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 배우 마크 마골리스 83세로 사망

<브레이킹 배드> <베터 콜 사울>의 배우 마크 마골리스, 향년 83세로 사망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에서 위협적이고, 벨을 울리던 헥터 살라만카를 연기한 마크 마골리스가 목요일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83세였다.
그의 아들 모건 마골리스가 이 소식을 발표했다.
요양원에서 앨버커키의 메타암페타민 거래에 관여한 전직 마약왕 역을 연기한 마골리스는 대사도 거의 없었지만, 빈스 길리건의 텔레비전 유니버스에서 잊을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2012년에는 <브레이킹 배드>의 연기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밥 오덴커크가 주연인 프리퀄 시리즈 <베터 콜 사울>에서 5시즌 동안 헥터 '티오' 살라만카 역으로 돌아와 캐릭터에 풍부한 배경 스토리를 불어넣었다.
1939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마골리스는 어린 나이에 연기를 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주했다. 일찍부터 연극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Infidel Caesar>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후 <Uncle Sam>, <The Golem> 등 50편 이상의 오프브로드웨이 연극에 출연했다.
그의 연기 경력 전환점이 된 출연작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조폭 영화 <스카페이스>로, 마골리스는 이 영화에서 일명 그림자로 불리는 악당이자 경호원 알베르토 역을 연기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오랜 협력자인 마골리스는 <노아>, <블랙 스완>, <더 레슬러>, <파이>에도 출연했다. 그는 50년 동안 70개가 넘는 영화 출연작을 자랑한다.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 외에도 마골리스는 <디 이퀄라이저>, <오즈>, <킹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어사일럼> 등의 TV 시리즈에서 주요 조연을 맡기도 했다. <캘리포니케이션>, <고담>, <크로싱 조던>, <디 어페어>에는 게스트로 출연했다.
브라이언 크랜스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크 마골리스는 정말 훌륭한 배우이자 사랑스러운 인간이었습니다. 촬영장 밖에서는 재미있고 매력적이었고, (<브레이킹 배드>와 <유어 아너>의 경우) 촬영장 안에서는 위협적이고 무섭기도 했죠. 그의 조용한 에너지 속에는 장난기 가득한 성격과 호기심이 숨겨져 있었으며, 좋은 농담을 나누는 것을 좋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밥 오덴커크는 트위터에 마골리스를 기억하며 “강력한 스크린 존재감! 마크는 촬영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농담들로 나를 웃게 만들었고, ‘액션’을 외칠 때 그의 에너지와 집중력의 절반만이라도 가지길 바라게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마골리스의 매니저 로버트 콜커는 성명을 통해 “그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사람을 다시는 못 볼 겁니다. 그는 소중한 고객이자 평생의 친구였습니다. 그를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베터 콜 사울>의 공동 제작자이자 쇼러너인 피터 굴드는 트위터에 마골리스를 추모하며 “마크 마골리스를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고 썼다. “마크는 훌륭하고 재밌는 사람이었으며, 수많은 이야기를 가진 재담꾼이었습니다. 벌써부터 그가 그립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의 작가 겸 프로듀서인 토마스 슈나우즈는 트위터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입니다. 마크는 촬영장에서 함께 있을 때마다 저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의 캐릭터 티오가 걷고 말하고 조카들에게 교훈을 주는 장면을 찍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그의 가족과 많은 친구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출처 버라이어티)
브레이킹 배드에서 소름 돋는 캐릭터였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