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 <28일 후> 시리즈 3편 <28년 후>가 나올수도 있다

<28일 후> 속편? 대니 보일이 연출을 원하지만 문제가 있다.
알렉스 갈렌드가 3편을 만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를 밝혔다.
2007년 <28주 후>가 개봉한 이래로 호러 팬들은 <28일 후>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 했다. 수년 동안 속편 판권이 관료주의에 묶여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최근 오리지널 1편의 제작자와 출연진이 속편이 제작 중임을 암시했다. 그리고 <28일 후>의 감독 대니 보일과 작가 알렉스 갈랜드는 Inverse와의 새로운 인터뷰에서 매우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갈랜드는 “몇 년 전 ‘28년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구체화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다음 영화는 ‘28개월 후’라는 건너뛰고 그보다도 미래로 뛰어들 것이라고 암시했다. “대니는 그 아이디어를 좋아했습니다.”
<28일 후> 이후 20년 동안 갈랜드도 자신의 실력으로 존경받는 감독이 되었다. 그렇다면 속편은 누가 연출할까? 대니 보일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진지하게, 아주 부지런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보일은 말했다. “갈랜드가 직접 연출하고 싶지 않다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가 기꺼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편을 만드는 데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전편인 <28주 후>로 돌아가야 한다.
<28주 후>의 문제점
팬들은 <28일 후>를 본 후 4년을 뒤 속편을 볼 수 있었다. 2007년 개봉한 <28주 후>는 1편 이후 약 6개월 후 미군이 좀비 바이러스로 황폐해진 영국에 투입되어 런던에서 문명을 재건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스포일러 경고) 결말은 안 좋게 끝난다.
예상대로 28주 후에는 좀비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감염자’ 중 일부가 런던과 파리를 잇는 터널을 통해 유럽 본토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예상과 달리 <28주 후>는 다소 흥행에 실패했다.
그 영화가 제작될 당시 보일과 갈랜드는 심리 우주 스릴러인 <선샤인> 작업으로 바빴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를 새로운 팀에게 넘겼다. 보일은 스릴 넘치는 오프닝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속편에 돌아왔고, 갈랜드는 대본을 대폭 수정하는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원작의 요점을 놓친 듯한 영화를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8주 후>는 저예산 실험 영화였던 전작보다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액션 영화처럼 느껴진다. (우리 편이 헬리콥터로 좀비들의 머리를 잘라버리는 영화다) 이 가상의 런던 점령과 2000년대 중반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실제로 점령한 것 사이에는 흥미로운 유사점이 몇 가지 있지만, 무섭게 좋은 영화가 되지는 못했고, 중급 여름 블록버스터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
물론 알렉스 갈랜드도 그 점에 동의하며 <28주 후>가 시리즈 전체를 망칠 뻔했다고 Inverse에 말했다.
갈랜드는 “<28주 후>에 대해 신경 쓰이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속편 제작을 망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냥 '젠장. 차라리 다른 세상의 다른 이야기를 써보자'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분명 뭔가 달라졌다. 시간이 충분히 흘러서일 수도 있다. 혹은 ‘28개월 후’를 건너뛰고 ‘28년’으로 넘어가기로 결정한 것이, <28주 후>의 단점들을 무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 이야기들이 실제 속편 제작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만족할 것이다.
28주후 오프닝이 굉장했는데.. 그 부분만 대니 보일 감독이 참여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