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거미집 보고 온 리뷰입니다.

시사회로 여러번 찔렀는데 다 떨어지고.. 마침 일욜에 무대인사 겸 미리 보는 프리미엄 시사회?
그게 메가박스 코엑스에 열려서 바로 예매를 했었습니다. 이 영화는 추석개봉 한국 영화들
즉 1947 보스톤, 천박사, 가문의 영광 리턴즈, 그리고 이 거미집이 개봉을 압두고 있죠.
오늘 개봉이니 노스포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이 영화를 위해 저보다 뛰어난 리뷰를 작성한
분들 게시글, 영상들을 참고했으니 꼭 샤라웃을 외치겠습니다 ♥
- 간략한 줄거리
(어벤져스1편 이후로 토니 스타크에게 악몽에 시달리죠.. 엑스맨에서 울버린이
악몽에 시달리는거 처럼 모든걸 다 가졌다 생각했던 히어로에게 숨은 고충이 있다니..)
밤마다 매번 악몽을 꾸는 송강호님이 연기하시는김열 감독에게 자신이 이미 완결지은 거미집이란
작품의 결말에 대한 갈망이 목을 죄일거 같으니, 매번 베스파렉스라는 약을 매번 복용하면서 까지 결말제작에
갈증을 격고, 결국은 신성필림 대표 백회장(장영남 배우님)에게 제안을 하나 심의가 안떨어졌으니
기다리란 말에 미치는 상황.. 그러나 백회장이 미도(전여빈 배우님)에게 대신 얘기해보란 말에
미도에게 바뀐 결말 시나리오를 보여주는데..
(06년도에 웃찾사 코너 맨발의 고봉이 기억하시나요? 거기서 박보드레 라는 개그우먼이 영감이 떠오른다면서,
콩팥 !! 콩팥, 콩,콩 팥,팥 !! 거리는데 얼매나 웃었던지 ㅋㅋ 덕분에 생물시간에 얘깃거리가 많았습니다 ^^)
- 누나가 내가 대신 책임질께 ~
송강호의 바뀐 시나리오에 너~무 감격받은 전여빈은 대작의 느낌이 난다며,
아직 심의가 떨어지지 않았지만 일단 찍고 보자면서, 스튜디오에 제작팀원들을
다시 소집하고, 주조연 배우들까지 싹다 부릅니다.
- 유신정권시대
영화의 시나리오에서 씬24공장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70년대에 중화학공장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장노동자로 살았다죠? 영화 제작에 있어서 정부의 검열이 심했다고 합니다.
'문화공보부' 라는 당시의 기관이 있었는데, 제 3공화국에서 노태우 정권까지 각종 문화와 관련 검열과
선전을 해왔다고 합니다. 70년대 유신정권땐 신문에서 대학강의까지 검열안된게 없다던데.. 영화제작때는
제작전에, 제작중에, 완성본 검열도 따로 할 정도로 엄격했다죠 ㄷㄷ 당시엔 반공정서를 다룬 영화들을
정부차원에서 장려하는게 대부분이었답니다.
(ShoutOut '기묘한케이지')
(판문점 도끼 사건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 말이 있죠.
"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 ㄷㄷㄷ..)
- 70년대 흑백컬러
(오펜하이머 리뷰 언제 완성하지...?)
70년대 배경의 영화라 영화 제작땐 흑백배경, 촬영장은 컬러로 구분하여서 영화가 전개되는데,
어? 오펜하이머같죠? 거미집과는 다르지만 결은 비슷한 느낌이 나긴하네요. 그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 라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피드 형님 나오는 영화서 레오의
파트랑 비슷한 느낌이 나요. 그 영화는 샤론 테이트 사건과 히피족의 비판하는게 주제긴 한데..
아 !! 바빌론을 예시로 들면 되겠네요. 마고 로비가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그 몇분밖에 안되는 장면을 찍는데, 몇번의 촬영에도 계속 자잘구리한 NG때매 촬영스테프가 익사되는
사고가 발생되는 블랙코미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걸 알아두시면 되겠네요. fx 크리스탈 이었던 정수정님의 배드씬?
이 잠깐 나오나 이 영화는 15세이기 때문에 큰 걱정되는 장면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바빌론에서 마고 로비의 눈 한쪽서 눈물 흘리는 연기는 다시 봐도 신기하네요 ㄷㄷ)
- 블랙코미디
영화 재촬영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조금 예상밖이긴 했습니다. 포스터만 보고
어떤 장르를 예상하셨는지요? 가벼운 킬링타임이라기엔 내용이 다소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최근 한국영화의 코미디가 있는 작품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초반의 코미디와
달짝지끈해 7510, 미리 보고온 30일 , 밀수 등등 이렇게 접해봤지만 거미집에서 많이 웃었던거 같아요.
제 개그취향을 잘 몰랐었는데, 저는 이병헌감독의 개그취향보다 이런 블랙코미디가 맞던거 같아요.
감독이 악몽까지 꾸면서 꼭 이루고픈 결말의 매듭에 이미 다 끝난 촬영에
배우들과 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질까요?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영화 찍을래 !!
