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쿠자가 평가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데드풀 2>, <아웃사이더> 야쿠자 장면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 등장하는 로닌과 사나다 히로유키가 연기한 야쿠자 두목 아키히코의 한판승부 장면을 전 야쿠자 출신으로 현재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도 타츠야가 리뷰했다. 그 평가는......?
미국 Insider의 동영상 기획에 출연한 신도는 할리우드 영화 속 야쿠자의 리얼리티에 주목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감상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가족을 잃은 클린트는 그 슬픔으로 밑바닥까지 떨어져 로닌이 되어 도쿄에서 야쿠자 사냥에 몰두한다. 극중에서는 클린트와 사나다가 연기한 아키히코와의 결투가 역동적으로 그려졌다.
신도는 먼저 야쿠자의 외모에 대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네요.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가 꽤 분위기를 잘 내고 있어요”라고 호평했다. 리얼리티라기보다는 사나다의 연기력에 의존한 것이지만, 좋은 출발이다.
“야쿠자가 약해 보이면 밥줄이 끊기거든요. 그래서 강해 보여야 하는 존재죠. 야쿠자라면 야쿠자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눈이 다르거든요. 역시 예리하고, 그러니까...전체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요”
여기서 신도가 꼬투리를 잡은 것이 바로 칼을 이용한 전투. 영상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신도는 “제가 있던 조에는 칼을 사용해 죽이는 사람도 있긴 했다”면서도 “저런 칼싸움은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권총이죠. 이 영상의 리얼리티는 제로예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10점 만점에 0점...)
신도는 마블 영화 <데드풀 2>(2018)도 함께 감상했다. 리뷰의 대상이 된 것은 세계 각지에서 살인마나 갱단을 소탕하던 웨이드가 도쿄의 목욕탕을 방문해 야쿠자들을 처단하는 장면이었다. “야쿠자는 목욕탕을 좋아해요. 완전 좋아하죠. 저도 당연하고요. 교도소 안에서는 15분밖에 못 들어가거든요. 느긋하게 즐기고 싶은데 말이죠”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신도는 목욕탕을 좋아하는 일본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었다.
“목욕탕으로 보이지도 않네요. 속옷은 안 입거든요. 절대로요. 그리고 목욕탕에 칼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어요. 금방 망가져 버리거든요. 또 일본의 법은 칼 길이가 7cm 정도로 정해져 있어요. 그 이상의 칼을 소지하고 있으면 체포되요. 함부로 들고 다닐 수 없어요”
여러 가지로 꼬집는 듯한 발언인데, 마지막에는 “이건 엉터리 영화다”라며 10점 만점에 ‘-5’라는 평을 내렸다.
참고로 신도는 자레드 레토 주연의 오사카 야쿠자 사회에서 살아가는 전직 미군을 그린 <아웃사이더>도 감상하고 10점 만점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 이유는 야쿠자 세계에서 반성과 사죄를 표시할 때 행해지는 손가락 자르기는 ‘현실에 가깝다’는 이유에서다. 신도는 그 세세한 절단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현해보이기도 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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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HNSVksntOs?si=uA5B1-84EihuP87h
미국엔 전직 은행털이범 100회 이상 ~일본은 전직 야쿠자 ㅎㅎㅎ
😂😂😂
우와 손가락... 살벌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