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후기 70년대 해녀 누님들의 독보적 바이브
1970년대의 올드한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시절만의 멋으로 정말 힙하게 만들었네요. 요즘 세대가 봐도 빠져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복고풍 흉내가 아니라 그 시절 없어서 근근이 살아가고 돈 때문에 억울한 일 당하고 범죄에 빠져드는 삶의 애환도 제대로 담았습니다.
영화는 나쁜 남자들에 맞서는 해녀 밀수꾼들의 연대를 다뤘는데, 과감히 도전한 수중 액션이 대단한 볼거리입니다. 할리우드 영화 중에서도 보기 힘든 고난이도 액션으로 짜릿함을 주네요.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시원시원한 몸싸움 액션도 물론 나오는데, 이 부분도 감탄과 경악이 나오는 수준이고 조인성이 끝내주게 멋있습니다. 박정민, 김종수 배우의 연기 변신도 놀랍고 전체 출연진 중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네요. 무엇보다 김혜수, 염정아는 이 영화를 위해 태어났다 싶을 정도로 인생 캐릭터 연기를 펼쳤습니다. 대체할 다른 연기자는 떠오르지 않네요.
보기 전엔 어느 정도 예상되는 한국식 케이퍼물일까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진지하고 묵직하면서 기존에 보기 힘든 볼거리도 담아낸 덕에 몰입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70년대 유행곡 사운드트랙도 인상적이어서 다시 그 노래들 인기 끌지 않을까 싶네요. 시사회장에서 박수 나왔고요. 강력 추천합니다.
golgo
추천인 13
댓글 2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여기 있습니다.
안되더라도 무대인사 예매하면 되니깐 ㅋㅋ
꼭 보고싶습니다 ㅎㅎ
와.. 한국영화 이정도 호평 주신거 진짜 간만에 봅니다.
개인적으로 필이 오는 키워드 뽑아 봤습니다.
고난이도 액션,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다, 인생캐릭터, 진지 묵직, 사운드트랙, 박수
간만에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무조건!!!! 필관람 하겠습니다!!! 멋진 후기 감사드려여 ^^
류승완 감독 장기자랑 또 제대로 했나보네요 ㅋㅋㅋ 베테랑때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