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목의 의미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도쿄에서 가까운 마을에서 자연의 질서에 따라 소박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와 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다. 어느 날, 마을 주민들은 도시인들에게 편안한 ‘자연으로의 도피’를 제공하는 글램핑장 건설 계획을 알게 된다. 도쿄에서 온 기업 관계자가 회의를 열고, 이 프로젝트가 지역 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작품을 만들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하마구치는 싱어송라이터 이시바시 에이코로부터 자신의 음악 라이브에 사용할 영상을 의뢰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평소 자신의 제작 방식대로 먼저 극영화를 만들고, 그 후에 라이브용 영상으로 만드는 2단계의 과정을 거쳐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통의 영상 소재로 만들어진 이시바시의 음악 라이브용 무성영화 <GIFT>는 오는 10월 벨기에 겐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환경 문제를 의식한 작품인가?”라는 질문에 하마구치는 “말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나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번 이시바시씨와의 조화를 의식했고, 그 사이에 자연이 있었다. 그 자연에 인간을 두면 필연적으로 환경문제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은 큰 문제라기보다는 일상적인 문제이고 그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한데, 지금의 사회는 대화를 존중하지 않아서 그것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답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를 묻자 하마구치 감독은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고 답하면서 “시나리오 헌팅(시나리오를 쓸 장소에 가서 인물을 만나거나 자료를 수집하고 만전을 기하기 위해 방문하고 조사하는 것을 말함)을 할 때 떠오른 제목이다. 그것이 그대로 프로젝트 제목이 되었고, 실제로 ‘악의 존재 여부’를 어떻게 느끼실지는 이 영화를 보신 분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숨을 죽였다는 마지막 장면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분명하다. 그것을 생각하고 싶은 분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출처: 일본 Nata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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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부산영화제에서 제일 먼저 예매할 영화입니다.
보시면 꼭 후기 들려주세요😊
궁금하네요.
뭔가 심오한 이야기일 것 같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