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시원한 레트로 무비(밀수 스포x리뷰)
전체적으로 영화가 시원하게 진행됩니다. 고구마를 위한 장면이 굳이 말하면 한 번 정도있는데 문제는 이 부분이 영화의 반전과 맞물리는다는 것인데, 그 반전이 개인적으로 예측 가능했다는 점에서 좀 루즈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이후에도 어느 정도 고구마 아닌 고구마같은 장면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즉각적으로 연출을 통해 사이다를 전달해줍니다. 마치 가이리치 작품을 보는 듯한 연출이었어요.
각 캐릭터들의 매력도 좋습니다. 물론 모든 캐릭터라고는 할 수 없는게 우리가 아는 네임드 주 조연 배우를 제외하고는 그냥 들러리, 해녀1, 조폭1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김혜수 배우, 염정아 배우, 박정민 배우, 김종수 배우 등 흔히 말해 극을 이끄는 배우들의 매력은 좋았습니다. 몇몇 캐릭터는 흔하고 예측 가능한 캐릭터지만 연기로 커버했구요.
전체적으로 많이 시원시원했습니다. 레트로를 고집하며 실상 뜯어보니 그냥 올드한 영화가 많았는데 이정도면 정말 스타일리시하게 레트로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액션도 좋았고 그 시절 노래들도 좋았네요.
여성 서사 관련된 얘기가 많은데 대놓고 여성 서사를 내세운 바비와 비교해서 잘 스며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해 남자를 바보로 묘사한다 같은 느낌도 별로 없고 특히 이 작품에서 가장 멋있었던 캐릭터가 남자인 조인성 배우였다는 점에서 적당히 잘 조율했던거 같아요.
몇몇 장면은 올드했고 특히 마지막 그 생명체가 나오는 부분은 솔직히 쫌 깨긴 했지만 시원시원하고 웃으면서 즐기기 좋았네요.
지금 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는데 다음에 개봉하는 대작들의 완성도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타자로 개봉했다면 더 좋은 흥행 성적을 거뒀을 것 같은데 완성도와는 별개로 무수히 쏟아지는 작품들 사이에 묻힐까 걱정되네요.
★★★☆[7/10]
{시원하고 스타일리쉬하게, 올드한게 아닌 진짜 레트로}
개인적으로 쏟아지는 대작들 사이에서 관객들을 잘 밀수하지말고 대놓고 유입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납득이안가요
추천인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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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배우 분량이 많지 않았는데도 정말 인상적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