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V> 마리 모로 역 재즈 싱클레어 인터뷰

── 당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능력을 소개해주세요.

마리는 피를 다룰 수 있어요. 시리즈 초반에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것은 자신의 피뿐이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 손을 베죠.

── 이번 작품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아직 타락하지 않았어요. 연기할 때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요?

<젠 V>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아직 이상주의적인 인간이고, 히어로도 악당도 되지 못한 상태에요. 제게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였고, 그들의 인생에서 정말 흥미로운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모두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어떤 히어로가 되는지 과정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모든 사람을 인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력적이에요.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인간미가 있고, 나쁜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인간미가 있어요. 어른이라면 있을 수 없는 실연과 우정,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있어요.

── 본 작품의 배경이 되는 대학에서도 보우트 인터내셔널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데, 신입생 마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마리가 학교에 와서 홈랜더나 에이트레인 같은 히어로들의 포스터나 동상, 사상 등을 보면, 마리에게는 그것이 바로 나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아요.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요. 압박감이라기보다는.

── 마리의 마음의 변화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저는 마리의 마음의 변화를 좋아해요. 그녀가 생존 모드, 솔로 모드, 목표 모드 같은 상태로 이 학교에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그저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인간관계와 우정, 학교에 대한 두려움, 그녀가 믿으라고 배웠던 이 시스템이 무너지는 것에. 무엇보다도 그 덕분에 그녀가 스스로의 힘을 발휘하게 되죠.

── 학생들은 슈퍼히어로의 엘리트 집단인 더 세븐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 자리에는 어떤 혜택이 있나요? 마리에게 중요한 것은 히어로로 보이는 것? 아니면 히어로가 되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리에게도 히어로처럼 보이고 싶은지 아니면 히어로가 되고 싶은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녀는 규칙을 따르는 것을 선택했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그녀는 진정한 히어로가 되는 것, 그리고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선택할 거라고 생각해요.

── 작품에 등장하는 ‘숲’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숲’은 무서운 곳이에요. 그곳은 매우 오싹하고, 그 세트에서 돌아다니는 것도 싫었어요. 다만, 그들이 선택한 녹색은 정말 압박감이 느껴지는 색으로, 오염된 듯 보이면서도 정말 오랫동안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어요. 벽에는 소름끼치는 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어서 정말 으스스했어요.

── <더 보이즈> 출연진들이 조언해준 게 있나요?

네, 휴이 역의 잭 퀘이드! 그는 “가족처럼 팀으로 지내라. 여기가 바로 그런 곳이다. 서로가 있으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니 그것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것이 진정한 가족이다. 모두가 정말 단결되어 있다. 그들이 함께 있으면 그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해줬어요.

── <젠 V>를 보기 전에 <더 보이즈>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꼭 보셔야 해요. <더 보이즈>는 훌륭하고, 히어로와 보우트 인터내셔널의 존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젠 V>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 <젠 V>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어떤 점에 주목했으면 하나요?

이 작품을 보는 것이 정말 기대가 돼요. 우리 모두 이 작품에 심혈을 기울여왔어요. 피와 땀과 눈물, 수면 부족, 격렬한 장면, 미친 액션이 가득하죠. 모두가 이 작품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일본 T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