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순위 관련한 어처구니없는 오보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188644?sid=105
"26일 글로벌 OTT 플래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무빙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1위에 올라섰다"
-헤럴드 경제 '12화 빨리 공개해...전세계 난리'
헤럴드 경제뿐만 아니라 여러 수많은 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했었습니다. 2023년 34주차 주간 종합 시청순위에서 무빙이 디즈니+ TV 부문 1위에 올랐다는 내용이죠. 최초 이런 보도 나오기 시작할 무렵부터 저는 해당 집계가 오류임을 지적했었는데요. 플릭스 패트롤이 오늘 집계 오류를 수정한 34주차 주간 순위를 내놓았습니다.
<무빙>은 2023년 34주차 주간 순위에서 디즈니+가 서비스 되는 지역 중 6개국에서 톱텐에 올라 21위를 기록했습니다. 8월 26일자 일간 순위에선 20위에 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무빙>은 공개 이후 지금까지 늘 20위 전후에서 한두 단계 오르락내리락 하던 중이었을 뿐, 개별 국가가 아닌 글로벌 차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한 적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헤럴드 경제를 비롯해 몇몇 언론은 외신 보도 내용과 디즈니 측의 보도자료를 오독해 <무빙>이 디즈니+ 역대 콘텐츠 중 공개 첫주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는 보도까지 내놓았습니다. 그렇다면 팩트는 뭘까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등을 통해 공개된 역대 한국 콘텐츠 중에서 공개 첫주 최다 시청시간을 달성했다는 게 팩트입니다.
역대 한국 콘텐트 중 기존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한 콘텐츠는 <카지노>였고, <무빙>이 <카지노>의 공개 첫주 시청시간을 넘어 "역대 한국 콘텐츠 중 최다 시청시간을 달성"한 것이죠. 그런데 마치 디즈니+의 모든 콘텐츠 중 역대 최다 시청시간을 달성했다는 것마냥 언론이 오보를 쏟아낸 것입니다.
기가 찰 노릇이죠. 요즘은 아무나 데려다놓고 기사 쓰게 하나요?
추천인 6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갈수록 수많은 매체들이 오보 받아쓰기 하면서
확대 재생산되길래 너무 기가 찼었습니다.
문제는 이걸 진실처럼 믿을 사람들인데...
수정 기사가 안 나올까봐 걱정됩니다.


해외에서도 디즈니 보도자료 인용 기사는 내놓지만, 한국 컨텐츠 중 1위라고만 확실히 명시하더라고요.

디즈니+와 훌루의 공개 방식과 마케팅 부재로 인해
더 흥행할 수 있는 작품이 묻히고 있어 아쉽다는 해외 언론 기사도 있을 정도인데
국내 언론은 전혀 다르게 오역해서 기사를 쏟아내길래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작품이죠. 디즈니플러스가 악재인.
저도 어이가 없더라고요.
기자들은 기사를 수정없이 계속 오보로 작성하고요.
그걸 진실인 것 마냥 한국 유튜버가 '무빙이 세계 1위 했다'고 영상 올리더군요;;
애초에 해외 유튜버 리뷰 수도 적고...
imdb, 로튼토마토 평가 수도 적은데 세계 1위는 말도 안 돼죠...
웃긴 건 기사를 내면서 플릭스패트롤 증거사진도 안 올렸어요ㅋ
실은 디플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 중에서 첫주 최다기록 했다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