- 거미집
예고편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서 적지만, 초딩도 아는 상식이죠. 거미가 거미줄을 뽑아서
나뭇가지 사이로 거미집을 촘촘히 짜서, 찐득~한 거미줄에 걸려든 먹이를 거미가 천천히 오면서 사냥하죠?
이 영화의 전체 플롯이 그렇습니다. 다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감독의 강한 주장에 이끌린 미도에 의해
제작진외 출연 배우들 싹~다 공장같은 스튜디오에 거의 갖힌 상태서 48시간 이내로 촬영을 마치는게
계획입니다. 송강호 즉 김열 감독은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요?
원피스에 도플라밍고 라는 칠무해 소속이었던 해적이 있는데, 드래곤볼의 프리저와 같은 포지션
실실 열매라는 악마의 열매 복용자인데, 이름처럼 플라밍고를 모델로 하나 능력은 거미처럼
실을 뽑아서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신이 통치하는 나라의 지하에 숨기고픈 비밀을
주인공 밀집모자 해적단의 우솝에 의해 비밀이 파해쳐지자 강경조치로 새를 가두는 우리의 '새장'
이란 기술을 시전하는데, 이 영화에서 새장이 생각났었어요.
원피스를 모르시는 분들에겐 아무렇지 않아보일 수 있지만, 도플라밍고의 실이 바위도 벨 정도로
날카로운 능력이 있어요. 저 섬나라에 새장처럼 줄을 쳤는데, 출구도 없어서 아무도 나갈 수 없고,
더 사기적인 능력은 외부와의 통신능력이 단절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요. 저 새장 안에서
주인공 일행이 도플라밍고와 데스매치를 벌이는게 생각났습니다.
- 김열 역의 송강호
김열의 촬영욕구는 제가 김지운 감독님을 잘 모르지만 감독님 본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뭐 울나라에서 월드클라스 급 배우들 중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죠? 정말 송강호님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감탄이 나오는데, 감독 김열로 나옵니다. 그러나 데뷔작을 제외하고
졸작으로 흥행된 작품은 자신의 스승인 신감독의 도움을 받아서
주변에 안좋은 이미지가 박힌 상태..
(황해에서 김윤석님 저 분장이 꼼꼼하게 한 분장이라고 ㄷㄷ
당시 저러고 따님이랑 같이 다녔었다던데 ㄷㄷㄷㄷ..)
언제나 대작에 대한 압박이 심한 김열인데, 꿈에서 매일매일 나올만큼
자신이 이미 완성한 거미집의 수정욕구는 진격의 거인에서 거인의 저주를 없엘려고
지크 예거가 크사버에게 처음 제안하고, 죽을때까지 맞다고 생각하는
기적의 논리인 엘디아인의 안락사 정책을 위해 주변에 묻지도 않고,
죄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던게 생각났습니다.
(지크 예거가 함성을 지르면 지크의 척수액을 섭취한 엘디아인들은 무지성 거인으로 변합니다 ㄷㄷ..)
- 70년대 라이징 스타 한유림
바로 다음에 임수정이 나와야 하는데, 조금 이상하죠? 이따가 적겠는데,
저는 이번 영화에서 정수정과 전여빈이
제일 좋았습니다.
대부분이 f(x)시절, 즉 함순이때의 크리스탈을 기억하기 쉽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이 조금은 있으나 돌이켜보면, 상속자들부터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슬기로운 감방생활에도 나왔다네요?
상속자들 나온건 기억하는데, 그때 오글거리는 영어썼던거 빼곤 괜찮았던걸로 기억하는데.. 70년대 배우들의
대사톤을 쓰기가 쉽지 않은데, 잘 해냈고, 그 소녀시대 윤아를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현대극만 잘할거 같은
인식이 들었지만, 이번 영화가 흥행하면 기회 잘 잡을거 같습니다 ㅎㅎ 생각치못한 복병같았네요 ^^
(유세윤의 아트비디오에서 일렉트릭 쇼크 가사 시낭송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 - 이 - 이 일렉트릭. 쑈크 !!
- 미도 역의 전여빈
조금은 놀랐던게, 김강우,주지훈님 나왔던 간신의 단역으로 나오셨더군요 ㄷㄷ
웃긴게 전여빈님을 아는데, 출연한 작품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요 ㅜㅜ..
정수정님이 연기경력이 더 빨라서 놀랐었지만, 전여빈님 연기력도 놀라웠습니다.
(푸른거탑의 김호창님을 보는거 같았어요)
윗글에도 적었지만 김열의 수정된 각본에 미친듯이 감동을 받아서 심의고 뭐고
촬영일단 하고보자는 식으로 스튜디오를 가두고해서 종교로 치면 광신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게 웃겼었는데, 이게 연기력이 뒷바쳐주지 않으면 어렵거든요.
(앞에 올렸던 지크 예거의 사상 광적인 지지자인 옐레나가 생각났습니다.)
