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한국영화 3편 비교 후기+(가문의 영광)

내일 모레 개봉
<가문의 영광: 리턴즈>
웬만하면 피하세요.
9월 27일 개봉작 3편
<거미집>
<가문의 영광>과 비교해서 미안하긴 한데, 이 영화 역시도 저와 개그 코드가 안 맞았지만 좀 웃기긴 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빵빵 터트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비주얼, 세트 고급스럽고 1970년대 시대상과 의상 패션, 그리고 그 시절 영화 스타일을 재현한 복고풍적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배우들도 좋고요. 하지만 영화 촬영 세트장에서 벌어지는 우왕좌왕 해프닝이 지나치게 무질서하며, "걸작을 만들기 위한" 캐릭터들의 과장된 행동이 과정으로 보나 결과물(극중극)로 보나 당위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132분의 러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집니다.
<1947 보스톤>
시대 배경, 스타일 등 전체적으로 올드하게 만들어진 영화인 게 분명하고, 감동을 자아낼 소재를 다뤘으며 그걸 또 극대화하기 위한 작위적인 연출도 나옵니다. 스캔들로 비호감 된 배우의 비중이 크고, 반대로 인기 배우가 연기했지만 쓸데없이 낭비된 캐릭터도 있고요. 그런 점들을 감안하고 본다면 3편 중 의외로 가족 관람용으로 가장 나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무난하게 뽑혀 나온 액션 영화이고 러닝타임도 98분으로 적당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오컬트 소재에 거부감 느끼는 분도 없진 않은 것 같지만, 요즘은 그래도 웹툰 혹은 기존에 나온 영상물 등으로 많이 친숙해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동원이 메인으로 멋지게 활약하고 악역 허준호, 감초 조연 이동휘, 김종수 등도 제 역할합니다. 특별 출연 배우도 있는데, 모르고 보는 게 더 낫겠네요. 무난히 뽑혀 나온 액션물이지만, 때론 풀 CG로 구현된 시각효과 장면들이 후반부에 다량으로 나오는데요. 여기서 유치하다 vs 볼만하다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olgo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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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 천박사 퇴마연구소 두 영화가 박빙 일듯
천박사 거미집은 친구랑 보기로






추석 가족영화로 딱 땡기는 게 없어 아쉽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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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더넌2도 기대중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