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단평] 비공식 작전 - 굳이...... 그래도 건질 건 하나 있다
소재나 스토리 소소한 구성 등이
올해 초 현빈, 황정민 주연으로 개봉한 [교섭]을 연상시킵니다.
그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터치로 진행되고
실화 자체가 인질 구조의 정당성에서 이쪽이 더 정당성이 있기에
관객을 설득하기 위한 불필요한 장면 같은 부분도 적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소재를 그것도 같은 해에 연달아 굳이 봐야하나....
관객으로서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점은 흥행에 악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코믹한 요소들을 곳곳에 넣었고 인물들도 얄팍합니다.
감동 요소 몇몇은 일부러 힘을 빼버리다 못해 불성실하게 풀어내는데
너무 오글거려서 오히려 저건 실화겠구나 싶긴 하더군요.
억지 눈물 짜내지 않으려 덤덤하게 풀어낸 건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이렇게 대충 연출해도 되는 건가 하는 의아함도 일고.
추격액션 파트에 힘을 주고 있는데
후반 카체이스는 확실히 공들여 찍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액션 자체의 흐름과 인과가 잘 보이게 연출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이야기에서 본다면 너무 멀끔해서 튀어보이더군요.
좁은 골목을 활용한 위기-탈출 장면이 있는데 어디서 본 듯한 느낌(예컨데 미임파 폴아웃)은 차치하더라도
호흡을 너무 길게 잡고가서 긴장감이 어느 순간 풀려버립니다.
몇 컷을 들어내고 10초 정도 줄였으면 어떨까.. 싶으나
돈들여 공들여 찍은장면 날리기 아까운 제작자의 심정도 이해가 가고... 그럽니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쏘쏘~~합니다.
[교섭]과 비교한다면 이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기는 합니다만....
동기간 개봉하는 다른 한국 텐트폴들에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져보여요.
+
포스터나 홍보용 스틸....의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은 느낌입니다.
홍보물이 본영화를 싸구려처럼 느껴지게 만들면 어쩌자는 건지....
적어도 포스터/홍보물 보단 영화 때깔이 좋습니다.
추천인 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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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주 재밌었습니다. 개취기도 하고요. 그리고 영화개봉은 누구도 알수없어요. 모가디슈 교섭 개봉했다고 비공식작전 개봉을 미루면 창고영화만 되지요. 기시감 드는 사람은 안보면 되는거구요.
골목 카체이싱이 폴아웃 언급하셨는데 그런 관점이면 대부분이 다 표절? 이 되버릴듯 합니다
암튼 전 밀수 비공식 봤는데 밀수는 평가조차도 하지못할 정도라고 느꼇고 비공식작전은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가족 오락영화라고 느꼈어오 ^^
다만 카체이싱 부분은, [로그네이션]에서 수중금고의 칩을 빼온 직후 벌어지는 추격전과 [폴아웃]에서 솔로몬 레인 탈취를 위한 트럭 추격전의 부분들을 차용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로 삼은 것 같은데 좀 지나치게 비슷해요.
그걸 극복하는 차별 지점으로 삼은 요소들도 좀 약한 편이고.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 정도면 한국영화 많이 발전했다고 감탄했을 텐데 이제 다들 눈이 높아져서....
액션이 꽤 좋죠.
해외 로케이션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상당히 높더라고요. 잘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