정수정님의 한유림이 개인사정때매 고충을 호소할때마다 마찰이 계속 생기는데,
이 투샷씬들이 저는 너무 좋았네요. 후반부에 이 수정된 각본에 대한 열정이
저는 과해서 좋았고 더 과해도 재밌었을거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빈센조를 안봤어서 전여빈님을 찾아봤었는데, 이 장면이 저는 너무 웃겼습니다 ^^)
허이 ! 허이 ! 허이 ! 쥑인다 ~
허이 ! 허이 ! 허이 ~~~
- 강호세 역의 오정세
예고편에도 있어서 적는데, 오정세님이 톱스타로 나옵니다. 초반 모습은 스위치에서 권상우와 뒤바뀐
톱스타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엄청 웃겼었는데, 거미집에서도 바람피는 남자로 나오는데, 실제로
한유림과 바람피는 역할로 나옵니다. 제가 한유림이 생각보다 좋았다고 했는데, 이게 저는 오정세님의
배려있는 연기가 한 몫하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웃긴연기도 연기력이 좋아야하는데, 정수정, 전여빈
다음으로 좋았던 배우입니다 ^^
(보면서 느낀게 류승룡님처럼 더티한 남자배우 연기도 어울릴거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자사용 설명서에 나온 씬이죠?)
- 임수정
(이따 적겠지만 와.. 너~무 이쁘십니다 ㅠ 누님 사랑합니다 ^^)
윗내용과 달리 이번 영화에서 기대보다 못미쳐서 아쉬웠습니다.
연기를 못했냐고요? 그거는 절대 아니고요.. 아무래도 주연급 배우에
연기력도 좋으신 분이여서 어떤 역할을 보여주나 기대했는데,
무난무난하셔서 아쉬웠습니다. 장화홍련 이후로 다시 만남 감독에 배우여서
너무 기대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도 박정수님과 같이 합 맞추는 장면에서는
배테랑 같은 면이 보여서 흐뭇했습니다. 이쁘시니깐 다 용서가 됩니다 ^^
- 영화를 빛내주는 카메오
솔직히 .. 저 그 장면 나올때 견자단 형님인 줄 알았는데, 일어나실때 기럭지가 좋으셔서
아.. 아니구나 했었습니다. 송강호의 김열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물이며,
후반부의 정신없는 장면의 복선되는 장면에서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실제 촬영일화에서
가져왔다는 말에 놀랐었습니다. 마지막의 카메오 배우들 보고 어? 설마 했는데,
최근에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달짝지근해 7510에 나왔던 분들이라 아 !! 했었네요 ㅋㅋ
- 결론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몰랐었는데 저는 블랙코미디가 취향같아요 ♥
그러나.. 예상을 조심스래 하자면
이 영화 호불호가 좀 강할거 같습니다.
블랙코미디가 대중들에게 선호하는 장르일지 모르겠고, 영화가 조금 정신없어서
좋아하실 분들이 많을지 모르겠는데, 저는 다른분의 의견 처럼 더 막장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어찌보면 앞내용처럼 김지운 감독이 실제로 인랑에서 흥행실패 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거에 대한 일화를 여기에 넣었을까 하는 예상도 들었어요.
참 드라마나 영화 작가나 감독도 참 힘든 직업같아요. 안 힘든 직업이 어딧냐마는..
김지운 감독님이 듣기론 초반에 코믹한 장르도 넣었다가, 나중에 장화홍련이라든지
놈놈놈이라든지 악마를 보았다 등등 한 장르가 아닌 복합장르 영화를 제작하는 걸
선호하는거 같아 보이는데, 흑백컬러의 대조적인 상황을 넣고,
저는 결말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 오늘 GV를 봤었었는데, 어떤 느낌인지
표현할려는 의지가 보였네요. 저는 좀 많이 웃었어서 거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싶어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성도 한 매력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월에 개봉한 바빌론 생각 많이 났었습니다
오늘 GV로 봤었는데, 스포가 있는 토크라서 간략하게 적자면..
김지운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님은 연륜과 경력이 묻어나는 말씀이 좋았었고,
투수정 배우님은 무난무난하고, 나름의? 도전정신이 담긴 답변이 좋았습니다
갠적으로 오정세 배우님과 전여빈 배우님의 재치있는 답변이 웃겼고, 인상적이었습니다.
첨에 정수정님의 웃음에 이동진님이 당황하시던데, 전여빈님과 오정세님의 질답에
반응이 좋았고, 오늘 관객분들이 많이 웃었어요.
마지막으로 거미집 후반부에 송강호님이 오정세님에게 하는 말로 변형 조금해서 끝내겠습니다.
너는 무언가에 진심이었던 적이 있었어?
(9월 24일 자 무대인사 ^^)
(9월 27일 자 메가토크 GV)
갓두조
추천인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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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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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못한 여배우님들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카메오로 나오신 분의 도전정신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거기서 나온 모습과 실제 모습과 같은걸 수도 ?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ㅋㅋ





정 ! 수정이 기대이상으로 잘해서 놀랐습니다 ^^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
최근에 드라마 악귀 재밌게 봐서 오정세 배우가 더 좋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