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이즈 어프레이드 봤어요.(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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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한 20분쯤 보니까 딱 느낌이 왔어요.
아 이거 그냥 감독이 보여주는 대로 봐야하는 영화구나.
이런 영화는 해석이고 나발이고 포기하고 멍 때리고 보는게 최선이죠.
궁금한게 많지만 총체적으로 난해해서
영화가 끝나고도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게 발현되지는 않는 그런 종류의 영화죠.
(적당히 호기심을 발현시키는 영화들은 보통 후기나 해석을 막 찾아보죠 ㅎ)
호아킨 피닉스는 어느 순간부터는 보 자체더군요. 대단한 배우입니다.
그나마 연기 덕에 3시간을 버텼네요.
그냥 궁금한게 많은데 누구 하나 속시원하게 대답해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묻고 싶지도 않네요 ㅎㅎ
마지막 줄.. 공감합니다.^^
보와 같은 정신 세계에 있는 사람이나 해석할 수 있을 영화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