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 <록키>는 “아무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다”
시대를 초월해 50년 가까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화 <록키>(1976). 지금은 스핀오프 영화 ‘크리드’ 시리즈로 그 세계관이 확장되고 있지만, 하나의 거대한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킨 실베스터 스탤론이 “아무도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시나리오 집필 당시를 회상했다.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와 인터뷰한 스탤론은 ‘록키’ 시리즈의 주인공 록키 발보아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내가 아는 것을 썼을 뿐이다. 때마침 내 마음속에 있었던, 정신적으로 도전이 필요한 남자에 대해 썼다”라고 말했다.
스탤론은 의도적으로 결함이 있는 캐릭터를 썼다고 한다. “나는 ‘전혀 대단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남자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위대한 파이터와 싸우지만, 단지 그는 끝까지 해낼 기회를 원했을 뿐”이라고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그동안 스탤론은 ‘람보’, ‘익스펜더블’ 등 수많은 인기 시리즈의 각본을 맡아왔지만, <록키> 1편이 자신에게는 ‘최고의 각본’이라고 한다. 이 영화가 자신의 커리어의 정점을 상징한다고 말한 스탤론은 그 이유에 대해 “(당시 할리우드에서) 아무도 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 최고의 각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록키>에 출연하기 전까지 영화 단역으로만 출연했던 스탤론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의 배우로서의 역량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셰익스피어 배우가 될 소질이 없었다. 예술가로서 자신의 장점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점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스탤론은 <록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크리드>(2015)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스탤론은 <크리드 2>(2018)로 록키 발보아 역에 작별을 고했지만, 스핀오프 시리즈 3편 (2023)이 개봉했고,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니버스의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설의 유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출처: THE RIVER)
추천인 5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영화도 좋았지만, 빌 콘티 음악의 지분이 상당했다고 생각해요. 그 음악 없이 성공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