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 마이 스윗 홈[콘크리트 유토피아 노스포 단평]

우선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이번 빅 4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 비공식 작전> 더 문이네요

각 점수도 8점> 6점> 6점> 2점입니다.

더 문과 함께 '한국형' 재난이라는 문구가 많이 언급된 작품인데 한국형은 신파, 국뽕으로 정리한 더 문과 달리 내집마련, 아파트, 이기주의라는 진정한 한국형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즉 한국형이라기 보다 한국영화에 재난 한스푼 느낌으로 비슷한 소재로 재난 영화를 만든 #살아있다와도 많은 차이를 줍니다. 

물론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텔링이 기반된 것도 있겠지만 연출과 몇몇 장면은 원작보다 표현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재난 영화에 맞게 흔히들 말하는 정의로운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그 캐릭터의 행동이 미칠 영향이 너무 눈에 보인다는 점에서 점수를 깎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나머지 캐릭터들이 입체감이 강하고 몰입을 준다는 점에서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또 그 캐릭터의 행동을 표현하는 연출이 뛰어났고, 캐릭터의 마지막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세지가 있어서 썩 나쁘지도 않았네요.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완성도도 훌륭하지만 많이 어둡고 가족 단위 관람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점에서 흥행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많이 흥행했으면 좋겠네요 빅 4 중 처음으로 n차 할 예정입니다.

★★★★[8/10]

{유토피아라는 이름 뒤에 드러나는 그들이 만든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