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신체찾기-간단 후기

넷플릭스에서 간만에(?) 일본 호러를 보게 되었네요. 간만에, 라고 표현한 이유는 넷플릭스에서 최근 특히 올해 들어, 일본 호러를 본 게 거의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이거는 제가 잘못 안 걸 수도 있으니 그리 염두에 두지 마십시오. (호문쿨루스가... 이것도 한 1, 2년 되었나...)
내용은.
문화제 위원으로, 예배당 청소를 위해 모인 학생들이 특정 신체를 찾으며 죽고 깨어나기를 반복한다는, 타임루프 공포물입니다.
천년돌이라 부르던 그분 맞지 않나 싶은데. 하시모토 칸나.
주인공 아스카로 나오고 타카히로, 루미코, 아츠시, 리에, 쇼타 여섯 명의 학생이 예배당 청소와 더불어 계속해서 반복되는 7월5일에 갇혀 단서로 뿌려진 30년 전, 소녀 미코의 절단 시체를 찾아 그들의 일상을 회복한다는 내용.
흡사 게임과 같습니다. 실제로 영화도 게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러한 전개로 볼 때 원작이 게임이거나 만화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흥미롭습니다. 타임루프의 특징이 끝날 만하면 반복해서 다시 흥미를 채워준다는 건데, 나름 잘 살렸습니다.
미코의 사체를 찾는 과정에서 여섯 명의 학생이 죽어 나가는 과정은 꽤 잔인합니다. 고어 수위로도 볼 때 그리 나쁘지 않은, 무엇보다 고어 수위라고 해도 너무 못 만들어서 헛웃음 나오는 피 칠갑은 아니어서 괜찮았습니다. 즉 괜찮은 완성도도 가졌다는 거. 그런데 이게 잘 나가다가 커브를 한 번 틀어요.
아쉽게도 최고로 깨는 마지막! 거의 끝판왕 쯤 되 괴물의 등장이. 마치 오래 전 천녀유혼 도도도에 등장했던 그런 류의 괴물 같아서. 왜 잘 나가다가 그런 선택을...!
이거 정도 참으면 나쁘지 않은 타임루프 고어물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철수한 워너의 타이틀 로고를 볼 수 있었다는 것도 살짝 부러웠습니다. 피 칠갑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비추입니다. 다만 크게 무섭거나 점프스케어처럼 놀라게 하는 장면은 없었던 듯하네요. 결국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가진 최고 단점인데, 무섭지가 않다는 거.
그래서 피 칠갑이지만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소년소녀 모험물 느낌의 고어가 되겠네요. 아, 엔딩타이틀 끝나고 쿠키 있습니다. 속편이 나온다면 어떻게 처리하려고 그러는 건지. 잘 마무리했는데...!
여튼 간만에 풋풋하고 즐거운 고어물을 봤네요. (너무 역설적인 결론인가요?)
추천인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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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작이군요. 역시나...
영화는 그럭저럭 볼 만했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무난하게 또 모나지 않게... 뭐 그랬답니다.

갠적으로 그냥 b급스탈 영화중에서도 너무 티나게 못만들어서..
그냥 꾹참고 본1인 그냥 하이틴물의 쫌 어설픈 영화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저도 위에 썼지만 기대 없이 보다가 도도도 류의 괴물 나올 때 그만! 약간 허파에 바람 새는 소리를 냈을 겁니다.
만화 원작이고요.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 맞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워너는 만화 원작 영화들로 나름 히트치면서 영화 제작 꾸준히 하더라고요.
이번 것도 볼만한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