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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과 <더 문> 봤습니다. 간단한 노스포 리뷰

SOON_CINE SOON_CINE
8667 13 11

비공식작전.jpg

<비공식작전>과 <더 문>을 운 좋게 시사회로 먼저 봤습니다. (살다살다 이런 일이!)

개봉은 안했으니 간략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비공식작전>은 재미있게 봤습니다.

<모가디슈>, <교섭>에 이어서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나오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 한국 영화의 프로덕션 능력이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외를 배경으로 영화를 잘 찍는 나라는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는 긴장감을 쥐락펴락 하면서 사실감과 현장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액션의 구성 자체가 굉장히 잘 설정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특히 카체이스 장면은 헐리우드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서스펜스가 좋았습니다.

하정우, 주지훈 배우 또한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이번 여름 좋은 투톱 무비에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의 관계가 영화 내내 흥미롭게 묘사되고 있고 배우들이 손짓과 표정으로 잘 보여줍니다.

좀 짜치는 장면이 있긴 한데 몰입을 깰 정도는 아니고, 어느 정도의 설득력은 있어서 넘어가줄만 합니다.

 

더문1.jpg

 

<더 문>은... 좀 아쉬웠습니다.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드물다 보니까, 우주라는 소재만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고, 홍보도 그렇게 하는거 같은데요.

사실 영화 세계 전체로 봤을 때 그리 독창적이거나 신선한 영화는 아닙니다. ('한국 영화에서 이정도면' 이라는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전체는 <마션>을, 초반부는 <그래비티>를, 중반부는 <퍼스트맨>이나 <애드 아스트라>를, 후반부는 <아폴로 13>을 떠올리게 하는데, 나열되어 있는 영화를 좀 섞은 다음 신파 한 그릇 넣어서 뚝딱 만든 느낌입니다.

<마션>의 재기발랄함이나 지적인 재미도 없고, <그래비피>의 압도적인 현장감도 없고, <퍼스트맨>의 인상적인 달 묘사도 없고, <아폴로 13>의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도 없습니다.

영화를 가져오고선 무엇을 하나씩 빼고 거기에 엉성한 각본이 들어간 것 같은데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도 여럿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론 시나리오의 실패처럼 보이네요.

사람 구하는 영화가 그다지 사람 구하는 데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달까요.

어떤 측면에선 지극히 냉정해야 할 영화가 지나치게 열정적인 흥분으로 가득차있습니다.

전체적인 CG를 비롯한 기술적 성취는 돋보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엉성한 CG가 있어 좀 몰입을 깨긴 합니다.

 

다음주까지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빅3 중에서 개인적인 선호도를 나열하자면

비공식작전 > 밀수 > 더 문

입니다.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SOON_CINE SOON_CINE
4 Lv. 1924/2250P

머지않아, 곧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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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한국 영화 제작비 높여서 스케일 키우는 건 좋은데 스토리 각본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어요 CJ 2019 엑시트 좋았는데 2022 외계인 2023 더 문까지 텐트폴 평가가 왜 이러는지 실망스러워요

01:17
23.07.29.
profile image
SOON_CINE 작성자
중간보스
감독의 전작 <신과함께>는 각본이 이상하더라도(일명 공업적 최루법) 쌍천만 영화로 성공했으니까 이해가 안되는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트렌드와 관객의 눈높이가 변해서 과연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걸 지켜보는 것도 관람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16:29
23.07.29.
profile image 2등

밀수나 더 문처럼 드넓은 바다 장면과 우주 장면에서의 cg는 할리우드와 제작비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감안하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긴 한데.. 역시 다른 부분들에서 '더 문' 관련해서 써주신 말씀에 많이 공감되네요^

02:47
23.07.29.
profile image
SOON_CINE 작성자
데버해
CG에서 큰 기대를 안하긴 했지만 나름 준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전달방식에 있어서 독창성이나 창의성이 떨어져 아쉽더라구요.
16:44
23.07.29.
profile image
SOON_CINE 작성자
옥수동돌담길
저는 <백두산>이 떠오르더라구요. 반짝이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그 다음은 내내 지지부진한 느낌? 이었습니다.
16:45
23.07.29.
profile image
한국영화치고는 <<< 공감합니다 , 국내영화 해외영화 가격차이가 있는게 아닌데 고려하고 볼 필요가 없죠
11:17
23.07.29.
profile image
SOON_CINE 작성자
런던블루
관객의 입장에선 같은 가격이기도 하고, 예술의 세계에서 '한국영화 치고는' 이라는 말이 전혀 의미가 없죠.
다만 우주 영화를 별로 본 적이 없는 관객이라면 <더 문>을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16:48
23.07.29.
profile image
SOON_CINE 작성자
ha_park
다들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음 작품을 준비할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6:49
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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