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바비 리뷰
프로파간다 영화를 '잘' 만드는 것은그레타 거윅 처럼 뛰어난 감독이라도 무리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영화에 억지 사상을 끼워넣는 것은 완성도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네요.
사랑스럽고 창의적인 연출도 많이 존재하지만 굉장히 별로인 부분이 더 많아서 영화의 매력발산을 방해합니다.
페미니즘 사상의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정도로 촌스럽고 우왁스럽게 집어 넣을 줄은 몰랐어요. 사상의 대변인으로 한 아이의 엄마 캐릭터를 갖고 오는데 그 사람이 하는 불만은 여자임에 겪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는 힘든 사회생활입니다. 근데 사상의 프레임이 너무 강력하다보니 그 범위가 여자로 한정되어 버립니다. 그로 인해 딱히 영화가 깊어질 경우가 없게 된 것같아요.
사회에서 역할을 강요받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모든 여자들은 능력이 좋지만 부당한 대우를 받고 남자들은 어리석다라는 마치 자극적 댓글 같은 수준의 메세지만 강조해 버립니다. 그것도 스토리가 있는 부당한 사건으로 진행 되는 것이 아니라 말로만 휙휙 던져주는 수준
영화 후반에 나오는 좋은 메세지를 중반부 부터 땡겨 썼으면 오히려 나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무 논리의 촌스러운 영화를 만들고 마고로비를 제외하면 바비, 현실세계 엄마,딸 들보다 켄이 등장할때 마다 존재감을 뿜게 한 것은 오히려 이 허술한 사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감독의 깊은 뜻이 아닌가
#마고로비는 바비 그자체
#켄들이 단체로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제일 시네마적인 장면
# 재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분위기만 깨던 해설 개그와 잭스나이더 개그.
추천인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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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결국 바비는 최종적으로 선택을 하는데, 그것에 따르면 가부장제가 틀리지만 그렇다고 여자들만 대우 받고 고위직을 차지하는 것도 맞지 않다는 내용을 말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러기엔 중후반까지 메세지가 너무 강력하긴 했지만.
잭 스나이더 개그는 포인트를 좀 놓쳤어요.
어떤 점에서 웃어야 하지? 했습니다.^^
밑에서 두 번째 줄 장면이 가장 신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