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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최고 + 나름의 분석 (스포O)

저당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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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 빅4 중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했습니다.

저는 개봉일 용산 아이맥스에서 관람했습니다. 

 

재난 영화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장르에 큰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콘.유의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반도>, <설국열차>, 하다못해 <인류멸망보고서> 3막 외에는 없다시피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불모지에서 '대지진으로 뒤집어진 서울에 하나 남은 아파트'라는

황당하면서도 신선한 소재. 호화로운 캐스팅. 떠오르는 신인 감독의 조합.

기대할수록 배신감만 커진다는 것은 이미 뼈저리게 알고 있었습니다. 

<반도>와 <택배기사>는 끔찍했거든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기다리는데 예상보다 시사회 평이 좋더군요?

결국 기대감 조절에 실패한 상태로 관람했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올해 극장에서 한 최고의 경험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네요.

 

<콘트리트 유토피아> 어두운 톤과 텐션을 유지하며 주제의식을 관철합니다.

대재난 속에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모인 소시민들의 처절한 군상극 전반에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통한 절묘한 집단이기주의의 시각화와 우리 사회의 풍자가 산재해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에 긴장감을 터뜨리는 액션과 서스펜스로 끝까지 힘을 잃지 않는

비주얼적으로도, 장르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심리 스릴러입니다.

 

CG와 세트의 완성도는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뽑혔습니다. 

다소 극단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설정을 압도적인 대지진 시퀀스와 현실적인 폐허의 풍경으로 순식간에 설득시켜버리는 느낌.

<백두산>의 강남역 지진씬을 보며 느꼈던 일말의 위화감과 어색함을 연출의 힘으로 완벽히 지워내는데 성공한 것 같아 기뻤습니다.

아마 적절한 색과 음향효과, 분위기 조절 덕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순 샷의 구성이나 미쟝센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 덕에 무의미하거나 영혼 없는 프레임이 거슬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주민회의에서 인물의 영향력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대변되는 정석적인 연출부터, 조명을 이용한 심리 묘사나

가족 사진 위로 붉은 페인트가 흐르는 것 같은 디졸브, 셰이키캠을 응시하는 영탁과 아파트를 도배하는 춤사위의 그림자 등

당장 기억날 정도로 인상 깊었던 장면들이 많네요.

<더 문>은 사람만 나오면 UCC인가 싶을 정도로 개성 없는 샷이 많아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음악도 좋았습니다. <설국열차>의 틸다 스위튼과 <동물농장>의 동물 칠계명이 떠오르는 , 아파트의 규칙을 설명하는 홍보영상 시퀀스는 재난 상황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밝은 표정들과 클래식의 미스매치로 특유의 골계미가 느껴져 괜히 웃으면서 봤네요.

긴장이나 감정이 필요한 순간에도 딱 필요한 만큼, 과하지 않게 음악이 받쳐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울 때마다 귀가 피곤했던 <더 문>과는 달리요. 계속 반례로 떠오르는 <더 문>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특히 윤수일님의 <아파트> 선곡은 기가 막혔습니다.

영화의 시놉시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아, <아파트>가 무조건 나오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곡이고, 작중 영탁의 아파트에 대한 집착, 배타적인 태도로 가사처럼 "아무도 없는 쓸쓸한 너의 아파트"가 되어버린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곡이었습니다. 

크레딧에서 쓰인 편곡버전도 정말 좋았어요. 나도 모르게 가사를 따라 읇조리며 씁쓸한 뒷맛을 즐기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 때문에 영화가 배우들의 연기력만 믿고 견인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모두가 좋은 연기를 보여줬고, 누구하나 겉도는 느낌도 들지 않았던 것은 무게중심을 잡는 연출과 이 작품이 가진 야망 덕분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병헌 배우님은 얼마나 많은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걸까요. 순박해 보이던 영탁이 주민대표가 되며 변해가는 모습(이 설정은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더치 반더린드가 생각났습니다. 명망있는 리더였지만 외압으로 상황이 악화되어가자 본성이 드러나며 절박해지는 모습, 특히 "다 계획이 있다고" 같은 대사나 선영의 아들이 죽었을 때의 반응이 그렇네요.)

진짜 김영탁을 때려죽이는 장면과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의 첫장면이 떠오르는 집수색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파트>를 부르며 관객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눈빛은 "지금 너희들도 우리와 다를게 없지 않냐"라는 말이 그대로 들리는 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고 집에서 유퀴즈에 나온 정반대로 멀끔한 배우님의 모습을 보며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감탄스러웠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입할 수 있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재난영화처럼 사태를 해결하려는 영웅적인 인물이나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부 같은 것은 일절 다루지 않고, 그저 정신을 차려보니 무너진 세상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소시민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합니다. 현대인들의 삶과 다를게 뭔가요. 큰 야망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고 "나는 저러지 않을까?"라는 주제의식에 부합하는 자기반성을 이끌어내기 좋은 방법이었어요.

