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퇴마 연구소 후기입니다. (스포X)
리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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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후기 남깁니다. 블라인드 시사로 편집본 관람했습니다.
1. 캐릭터
초반부 강동원이 잘생기고 능청맞게 잘 나왔고, 비주얼 망가지는 코믹한 연기도 잘 소화합니다. 중반부터 스타일링이 바뀌며 약간 노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그건 그것대로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어서 무게감에 따른 배우의 양면적 매력이 잘 드러났어요.
강동원 외 주/조연 캐릭터들의 특색이 일관성 있게 보여지는 점도 좋았는데요. 각 캐릭터가 단독으로도 개성 있으면서도, 결말부에서는 원 팀으로서의 매력도 잘 느껴지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유경(이솜 분)입니다. 극중에서는 미인 설정인 듯한데 사실 영화 속 비주얼 상 잘 이해되지 않고... 주요 인물임에도 캐릭터로서의 매력이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이 무색하게도 별다른 활약 없이 의뢰인 롤에 머물러 있던 점도 아쉽고요.
2. 액션
다소 가벼운 컨셉과 달리 액션 씬의 비중이 상당한데, 크게 3개 씬 정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나름 잘 설계된 액션과 타격감 있는 사운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가장 좋았던 씬이 따로 있는데, 독특한 방식으로 오컬트 장르만의 매력을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3. 스토리/연출
명절 특수를 노린 영화답게 전반적인 이미지와 이야기 전개가 참 직관적이고, 이미지/메타포보다는 친절한 언어적 설명을 택합니다. 명절 장르물이니 뭐 이해해야겠지만, 과하게 단순한 구조가 작품으로서로는 아쉽기도 하네요.
속편이 나오면 부각될 캐릭터긴 해요.. 이솜..
꼼꼼한 후기 잘 봤고 저도 대체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