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싱턴호텔 인디아나존스 전시회 성지순례 갔다왔습니다...
전 20대여서 사실 인디아나존스 시리즈 세대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시리즈 전체를 사서 보여주셨을 때 푹 빠져버렸습니다. 동생과 맨날 인디아나존스 놀이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최근 인디 신작이 나와 다시 정주행했는데 너무 좋았고 이번 신작도 평가들에 비해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 인디아나 존스 소품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안 갈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괜히 인디아나 존스 속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ㅎㅎ
들어가보니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진짜 저 멀리서 보일 때부터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르겠네요. 전시회와 마주보는 곳에 쇼파들이 있는데 한 분이 앉아서 쉬시고 있더라고요. 제가 호들갑대며 구경하니 흥미가 생기셨는지 전시물을 보시다가 별거 없다는듯이 다시 가시던데 괜히 무안했네요ㅎㅎ
인디의 페도라입니다. 4편에서 썼던 소품이라는데 해리슨 포드 옹의 머리카락이 혹시나 있을까 괜히 뚫어져라 보게 되더라고요. 진짜 저 모자 하나만 10분 넘게 보고 있었어요.
어떤가요 인디아나 존스 같은가요ㅎㅎ(얼굴공개하기 부끄럽네요>.<)
2편에서 쓴 슬레이트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최고로 좋아하는데 무려 후반부 다리씬에서 사용된 슬레이트라고 합니다. 도대체 이런 소품을 어떻게 구했을까요 정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님 빙의해봤습니다(얼공 죄송합니다...)
1편에서 교수로 있던 장면에서 쓴 안경입니다. 잘 보면 안경알에 지문이 있던데 해리슨 포드님의 지문이겠죠! 신기했어요
해리슨 포드님이 이 안경알으로 본 세상은 어땠을까요?
3편의 성배입니다. 같이 간 분이 왜이렇게 허술하게 생겼냐고 물었는데 보신 분들은 다 그 이유를 알죠!
영생의 힘이 제 손에 있습니다~~~
뒤에도 오리지널 포스터들이 부착되어있던데 포즈 한 번 취해봤습니다!
소품 자세한 샷입니다!
그리고 옆 섹션에는 기념품이랑 인테리어 소품들이 있던데 옛날에 레고 인디아나존스 모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요즘 인디아나존스 레고는 페도라 아래에 옆머리가 부착되어서 나오던데 그건 좀 별로더라고요.
뒤쪽으로 가보니 인디의 페도라를 써볼 수 있는 포토존과 신작의 포스터가 달려있었어요.
인디가 채찍을 휘두르는 모습을 따라해봤어요!
인디가 비행기에서 잘 때 모자를 눌러 쓴 모습도 따라해봤어요.
사진에서 느껴지듯 너무 신났어요! 뭔가 진짜 유물 보듯 보게 되더라고요. 지구 반대편에서 찍었던 소품들이 여의도에 있는 게 너무 신기해요. 해리슨 포드 옹은 자신이 썼던 모자나 안경이 한국의 호텔에 전시될지 알았을까요. 마지막으로 이런 놀라운 기회를 제공해준 켄싱턴 호텔에게 감사드립니다!!
추천인 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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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간내서 가볼까 했는데 너무 바빠서 말입니다. 덕분에 생생한 사진 잘보았습니다.
전시품에 설명까지 꼼꼼하게 해놨네요
전시 기간이 얼마 안 남았던데 서둘러야겠어요ㅠㅠㅠㅠㅠ
정성스런 후기 정말 잘 봤습니다👍👍👍
올리신 사진 덕에 가서 본것 같은 기분이에요 +_+
저는 모자 착용 가능하다는 거 몰라서.. 아쉽게 그건 못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