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천둥의 신> 감독, 오디션에서 나탈리 포트만에게 “포로가 되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3편 <토르: 천둥의 신>(2011)를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는 오디션장에 온 나탈리 포트만의 ‘포로’가 되어 제인 포스터 역으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MCU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신간 ‘MCU: The Reign of Marvel Studio’를 소개한 미국 Vanity Fair의 기사에서 밝혀졌다.
주인공 토르의 연인인 제인 역의 오디션에는 ‘25세에서 30세 사이의 저명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불려 나갔고 그 중에는 포트만도 있었는데, 각본을 맡은 잭 스텐츠는 포트만과 대면했을 때 브래너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연애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녀의 지성에 말이다. 제인은 물리학자이고, 우리는 그녀의 지성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그도 감동한 것 같다”
1994년 영화 <레옹>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포트만은 이후에도 배우로서 승승장구했다. 한편 학업에도 전념해 하버드 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하는 등 수재로도 유명하다. 제인 역의 캐스팅에 있어 배우의 지성이 큰 평가 포인트였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로가 될 만큼”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브래너가 ‘지성’을 의식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스텐츠는 브래너가 포트먼을 캐스팅 할 때 “제발 부탁인데, 데니스 리처즈의 핵물리학자 같은 사람이면 완전 곤란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007 언리미티드>(1999)에서 데니스 리처즈가 연기한 핵물리학자 크리스마스 존스 박사를 말한다. 리처즈는 학자라는 역할에 숏팬츠를 입고 나온 것 등으로 인해 일각에서 비판을 받았다. 그해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트만은 시리즈 2편 <토르: 다크 월드>(2013) 출연 후 제인 역을 떠났지만, 2022년 개봉하는 4편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다시 돌아와 지성뿐만 아니라 강인함도 보여줬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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