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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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최초로 2부작으로 기획된 <미션 임파서블>의 7번째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2편을 제외한 시리즈들을 챙겨 봤던지라 (호평이 쏟아지는 언론시사평도 있었고) 유료 시사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네요.
1.
아무래도 2부작의 큰 이야기를 다뤄서인지 프롤로그에 30분이란 적잖은 시간을 할애하고 쏟아지는 정보량이 초반부터 굉장히 많습니다.
그로 인해 이야기의 발판이 탄탄하게 깔렸고, 그 많은 정보를 정리해주는 대중영화로서의 친절함 혹은 연출자의 노파심 같은 것이 발현됩니다.
2.
러닝타임의 70분이 되는 지점에서 팀이 재회하고 제대로 팀워크를 발동시키면서 리듬을 재정비합니다.
물량공세의 볼거리가 즐비한 액션씬 대신에 5편과 유사한 서스펜스 위주로 시나리오가 짜여 있어서 쫀쫀한 긴장감으로 지루한 감은 없다고 봐두 무방하고요.
물론 관객이 기대한 톰 크루즈의 사실적인 스턴트 액션에 대한 기대치는 충분히 충족시킬 뿐더러, 여성 캐릭터를 주체로 보는 시선도 보다 확장되고 있습니다.
팀워크에 대한 결속력도 깊어지고 드라마로써 울림의 순간도 제대로 기능하죠.
3.
사실 (인물의 일상을 깨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해결하고 2차 사건이 벌어지면서 정점에 다다르지만 결국 문제을 해결하는) 드라마트루기에 충실한 모범적인 각본인데, 그 규칙들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한다면 재미는 담보되어있다고 말하는 것 같달까요.
거기에 운전이 미숙하거나 카체이싱에 적합해보이지 않는 차로 연출한 카체이싱 장면이나 주인공이 중요한 순간에 유난을 떠는 등 부분부분 재치있는 비틀기로 창의성도 반짝이고요.
굳이 상황을 익스트림 롱샷으로 보여주면서까지 직접적으로 유머를 제공해 긴 러닝타임 동안 지치지 않게 하는 (노골적인) 영민함도 있습니다.
확실히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부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까지는 연출자에 따라 개성이 다르고 이야기도 개별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5편부터는 1편의 오리지널리티에 가까워지려하고 시리즈의 연속성과 유기성을 중요시하기 시작했으니까요.
4.
이번 작품은 <미션 임파서블>시리즈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맥거핀은 아니긴 해도 3편의 토끼발 같은 모티프로 열쇠를 줄곧 사용하거나, 4편의 하이테크놀로지와 유사하게 디지털을 전면으로 내세운 방식이 대표적으로 그렇죠.
5편 같은 경우는 1편의 오리지널리티에 접근하긴 했지만 히치콕의 우아한 서스펜스와 근접한 접근의 측면이 컸습니다.
6편은 시리즈의 연속성에 대한 실험과 같죠.
그렇게 7편에 와서야 5,6을 통과해 체득한 결과물로 시리즈를 총망라하고 1편의 오리지널티에 가까운 근사값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6.
2부작으로 나눠지긴 했지만서도 기승전결이 확실해 개별적인 완성도 역시 충분합니다.
그렇게 하나의 이야기로 완결을 지으면서도 다음 속편으로 이어질 기대감 역시 충분하고요.
이렇게 7편이라는 꽤 많은 영화들이 거의 호평을 받는 건 메인타이틀롤 뿐만 아니라 기획을 계속해서 맡고 있는 톰 크루즈의 공도 상당하고 생각합니다.
한 줄 평 : 오리지널리티에 근접한 시리즈의 총집합
추천인 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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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독자성을 프랜차이즈로 톰 크루즈의 영민한 기획이 잘 이끌어가고 있네요
다음주 정식 개봉 기대됩니다.
거기다 추가 정보 제공까지 감사할 따름이에요
아직도 3편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카리스마를 지닌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시간이 길어서 걱정되었고, 몇명 나갔다 들어오는 분들 계시긴해도
저는 시간 훌쩍 지나가서 좋았습니다. 대신 화장실에 사람들 꽉차서 웃겼네요 ㅎㅎ
그거도 남자화장실인데도요 ㅋㅋ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1편은 다 좋은데... 짐 펠프스를 빌런으로 만들면서 원작과 원작 팬들을 우롱했죠.^^;
저도 그래서 한때는 이 시리즈가 싫기도 했습니다만...
수십년의 노력으로 톰 크루즈 자신의 시리즈로 멋지게 만들어나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