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존스: 최후의 성전(1989) 영화 팜플렛
겐테
2907 5 5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은 아버지께서 꼬꼬마인 저와 제 형을 데리고 극장에 가서 본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네요.
영화 마지막 장면에, 인디와 아버지 헨리가 부자간 화해를 하고는 말을 타고 다음 여정을 향해 질주하지요.
인디아나 존스 주제가와 함께 노란 석양을 배경으로 아련히 사라지는 부자의 그림자.
당시 영화의 흥분에 상기된 저와 형이 아버지 손을 잡고 극장 밖으로 나서니
하늘이 영화장면과 똑같은 석양으로 물들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이 영화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과 다시 마주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때의 추 억이 너무나 소중하여 이번에 개봉한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도 꼭 아버지를 모시고 형과 함께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함께 영화를 봤다는 것도 잘 기억 못하시고, 극장 가는 것도 시큰둥해하시더라구요.
아마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처럼, 당시 아버지께서는 가장으로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인솔하는데만 신경쓰느라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셨던 것 같아요.
대신 어머니를 모시고 이번 영화를 보았는데, 어머니께서는 너무나 좋아시더라구요.
어머니 나잇대의 해리슨포드가 여전히 그 멋진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보기좋았다 하시더군요.
아들아, 너도 저 배우처럼 노년이 되어서도 건강하고 활달하게 살렴. 이란 말씀과 함께...
당시 구입해서 30여년째 보관하고 있는 팜플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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