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용산 아이맥스vs코엑스 돌비 감상
개봉 2일차인 16일에 용아맥 J열 사블 왼쪽 끝에서 오펜하이머를 처음 봤고 오늘 코돌비 G열 중앙에서 보고 왔습니다
용아맥에서의 1차 관람을 보자면, 관람객들 사이에서 굳이 큰화면 필요 없이 사운드가 더 중요하다는 평이 많았음에도 압도적으로 큰 화면과 꽉차는 아이맥스비율은 확실히 장난 아니더군요
용산아이맥스관 자체도 사운드가 상당한 관이라 압도적인 스크린과 함께 영화에 빠져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또 평소 아이맥스라 하면 블록버스터용이라는 인식이 당연한 정도로 있었는데, 놀란이 인터뷰에서 아이맥스 필름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각과 최대한 똑같이 담아내기 위해서라고 한것이 기억나면서 그 말이 완전히 체감됐습니다. 오히려 다큐형식의 전기영화여서 필름 아이맥스가 어느 영화에서나 일반적으로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놀란식 편집이 더해져 정말 훌륭했죠.
반면에 오늘 돌비시네마에서의 관람은 상대적으로 기대 이하였습니다. 뚜렷한 돌비비전의 색감이 다크나이트와 같은 영화에서는 명암과 색의 뚜렷함을 살리며 액션 자체에 엄청난 힘을 실어주듯이 아주 좋은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번 오펜하이머는 특유의 현실감있는 자연적인 색감으로 담아낸 한 인물의 현실이라는 것을 고려했을때 굳이 돌비가 중요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요
또 제가 아이맥스를 먼저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코돌비가 사운드는 정말 좋지만 강력한 사운드에 비해 너무 화면이 너무 작아서 마치 인지부조화가 오는듯한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 자체가 사운드가 정말 훌륭한 영화인데, 그 사운드로 강조되는 순간에 오직 사운드로만 승부보는 돌비보다는 충분히 좋은 사운드에 압도적인 화면까지 있는 용아맥이 훨신 좋았습니다.
이 영화가 디지털 아맥 비율이기만 했어도 돌비가 훨신 나았을 수 있지만, 70mm 필름 비율 아이맥스에서는 그 압도적 화면의 몰입감이 정말 어느 영화에서나 강력하다는걸 보여주는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용이 더 확장되면 좋겠네요.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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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아맥으론 안봤긴하지만 만족하셨을거 같아요.
놀란영화가 아맥용이긴 한데 돌비도 충분히 잘 뽑았다고 생각해용 ㅎㅎ
코돌비 화면이 좀 작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