클라이맥스의 큰 반전을 노리기 보단 초반에  도균이 숨겨주는 외부인, 영탁의 진짜 정체 등의 여러 서스펜스 장치를 깔아두고 전체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영탁이 입주민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 쉽게 예상이 돼서 그걸 엄청난 반전으로 써먹었다면 오히려 맥이 빠졌을 겁니다. 

 

물론 모두가 영화를 같은 감상으로 볼 순 없죠. 다른 분들의 평가를 찾아보며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들에 대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확실히 개연성이 어색한 부분이나 사건들의 밀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가, 갈등이 생기고, 누가 죽고, 또 다른 사건이 벌어져 전에 있던 일은 뒷전이 되는 느낌. 충분히 일리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그렇게까지 신경쓰이진 않았네요. 연쇄적인 사건들을 지나며 인물들의 심리상태가 변화하는 과정과 벌어져만 가는 틈들이 착실히 쌓여가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인물들이 과하게 소모적으로 쓰이고 쉽게 죽어버린다는 부분도 많이 아쉬워하시더라구요. 특히 도균과 혜원의 죽음이 그런 면이 도드라지는 느낌. 그래도 영화가 보여주던 절망적인 톤에서 벗어나진 않아 크게 싫진 않았습니다. 

 

명화 캐릭터가 너무 발암이었다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오히려 그게 감독의 의도였다고 봅니다. 

명화는 간호사잖아요. 간호사가 사람 구하려고 애쓰고 누구 죽는 걸 싫어하는 건 당연합니다. 본성이 착하고 서준에 비해 당장 손에 놓인 책임이 크지 않은 인물이니 몰입이 안 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명화의 행동들은 대부분의 관객에게 지나치게 이상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짜증나는 부분이 있었고요. 지금 우리 살기도 바쁜데 넌 왜이렇게 머리가 꽃밭이니, 그때 저는 아차 했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 중 관객이 가장 이입하기 쉬운 건 민성입니다. 무언가 해보려고 공무원도 해보고 아파트도 빚내서 산, 사랑스런 아내도 있지만 상처도 있는 소시민적인 인물이며 다른 인물들에 비해 행동의 동기가 간단하고 공감하기 쉽습니다. "우리 가족의 생존"이라는 모든 현대인의 원동력이 되는 생각입니다. 지도자로서의 야망이 커지는 영탁과 자애와 이타심을 모토로 하는 명화. 관객은 민성의 입장에

서 두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서 민성과 그와 결을 같이하는 소시민인 우리들은 이기적으로 살아야 생존이 보장된다는 영탁의 손을 들어줍니다. 감독은 관객들이 이러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고 반성하게 되는 것을 의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경쟁, 이기주의, 허무주의의 시대를 살아가며 염세적이 되어버린 우리는 언제부턴가 배려심, 동정심, 인류애의 가치를 잊어버리지 않았나, 영화의 인물들처럼 "우리 살기도 바빠서"라는 이유로 어느새 사람들의 마음은 콘크리트처럼 차가워지지 않았는가. 이 대목에서 <아파트>를 부르며 관객을 똑바로 응시하는 이병헌의 모습이 교차되며 일순간 숙연해지더군요. "나라고 다르지 않구나."라고요. 

 

하지만 콘.유는 명화의 입장을 제시하며 지나치게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영탁의 집에 침입하여 할머니를 심문하는 살벌한 눈빛과 주민들 앞에서 영탁의 정체를 고발할 때의 톤이 그러한 점을 보여줍니다. 명화또한 선을 넘었고, 영탁의 정체가 들통났을 때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은 "어떠냐 이 이기적인 쓰레기야!"의 통쾌한 카타르시스가 아닙니다. 관객은 영탁이 절대적인 악이 아닌 또 다른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걸 압니다. 부동산 사기를 당하고, 진짜 영탁을 살해하고, 세상이 무너진 뒤 아파트와 주민들의 생존에 집착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린 소시민인 걸 알기에 그를 바로 쏴버리지 못하는 민성처럼 주저하죠. 주민들의 반응 또한 정의구현의 쾌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방금까지만 해도 신처럼 떠받들던 영탁의 정체를 알곤 바로 돌변하여 물어뜯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끼죠. 관객 스스로도 '나' 또한 영탁과 주민들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깨닫는 죄책감과 씁쓸함이 이 장면의 감정입니다. 

<조커>에서 아서가 울분을 쏟아내고 머레이를 살해하는 장면과 같은 맥락의 연출방식입니다. 아서가 머레이에게 외치는 말은 영웅의 계몽적 연설이 아닌 현 상황에 대한 고통을 표출하는 절규일 뿐이고, 머레이를 살해하는 것은 정의구현, 사이다가 아니라 사회적 자아의 죽음을 선고하는 것이라는 대목에서 카타르시스가 아닌 씁쓸함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콘.유의 장면과 상통합니다. 

