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히로시, <옥수역귀신>모델은 조산원 대량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

공포영화 <옥수역귀신>은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링> 등으로 유명한 타카하시 히로시와 <아파트>의 이소영이 각본을 쓴 작품이다. ‘특종이 전부’인 신참 기자 나영과 친구 우원이 접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지하철 옥수역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취재를 진행하면서 알 수 없는 공포에 휘말리는 모습을 그린다.
다카하시는 “이 작품의 후반부에 드러나는 스토리는 전후 혼란기에 일본 신주쿠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며 “1948년 발생한 영아 대량 살인 사건인 ‘*코토부키 조산원 사건’을 모델로 했다. 당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기도 하다”고 회상했다. “나의 경우, 각본에서 저주나 공포의 근원을 어떻게 성립시킬지 고민하다 보면 어느새 사회 문제나 실제 사건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서 영화로 만들면 나로서도 무섭고, 관객들에게도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서울에 대입해 옥수역은 원래 매립이 가능했던 역이었기 때문에 매립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후 혼란기였던 1948년 1월, 도쿄도 신주쿠구의 조산원 ‘고토부키 조산원’에서 영아 대량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 주범은 출산에 종사하는 조산사였고, 게다가 양육비 횡령과 배급품의 유용으로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산아제한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우생보호법이 제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여러 직능 단체의 해산 또는 분열을 야기했다.
또한 “기차나 지하철 등 밀집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원 시추에이션 드라마 같은 것은 명작도 많지만, 역을 무대로 한 공포영화는 사실 많지 않다. 그것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일본과 한국의 합작으로 일본인이 생각하는 무서운 것과 한국인이 생각하는 무서운 것의 융합,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드디어 그런 것이 실현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고 회상했다.
<옥수역귀신>은 10월 6일부터 일본 전국에서 개봉한다. 정용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시라이시 코지도 각본 협력으로 참여했다.
(출처: 일본 Nata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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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해요


끔찍한 일이 있었네요.

안봤는데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