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베니스 유령 살인 사건 돌비로 보고 온 리뷰입니다.

13일에 돌비로 보고, 어제는 무료쿠폰을 써서 한번 더 보고 왔었는데,
케네스 브레너 감독 겸 배우님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느껴졌어요.
전전작인 오리엔탈 특급살인, 작년작인 나일강의 죽음 에 이어서
이번에 이탈리아 베니스를 배경으로 사건을 풀어해치는 영화를 가져왔네요
저는 오리엔탈은 뛰어난 배우진들 치곤, 단조롭고 지루하단 인상이 강하게 들어서
작년의 나일강을 안봤고, 평도 그닥 좋지 않았네요. 그럼에도 이번거는
평가가 좋다는 말에 아이유꺼 보고 바로 봤었는데,
오전에 조금 피곤한 상태로 봐서 그런지 졸음과 깸을 반복해서 봤었네요 ㅋㅋ
아 !! 전작 봐야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아에 안봐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
- 세계적인 명탐정 포와르
딱봐도 단정하고 결벽증이 있어보이는 정량적인 남자로 나오죠. 실제로는 키가 작다는 설정이 있는데,
케네스 브레너 님이 177cm 라는데, 봤었을때는 더 작아보이셨어요. 이거때매 이번 영화서 더 헷갈렸는데,
정사각형처럼 균형 잡히고 대칭적인 형태를 좋아하고, 고풍스럽고 아날로그적인 것을 싫어하고
편리하고 현대적인 것을 선호한답니다. 특히 아침식사로 반숙 계란 2개를 먹는데, 이 계란 2개의 높이가 늘 같아야 한다죠.
- 3대 푸와르, 감독 겸 배우 '케네스 브래너'
(해리포터 비밀의 방 시절 록하트 교수때 추억이네 ㄷㄷ..)
처음 알게된건 해리포터 시절이나 작전명 발키리때도 나오시고, 최근엔 덩케르크, 테넷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중후한 매력에 영국인 특유의 악센트가 매 넘치는 멋있는 분이시죠.
방금 찾았는데, 토르 천둥의 신에서 감독출신이시라는데, 거기서 톰 히들스톤을 발굴하셨다네요 ㄷㄷ
능력이 좋으신 분이신데,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주인공으로 다시 또 나오셨습니다.
(데이비드 수셰이가 연기한 푸아르는 역대급 푸아르 라는 평가가 자자하더군요 ^^)
- 이탈리아 베니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인데, 와... 딱봐도 속이 탁 트이지 않습니까? ㅎㅎ
죽기전에 무조건 여행가야하는 동네라는데, 집돌이 탈출 프로젝트에 무조건 포함시킬
도시네요. 최근 미션임파서블7에서도 잠깐 나온 도시죠?
이탈리아가 날씨도 좋다는데,언제쯤 갈 수 있을까요? ㅜㅜ
그러나.. 만약 이 도시의 날씨가 악천후라면?...
- 할로윈 파티
(당시 조커 상영때 이태원 계단서 조커춤 금지가 한때 핫했던 기억이 .. ㅋㅋ)
할로윈이 저는 카톨릭 혹은 크리스트교에서 가져온 행사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게 정확하게 미국에서 가져온 이벤트라고 하더군요. 서양 등에서는 가족들끼리
즐기기 좋은 행사이나 유독 한국에선 클럽에서 즐기는 문화로 변질? 되었네요.
최근엔 할로윈에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죠.. 다신 이런 사고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종교활동을 접은지 좀 되었지만, 작년에 이태원역가서 진심을 다해 기도했었는데,
그 담날에 봉화 탄광 매몰 광부 2명 구출된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기뻤습니다 ㅜㅜ..)
- 아드리아네의 제보 및 심령술사 레이놀즈
(몰랐는데, 티나 페이 님 미국서 유명하신 코미디언 및 작가 겸 배우라고 하네요 ^^)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드리나네의 제보로 비탈레의 경호하에 로웨나의 집에가서 할로윈 행사에 참여하고,
여러 인물들이 후루룩 나오는데, 그 가운데, 심령술사로 나오는 양자경 님이 와서 거기서 부터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사실상 트리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영화에서 잴 좋았던 연기를 하신 분은 당연 양자경 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장의 나이있으신 여자 직원분이 양자경 닮아서 더욱 애정이 있는 배우님이신데 ㅋㅋ
폴리스스토리나 와호장룡에서 액션만 잘하는 배우로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몇 안봤던 펜트하우스에서 아버지를 천서진이 죽이고, 슬퍼하는 척 !! 하는 연기를
양자경이 다시 재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기라는걸 알고 봐도 상당히 소름이 돋았었는데,
갠적으로 영화에서 오래 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만큼 좋았다는 거죠 ㅎㅎ
오리엔탈에서 조니뎁이나 나일강은 안봤지만 겔가돗 같은 포지션과 동일한 배우를
배치하고 싶었던거 같았습니다.
완벽한 피치의 하이 F야 ..
- 최악의 날씨에 의문의 사건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정일에서 볼법한 이야기 전개 스타일이죠?
할로윈데이에 폭풍우의 최악의 날씨.. 거기에 불미스러운 사건 발생때매
아무도 나갈 수도 없고, 거기서 어떻게든 사건을 풀어야하는데..
이 사건을 풀 능력이 되는 사람은 푸와르 밖에 없죠 ㅜㅜ..
그래서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심문하면서 단서를 풉니다
(공공의적1의 명대사죠.. 쉣더빡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데 이유가 있냐?")
- DOLBY로 처음 본 공포추리영화
사실.. 재밌다는 말만 듣고, 장르가 그냥 추리물인줄 알고 닥돌했던게 독이었던거 같습니다 ^^;;
제가 작년 탑건 매버릭 이후로 돌비의 매력에 푹 빠져서있을때 많이 봐두는게 목적인데,
돌비가 어두운 배경에 알록달록한 비주얼을 표현한게 훌륭하고,
사운드의 디테일이 훌륭하다는게 최고의 장점이죠? 근데 또 다른 숨은 특징이 있는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공포물을 더 무섭게 할 수 있다는걸..
(제 앞에 관객분 엄청 무서운 장면은 아니었는데 깜놀하시는 모습보고 좀 웃겼었습니다 ㅎㅎ;;)
- 주드 힐
등장인물 중에서 의사로 나오는 레슬리의 아들로 나와서 연기를 하는데 아니..
얘 왤캐 연기 잘해요? 찾아보니 자료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데 2010년생이라네요 ㄷㄷ
