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1947 보스톤 시사회 보고 온 간단 리뷰 입니다.
사실 .. 오늘 일때문에 중후반 부터 봤었는데, 솔직하게.. 큰 기대를 안하고 본거라
색안경이 조금 있을 수 있는데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후반 부터 보고 온
느낌 솔직하게 적을게요. 시사회 당첨된걸 뒤늦게 자각해서 급하게 코엑스가는 동안
급하게 8분짜리 예고편을 보고 들어갔었는데, 딱 들어가니 미국에 도착한 장면부터 나오더군요 ㅜㅜ
이 영상만 보고 판별 했을때는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이 아닌 일본 소속으로 금메달을
따서 일본의 기록으로 영원히 남는게 너무 서러운 감정이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기정님이 베를린 올림픽 이후로 은퇴를 하고 광복 후 후임양성에 매진했다고해요.
인재를 못찾고 있다가 서윤복이란 인재를 만나서 서윤복을 보스턴 대회에 보내기 위한 스토리입니다.
사실상 주인공은 손기정이 아닌 서윤복이 주인공이죠. 그걸 임시완님이 맡았고요.
손기정님이 우연히 연으로 맺은 미국선수 존 켈리가 손기정님 운동화 덕분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서 1등을 했다고 감사편지로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요.
(근데 40년대 헤어스타일이 왤캐 현대같죠.? 하정우형님 헤어가 투블럭에 포마드바른게 저 당시에 없었을거 같은데..
솔직히 임시완님 헤어도 어색합니다 ㅋㅋ;;)
잠깐 봤었지만.. 서윤복과 손기정의 만남과 훈련과정에 있어서 불필요한 장면이 보여서,
눈쌀이 좀 찌푸려지던데.. 이 전에 미리보신 분들 리뷰글에서 신파장면이 있다고 하던 말씀이
사실인게 보였어요. 무슨 마라톤 대회 나가는데, 이거 못나가면 국가 대혼란이 발생하는 듯한
연출은 요즘 흔히 욕먹는 한국 신파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세 처럼 보였어요.
- 드디어 보스톤으로..
(실제 손기정님, 서윤복님, 남승룡님 이시랍니다 ^^)
이제 제가 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미국에서 이 들의 영어실력은 없었고, 이 통역을 배우 김상호님이
해주시는데, 영어를 못하고, 낯선 환경으로 벌어지는 헤프닝의 개그씬이 은근히 많더군요. 뭐 이런거야
분위기 환기겸 그렇다해도, 대한민국 국기가 아닌 미국국기가 달린 유니폼때매 벌어지는 헤프닝때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상당히 과한 장면이 나오는데, 저는 그 장면이 너무 안좋게 봤습니다.
이제 한국영화들의 스토리 개연성도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데, 흔히 신파라 하죠? 감정을 끌어올리기위해
억지스런 설정을 넣는 장면이요. 이게 딱 그런데, 근데 이걸 또 좋게 넘어가니까 화가 좀 나긴 하더군요.
첨부터 기대를 안한 영화라 겨우 참을 수 있었습니다.
- 드디어 마라톤 대회 !!
솔직히 저는 코엑스 도착했을때 선수단이 미국에 딱 내리는 장면이 나오길래
그래도 재밌는 장면은 봐둬서 다행이다 싶어서 좋아했었는데, 기대보다 낮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이 실전 장면이 하이라이트라 생각했는데, 거기서 나오는
감동이 약해서 아쉬웠어요. 고작 느끼는건 일본에게서 겨우 해방되어서 미국무대에서
아시아인 차별, 남한의 무지성 이런거 밖에 없어서, 이런거는 초중반에 충분히 어필이
되었을텐데, 저는 서윤복님과 남승룡님의 노고를 보고 싶었는데, 그게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이구칠' 님 말씀 추가로 빌려서 외국인 마라토너들 서프라이즈 외국인 배우들 보는거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즘 애들은 어려서 아테네 올림픽을 잘 모를수도 있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04년도에 올림픽 마지막 종목인 마라톤서 브라질 선수인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 라는 분이
관중난입때문에 페이스가 저지되어서, 안타깝게 동메달에 그친 안타까운 장면이었는데,
와.. 저 꼬꼬무 서윤복편을 안봤으면 또 쓸데없는 장면 넣는다고 욕할려고 했는데,
선두 페이스 중에 개때문에 크게 넘어진 장면은 실화라고 하더군요 ㄷㄷ..
와 .. 그럼 그런 헨디켑에도 1등을 땄다는건 정말 자랑스러운거 아닙니까?
- 결론
(다시봐도 소름돋는 레전드 장면이죠.. 당시 김연아에 대해 관심이 덜했는데,
좋은 소식과 입소문으로 서서히 관심을 가지게 된 멋있는 선수이십니다 ㅜㅜ..)
솔직히 누군가가 이 영화를 무료로 보여준다면 킬링타임으로 봐줄만은 합니다 ㅋㅋ;;
가족용으로 본다면 나름 감동적으로 볼만하나,
저처럼 혼영을 즐기는 사람으로서는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
제가 약 4,50분 밖에 못보긴 했으나, 실화를 통해 어필되는게 약하긴했습니다.
물론 서윤복님이 멋있게 연출되긴 했으나, 저는 손기정님을 더 알고 싶었는데
어필되는게 베를린 올림픽서 일본소속으로 금메달 땄던 트라우마가 있다는걸
과하게 나오는게 이게 맞나 싶었고, 배성우님이 음주운전 사고가 있었죠?
남승룡선수님 숨겨진 멋있는 분이신데, 그거에 대한 어필이 많이 약한거
이게 상당히 아쉬웠어요. 서윤복을 금메달을 따게끔 해주신 숨은 공신이자 노장선수였는데,
영화가 감동적인 실화라는 엄청난 재료들을 가지고 메시지가 과하지 않게
담백하게 전달해 주는 그런 영화들을 보고 싶습니다.
저는 이성재, 최민수 나오는 홀리데이가 지강헌 사건을 소재로 만들었다고 들었었는데,
영화를 보고 최민수밖에 기억안남아서 좀 실망한 영화였어요. 근데 꼬꼬무에서 지강헌 사건을
주제로 한걸 봤는데, 그게 더 감동적이어서 더 실망했던 기억이 있네요 ㅜㅜ
반면에 1987 같은 경우엔 박종철 사건 이후로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국민들이 한 뜻으로
힘을 합친다는 메시지가 김윤석, 김태리를 주인공을 유명 배우들이 조연급으로 도와주는게 좋았었어요.
한국영화들도 실화소재로 잘 만들 수 있을텐데, 태극기 휘날리며 감독님인 강제규 감독님이
만드신거 치고는 좀 아쉬운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색안경을 끼고 리뷰한 걸 수도 있으니.. 문제가 되면 삭제 혹은 수정을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제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어른들이 항상 언급하던 황영조 선수님이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금메달 딴 사진으로 끝내겠습니다.
갓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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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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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리뷰 문제되는거 있는지요?
근데 예고편과 제가 본 부분 흐름은 같은거 같아요 ..
뻔한 클리셰에 스토리였지만...
말씀하신 부분 처럼 몇군데 오그라드는 장면말고는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특히 저는 마지막 경기장면은 나름 긴장되고 몰입되었습니다.
임시완 참 잘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