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한데 재밌어하는 내 스스로를 보자니..[천박사 스포 리뷰]

네.. 일단 영화 자체는 정말 유치합니다. 사실상 과한 cg가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허준호 캐릭터의 얼굴은 그냥 눈만 검정색으로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어색하고 별로였습니다.

또 마지막 설경을 칼로 봉인하는 장면은 보면서 헛웃음이 끊이지 않더군요. 의외로 좋은 장면들도 많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어..? 싶었습니다.

근데 희한한건 캐릭터의 매력때문일까요.. 유치한데 보면서 재밌어하는 저 자신을 보게 되더라구요.

그냥 깊게 생각할 거 없이 간단하고 재밌게 본 영화인데다 대사 하나하나가 다 예측가능하지만 강동원은 이런 캐릭터가 제격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시리즈가 계속되길 바라게 되네요

4dx는 작품에 크게 누가 되지 않게 적절히 스며들었지만 굳이? 싶었습니다.

TTT는 예쁘더군요

★★☆[5/10]

{유치하고 한 없이 가볍지만.. 그걸 보며 좋아하는 내 모습을 보자니..}

[p.s. 거미집 보러 롯시를 들렸는데 노량 예고편이 나오군요..ㅠ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