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단평] 밀수 - 은근히 풍성한 작품이네요
클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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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로 방금 보고 왔습니다.
류승완 필모를 보자면 초기 작품의 느낌에 가까워요
전도연, 이혜영 나왔던 '피도 눈물도 없이'의 변주랄까요.
개인적으론 '가이리치' 느낌도 있었습니다.
시정잡배 범죄자들, 서로 속고 속이는 세력, 시간을 왔다갔다 하는 연출
연극적 상황 및 대사를 통한 유머,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잔인한 폭력묘사까지.
만듦새가 매끈하다고 할 순 없는데
그 투박함을 뚫고 전해지는 에너지가 있는 영화네요
배경이 되는 70년대 음악들이 쉴새없이 나오는 것도 귀가 즐겁고
그 시절 키치한 패션을 과도하게 들이미는데 이것도 보는 재미가 있어요
액션은 류승완 답게 익숙하면서도 와중에 능숙하고 무엇보다 재밌습니다.
빵빵한 캐스팅의 배우들은 저마다 역할을 잘해주는데
조역들이 거의 머릿수 채워주기 위한 병풍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수위 높은 액션 파트만 제외하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였습니다.
이런 작품들이 보통 흥행하던데 말이죠....
요즘은 예측하기가 겁나네요. ㅎ
류승완 감독 오랜 팬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인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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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잘나와서 기대가 커요 이번 영화도 대박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