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 및 2회차 후기 (스포)
2회차 할겸 무대인사 보러 다녀왔습니다.
배우님들은 상상 이상으로 아우라가 굉장하더군요.
이병헌님 실물 처음보는데 입장부터 굉장했습니다.
박보영님은 미디어로 보는거 보다 훨씬...훨씬...귀여우십니다.
김선영님은 지금까지 봤던 극의 역할이 상상이 안될 정도로 카리스마 있으십니다.
김도윤 배우님은 거의 모델인줄 알았고요.
간단한 인사 후 경품 배부가 있었지만 역시 못받았습니다.
근처 자리에서 두사람이나 받아가서 굉장히 아쉽더군요.
2회차에서 보였던 디테일들 조금 적어보자면,
-이병헌이 초반 주민명부에 본인 이름을 적을때, 김영탁의 ㄱ 이 아닌 본명인 모세범의 ㅁ을 먼저 적는다.
-주민투표 이후 검은 바둑돌의 갯수가 대략 7개조금 넘더군요. 그리고 굴러떨어질뻔한 검은 바둑돌을 벌레잡듯 때리는 이병헌까지. 후반부 방역작업을 암시하는 듯한 연출 같았습니다.
-방범대를 꾸리는 회의에서 부동산 아저씨가 자가를 들먹이자 부녀회장이 막말로 살인마나 목사나 차이가 없다. 리셋된거다 할때, 화면의 포커스가 이병헌으로 가있습니다.
-영화 개봉 초기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었냐 안었먹냐로 논란이 좀 있었던거 같은데, 개를 끌고 온 이후 바로 주민잔치에서 고기가 넘쳐났던 점, 그 고기를 바라보던 박보영의 반응과 박서준의 먹을만 하다는 대사(맞나?)로 미루어보아, 개고기는 맞는거 같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인육을 먹었냐 안먹었냐도, 엄태구 무리가 초반엔 아파트의 소문을 얘기하며 인육 얘기를 꺼내지만, 후반부 결국 혼자남은 엄태구가 뜯고 있던 고기가 인육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파트의 전성기를 보여줄땐 거의 항상 해가 떠있었습니다. 집단 난투극땐 노을이 졌고, 사람들이 아파트를 빠져나올땐 달이 떠있고 비가 오더군요. 결말부 박보영이 새로운 사람 무리와 만났을땐 다시 일출인 것으로 보아 흥망성쇠의 집약을 상징하려 했던것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봐도 역시 잘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오펜하이머가 기대됩니다.
추천인 3
댓글 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어제 무대인사 리뷰 적었어야 했는데 ㅠ 피곤해서 낼 적어야 겠네요 ㅜㅜ
오늘 무대인사는 빌런이 없었나요? 다크하고 잔인한게 나와서 익룡들이 나올거라
예상은 어느정도 했었는데, 생각지 못한 위치에서 영화 몰입을 방해해서 짜증났는데,
배우님들 특히 박서준 나오니까 거슬리게 소리 꽥꽥 지르니까 짜증나더군요
제 자리 주변에 여성분들 많이 계셨는데, 이게 맞나 싶더군요
만일 남성분들이 박보영님 나오실때 엄청난 리액션 보이면
어떤 반응이었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다들 오오- 우와- 하는 반응들이었어서.
처음에는 외부인들이 아파사람들은 인육을 먹는다고 비난했었지만 결국 나중 가서는 오히려 먹을게 없던 외부인들이 인육을 먹고 있는 상황으로 바뀌는.
뭐든 장담할수도 없는 상황
정황상 개고기겠지만.. 아무래도 직접 언급은 안 하는 게 맞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