 

결국 감독은 명화의 손을 들어줍니다. 끝까지 이기적이었던 영탁은 죽고, 유토피아는 붕괴하며, 뒤늦게 자신의 과오를 깨달은 민성은 빛을 통해 구원받으며 죽습니다. 그리고 감독의 이상향을 제시합니다. 옆으로 쓰러진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냥 살아있으니까"라는 이유로 살 수 있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세상. 조금만 시선을 옆으로 뉘이면 발견할 진정한 유토피아를 보여줍니다. 곰곰히 따져보면 비현실적인 광경이긴 하지만 적어도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세상은 그런 모습이었던 거죠. 그럼에도 결국 황궁아파트의 주민들, '관객들'을 매도하진 않습니다. 명화의 마지막 말처럼 우리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던 거니까요. 지금부터라도 털고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위로를 건넵니다. 저는 이 옆으로 쓰러진 아파트의 이미지가 참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엔딩에 대한 호불호로도 이어집니다. 전체적인 어두운 분위기와 맞지 않게 휴머니즘적이고 뻔한 엔딩이 아쉬웠다. <미스트>처럼 파국으로 치닫는 절망적인 엔딩이 좋았을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고, 저도 어느정도 공감했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희망적인 마무리보다 마라맛 배드엔딩으로 씁쓸함을 증폭시키면 문제에 대한 의식도 커지니까요. 

 

부족하지만 "이러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생각해본 배드엔딩입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명화와 혜원은 영탁의 정체를 고발하지만,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규칙에 목숨을 걸던 주민들은 막상 위기가 닥치자 '이제 와서 뭘 바꿀 수 있겠냐'는 태도로 일갈하며 오히려 영탁을 지지한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하던 영탁은 자신이 세운 굳건한 철옹성을 보며 미소짓는다. 배반자로 몰린 혜원은 주민들의 손으로 처형당하고, 황궁아파트의 외벽을 허물고 처들어오는 바퀴벌레들과 어느때보다 똘똘뭉친 주민들이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명화는 과거 자신이 도와줬던 외부인에게 살해당한다. 명화의 영향으로 변화하여 외부인들을 몰래 도와오던 민성은 절규하며 손에 잡히는 아무 잡동사니들, 졸지에는 황도캔으로 외부인들을 잔혹하게 패죽인다. 결국 전투에서 승리한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바퀴벌레들의 시체를 짓밟으며 환호한다. 큰 상처를 입은 영탁은 자신의 집, 902호의 소파에 편안하게 앉은 채로 사망한 뒤 영웅으로 기억됐고, 선거를 통해 민성이 차기 주민대표로 선출된다. 투표 결과, 모든 바둑돌은 민성을 뜻하는 하얀색이었다. 영탁의 총알 없는 엽총을 든 민성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외벽과 중무장한 주민들, 그리고 하나만 남은 규칙 "아파트는 사람의 것"을 비추며 대대적인 바퀴벌레 방역 작업을 시작한다. 그들은 모두 웃고있다. 황궁아파트 외벽에 생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해진 균열은 알지 못한 채.

 

물론 콘.유의 분위기에 결말마저 이랬다면 대중성은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겠죠. 저는 지금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통한 엔딩도 마음에 듭니다. 제작비화나 비하인드로 감독님이 생각해둔 다른 방향의 결말이 있는지에 대해 코멘트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올해 빅4중에서는 물론이고, 2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물론 장르 자체의 호불호가 많이 갈려 국내 개봉성적이 아쉽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열심히 입소문 내는 중입니다.

엄태화 감독님을 똑똑히 기억하는 계기가 됐네요. 차기작 기대하겠습니다. 

 

 

다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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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아파트 편곡 버전 온라인에 빨리 공개됐으면 좋겠네요.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원작 웹툰이 세계관이 큰 것 같던데..
12:24
23.08.11.
profile image
golgo
맞아요 영화는 시간대가 웹툰 시즌2의 프리퀄 이라고 하더라구요
12:41
23.08.11.
golgo
https://www.maxmovie.com/news/434349
다른 이야기들이 준비되고 았는것 같슴니다
14:15
23.08.11.
profile image 2등

로긴을 부르는 리뷰네요. 절대공감이고 직접 쓰신 결말이면 정말 좋았겠어요. 진부한 엔딩에 실망해서..

13:31
23.08.11.
profile image 3등
영화가 끝나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지만,
이병헌이 사실 살인을 저지른 악당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감독은 명화의 행동이 정의라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범위가 상당히 제한돼버린 점이 아쉬웠네요.
명화가 “평범한 사람이었어요”라는 대사로 수습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제가 쓴 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더 냉정한 엔딩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3:51
23.08.11.
저도 마지막에 영탁을 주민들이 안몰아냈다면 어땠을까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영탁은 진짜 리더라기보다 그 모든 죄를책임질인물에가까웠던것같습니다.주민들의 다수결로 결정한사안임에도 대표로뽑힌 영탁이 나서서 말했을뿐인데 마지막대사에도 "우리는 쫓아낼생각도아닌데 저 놈이 선동해서" 이런식의대사로보아 마침 타이밍좋게 몰아낼구실까지나온셈이죠
마지막장면도 결국 이 재난속에서도 희망을 나누는사람이있단 메시지로와닿아서 그냥 대중성을위해 어거지로넣우엔딩이란느낌은없었어요
19:16
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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