보시면 아시겠지만 푸와르가 이 집의 분위기때매 흔들리는 가운데, 생각보다
맨탈을 흔들어대는 연기를 보고, 배역 잘 받으면 대성할 배우라 느꼈어요.
연기를 계속할지는 모르겠는데, 때깔없이 쭉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영화 피해자 엄마로 로웨나 역의 켈리 라일리 라는 배우이신데 이 분이 잴 이뻤습니다 ^^)
- 푸와르의 보디가드 비탈레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라고 이름이 좀 어려운 배우님이신데,
대부분은 이 분을 이름은 몰라도 얼굴만 봐도 아 이분 !! 할겁니다. 대표적으로
존윅2에서 은퇴한 존윅을 강제로 끌어들인 빌런 산티노로 나왔었죠? 더 셰프에선 맥스로 나왔다는데,
이 분이 푸와르를 경호하는 전 경찰출신으로 나오는데, 요즘의 스타일리쉬한
반전있는 영화들을 보다보니 이 분의 존재때매 헷갈렸었습니다. 당연히 이분이
존윅2에 나왔으니 똑같으리란 법이 없어서 중립적으로 봐야하는데,
고전추리소설임에도 얘는 당연히 범인이겠다 이런건 뻔하지 않아서 좋았네요.
(브라질 축구선수 다니 아우베스 닮았습니다 ㅎㅎ 실제로 이 배우분 이탈리아인이라죠?)
- 등장인물들의 혼란스러운 표정의 연기들
제가 좋아하는 신세계의 이정재님의 저 정체성혼란 연기를 좋아하는데, 영화가 날씨가 좋지않고,
할로윈때매 유령이 이 사건의 주모자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거 때매 등장인물들이 혼란스러워하는
연기들이 좋았습니다. 자세히 적기는 곤란하나 주인공 푸아르 역을 한 케네스 브레너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영화 예고편부터 자기는 귀신 안믿는다고 하는데, 수사가 장기화가 되자, 영화 중간중간의 나오는
호러적 분위기가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는거 같아서 좋았어요. 다른 등장인물도 이런 심리때매
용의자로 오해할만한 행동들을 보여줘서 더더욱 알 수 없게 하는게 괜찮았네요.
- 제갈량의 목유류마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기산정벌을 위해 사마의와 전투 중에 군량미 조달을 위해
가축과 수레를 이용해서 하기엔 제약이 많아서, '목우류마' 라는 수송기구를 제작한적이
있습니다. 소머리장식에 외륜기구로 험한 지형에 유리한 기구로, 전보다 수송이 수월해서
그걸 염탐한 사마의가 약탈을 해 똑같이 만들었었는데, 그걸 역이용하고자 제갈량이 목유류마에
'잠금장치'가 있다는걸 알려줘서, 사마의의 군사가 약탈하러 올때 소머리장식 안에 혀를 돌려
못움직이도록 잠그게 하니 꿈쩍도 안하게되어서 사마의의 군대가 당황하는데..
(추억의 만화 '신암행어사' 의 팬텀솔져)
다시 되찾으러 온 제갈량 부대가 유황을 바르고 귀신처럼 분장해서, 사마의 군대에게 공포감을 주고,
다시 뺐어온 목유류마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멀쩡하게 옮기는걸 본 사마의 군대가
당시 사람들에게 귀신이니 가능하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게 되어서, 전쟁에서 패배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 보는 내내 그 에피소드가 생각났었는데, 여러분들 중에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계시고, 아닌분들이 계시는데
여러분이 이 상황이라면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요?
- 결론
(커여운 푸를 공포장르로 할 생각을 하다니.. 정작 영화는 망작이라고 ㅠ)
상당히 고전적인 추리장르이고, 영화도 좀 고전 소설 바탕이라보니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 전작들에 비해서 좋았고, 몰입력이 특히 좋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감독이
새로운 시도를 넣을려고 하는거 같았는데, 그게 호러 장르 주입이라고 생각해요. 앞에 관객분은
계속계속 깜짝 놀라하던데, 이게 12세 관람가 임에도 점프스퀘어 장면이 괜찮았으며,
솔직히.. 엄청 재밌지는 않으나, 사이코나 샤이닝 같은 고전 호러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추리물에 항상 등장하는 앵무새가 여기서 나오는데,
저희가 생각하는 그 앵무새의 특징을 생각하면 힘들겁니다)
근데.. 호러 장르가 있는게 어떻게 보면 양날의 검 같다고 생각되는게, 제 작년에 제임스 건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에서 히어로물에 고어 장르가 있는게 불쾌했었거든요. 어? 그럼 데드풀도
고어가 있었는데 라고 생각이 드는데, 저는 가오갤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고어의 농도가 상당히
쌔서 스토리 집중을 하고 싶었는데, 그 농도가 강해서 몰입을 깨는게 있었어요. 호러를 못보시는 분에겐
추리물로서 집중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근데 그런거 까지는 큰 걱정은 없으나
그런 생각이 들겠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아까 얘기했던 스타일리쉬한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정일
미드로 CSI 수사대 같은거 때매 그러겠으나, 저는 솔직하게 추천드릴 레벨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영화볼만한게 좀 드물긴 하나, 여름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호러물이 좀 보이네요.
최근에 잠 정말 재밌게 봤는데, 잠 보단 강약조절이 불친절하나 저는 이러한 시도가
좋았다고 느꼈어요. 조금만 더 세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담작도 할 지 모르겠는데, 좋은 후속작 기대가 됩니다 ^^
갓두조
추천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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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붙이신 스틸은 영화판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의 알버트 피니였고, 수셰이가 주연이었던 TV판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도 있는데.. 캐릭터는 수셰이가 좋더라도, 알버트 피니판 영화가 훨씬 재밌습니다.^^

