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실사판 <원피스>는 왜 가프의 설정을 바꿨을까?

넷플릭스 실사 시리즈 <원피스>에서 각색된 설정 중 루피의 할아버지 가프가 등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각본을 맡은 스티븐 마에다는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가프를 둘러싼 설정 변경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작 만화와 달리 실사판 1화에서 가프가 등장한다. 해군 중장 가프는 해적왕 골 D. 로저의 사형 집행을 선언한다. 이로 인해 해적 시대의 종말이 아니라 대해적 시대의 막이 열렸다.
그로부터 22년 후, 밀짚모자 루피는 해적왕이 되기 위해 동료들을 모아 3명의 멤버를 배에 태울 수 있었다. 3화 말미, 시럽 마을을 떠난 루피 일행은 가프 중장이 이끄는 해군 함선의 포격을 받는다. 그곳에서 가프가 루피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가프를 둘러싼 위의 시퀀스는 만화에는 없고, 드라마 실사화에서 각색된 것이다. 만화에서 가프는 워터세븐 편 마지막인 45권 431화에서 처음 등장한다. 마에다도 원작과의 차이를 의식한 듯했다. 과감하게 각색까지 하면서까지 실사판에서 그리고 싶었던 가프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초기에 결정한 것은 (루피의) 추격자 역할을 하는 적대자를 등장시키는 것이었다. 이 역할에 가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위험 상태를 유지시켜, 큰 위험이 닥쳐올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변경했다.”
물론 마에다를 비롯한 제작진이 원작자 오다 에이치로에게 허락 없이 설정을 바꾼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오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야기의 반환점을 맞는 4화 마지막에 가프가 루피의 할아버지임을 밝힌 것에 대해 마에다는 열혈 중장이 왜 무명의 해적을 집요하게 쫓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루피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만화에서는 손자 루피에게 숨겨둔 사랑을 보여주는 가프의 모습이 이스트 블루 편에서 훨씬 뒤에 나오지만, 실사판에서는 가프의 따뜻한 마음이 앞서서 그려지게 되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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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를 아는 사이인걸 눈치챈거만 나오는데,
각색이 좀 많이 들어갔네요 ㅋㅋ
그래도 비주얼은 합격~ 근데 전투씬은 어캐 표현할려나
잭스나이더 감독 불러야 되는거 아닌가? ㅋㅋ

전투씬은 마베형이 하면 어떨까요?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