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보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노스포)
카르페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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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연기는 뭐 '악마를 보았다'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여집니다.
엄태화 감독은 '가려진 시간'에서 너무 감동받았기에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포칼립스 매니아라 영화 '반도' 보다만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갔지만
솔직히 '설국열차'나 '월드워 Z', '나는 전설이다' 그 이상의 임팩트를 받았습니다.
미드 '워킹데드'나 '미스트'의 인간 군상들 모습과 비슷하지만
그런 상황들이 굉장히 한국적이고 현실적으로 잘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한가지...
이 영화를 보면 소름끼치게 대한민국 요즘 세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데도
영화 전반에 개신교가 빠져있습니다.
분명 종말의 순간이 오면 개신교도들이 활개를 치며 혹세무민하느라 대혼란이 일어날텐데
그런 가장 한국적인 모습이 아예 배제되어있는게 아쉽더군요.
엄태화 감독이 개신교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엄태구는 독실한 개신교)
아무튼 우리나라의 몇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중에서 가장 최고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헐리웃 포함해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메인포스터는 이병헌의 피칠갑 광기어린 얼굴로 가득채웠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랬으면 너무 자극적이라 오히려 관객이 안올라나요 ㅎㅎ
추천인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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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2:32
23.08.12.
2등
그럼 미스트가 너무 떠오를꺼 같아요..
23:06
23.08.12.
3등
저도 너무 잘 봤습니다. 저는 주인공 부류를 제외하고는 너무 적극적으로 살려고하지 않은것 같아서 좀 의아하긴 했는데 뭐 해석하기 나름인지라.
아무튼 연말 시상식에서 꽤 선전할것 같네요.
아무튼 연말 시상식에서 꽤 선전할것 같네요.
23:54
23.08.12.
상징적으로 여러 요소들이 들어가있어 엄태화 감독이 개신교라는 것은 알겠더라구요
23:55
23.08.12.
'우리는 모두 선택받은 사람들이다?'라고 말하는 아주머니가 사실상 사이비 종교 단체에 빠진 인물을 상징하고 있는 것 같아요.
00:26
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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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독이 그랬었네요.^^
확실히 영화 속에서 종교는 거의 빠져있어요. 상징적으론 나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