꼭 참고하겠습니다 ^^
이번 영화는 잘나왔군요.


저번 아이유 골든 아워 리뷰글에도 적었지만 놀란의 오펜하이머로
아이맥스가 건재하다는걸 제대로 느꼈긴했으나, 돌비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여튼 돌비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네요.
사운드효과로 인한 공포감을 증폭시킴 ㄷㄷ..




주드 힐 배우는 케네스 감독작 벨파스트에 나온 배우더라고요ㅎㅎㅎ
이번 리뷰도 잘 읽었습니당👍 (직쏘 짤 보고 괜히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일강은 안봤는데, 전작에 비해서 훨 나았어요 ^^
적고싶은게 좀 많긴했으나, 노스포글이고, 여기에 적은 등장인물 외에 인물들은 다 고만고만해서
저 몇명만 적었었네요. 주드 힐 배우는 어거스트 러쉬에서 꼬맹이 주인공이 생각났어요.
근데 검색해보고 나이보고 깜짝놀랐었네요 ㅋㅋㅋㅋ 좀 더 추리물로서 스토리가
정교했으면 했던 바램이 있었으나, 이번작은 새로운 시도가 좋았어서 담작도 기대가 됩니다 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

그래도 요 시리즈는 계속 나옴 좋겠더라고요😊
추리물인데..제법 무섭게 만들어졌죠.^^
글 초반에 데이비드 수셰이 스틸은 잘못됐는데.. 바꾸시는 게 좋습니다. 그분은 머리가 좀 벗겨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