셀러스의 마지막 영화다. 오세이지 & 체로키 부족 혈통인 래리는 오세이지 언어 강사이기도 했다.
※ 데이비드 그랜의 원작 책에서는 오세이지 부족 살인 사건 음모에 연루된 사람이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영화에서는 사건들을 간소화하여 소수의 인물들에게 집중했다.
※ 시나리오 작가 에릭 로스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요청으로 시나리오가 대폭 수정되었다고 한다. 촬영 전 오리지널 각본에서 디카프리오는 오세이지 부족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영웅적인 FBI 요원 톰 화이트 역을 맡기로 했었다. 이때의 오리지널 대본은 탐정 스릴러에 가까웠다. 하지만 디카프리오의 요청으로 수정된 각본에서 그는 사랑하는 아내 몰리, 계략을 꾸미는 악랄한 삼촌(로버트 드 니로)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니스트 역을 맡게 됐다. 그리고 조연 캐릭터로 바뀐 톰 화이트 역은 제시 플레먼스로 캐스팅됐다. 당초 제작을 맡기로 했던 파라마운트사는 각본 수정으로 상업적인 액션 스릴러가, 어두운 심리 드라마로 바뀌었다고 여겼다. 결국 파라마운트는 디카프리오에게 프로젝트 계획안을 넘겼고, 애플 스튜디오가 인수해 제작을 맡았다.
※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롤링 선더 레뷰 - 마틴 스코세이지의 밥 딜런 이야기>(2019), <아이리시맨)(2019)에 이어서 OTT 회사의 자금으로 만든 영화다
※ 원래는 2020년 3월에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었고, 2021년 4월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 이 영화의 일부 장면이 촬영된 오클라호마주 페어팩스 인근의 촬영지는, 재난 영화 <트위스터>(1996)와 그 속편으로 준비 중인 <트위스터스>(2024)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 마틴 스콜세지는 이 영화의 속도감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아리 애스터 감독의 <미드소마>(2019)와 <보 이즈 어프레이드>(2023)을 꼽았다. 스콜세지는 “이 영화의 속도감은 발 류튼, 자크 투르뇌 감독의 B급 영화 <캣 피플>(1942),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1943)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조용히 가는 것일 뿐이죠.”라고 말했다.
※ 마틴 스콜세지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기타리스트/작곡가 로비 로버트슨의 유작이다. 그는 영화가 개봉하기 2달 전인 2023년 8월 9일에 별세했다.
※ 제작비 2억 달러가 투입된 이 영화는, 같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작품 <아이리시맨>(1억 5900만 달러)을 뛰어넘은 역대 가장 비싼 전기 영화다. 또한 <매트릭스: 리저렉션>(1억 9천만 달러)를 제치고 역대 가장 비싼 R등급 영화가 되었다.
※ 2023년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마틴 스콜세지는 이 영화를 가리켜 “살인 미스터리가 아니고(It's not a whodunit), 누가 죽이지 않았냐(It's a who-didn't-do-it)”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다.
※ 실제 윌리엄 헤일(영화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은 오세이지 살인 사건이 벌어졌을 때 45세였다. 드 니로의 나이는 현재 80세다.
※ 실제 몰리 버크하트는 남편 어니스트보다 10살 연상이었지만, 영화에서는 디카프리오보다 12살 어린 릴리 글래드스톤이 연기했다.
※ 오세이지 부족 연쇄 살인 사건은 당시 미국에서 새로 설립된 연방수사국(FBI)이 맡았다. 그 수사는 J. 에드가 후버가 지휘했다.
※ 영화의 후반부에서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어니스트는, J. 에드가 후버 국장이 이끄는 FBI의 조사를 받는다.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제이. 에드가>에서 후버를 연기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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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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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왜 이 배우가 사망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건지...
잘봤습니다. 미국의 흑역사로군요.
말이 되기는 한건가요? 영어알못이라
ㅠ
원작에 나온 소개고요.이런 뜻이라고 합니다.^^
아니었군요
영화관 나와서 곱씹어볼수록 대단한 영화란 생각이 드네요.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