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31가지 이스터에그들 정리
콜라이더 기사를 요약 정리해서 옮겨봤습니다.
https://collider.com/spider-man-across-the-spider-verse-easter-eggs/
원문의 서문에 따르면 200개가 넘는 스파이더맨 변종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전부 다 언급하는 건 무리라면서도 꽤 긴 내용으로 소개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보신 분들만 확인하세요.
코믹스 코드 어소리티 로고
영화가 시작될 때 코믹스 코드 어소리티의 로고가 뜬다. 코믹스 코드 어소리티(Comics Code Authority 코믹스 윤리 규정 위원회)는 1954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한 미국의 만화 규제 기관이었다. <뉴 유니버스>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영감을 준 고전 코믹스들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그웬의 유니버스(지구-65)
오프닝에 나오는 그웬의 세상을 수채화풍으로 묘사한 것은 <스파이더그웬> 코믹스의 작가 로비 로드리게스의 작화 스타일과 거의 동일하다. 이 세계에서 그웬은 ‘더 메리 제인스(The Mary Janes)라는 록밴드의 드러머로 잠깐 활동하는데, 메리 제인은 다른 세상의 스파이더맨 여자친구 이름이다.
그웬과 피터 파커(리저드)의 과거
그웬의 세상에서 그웬의 절친한 친구 피터 파커는 학교에서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는데, 그를 괴롭힌 캐릭터 중에는 네드도 포함돼 있다(MCU에서는 피터 파커의 절친). 괴롭힘에 지친 피터는 직접 혈청을 만들어 리저드로 변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J.K. 시몬스가 이 작품에서도 J. 조나 제임슨으로 출연
스파이더맨은 다양한 세상에 다양한 변종들이 있지만, 스파이더맨을 비난하는 J. 조나 제임슨 역은 오로지 J.K. 시몬스만이 맡을 수 있다. 그는 지구-65의 방송에서 스파이더우먼을 비난하고, 그런 다음에 레고 세상에서는 레고 미니 피규어 형태로 등장, 오리지널 샘 레이미 3부작에서와 같은 대사를 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쯤 지구-42에서는 ‘시니스터 식스 카르텔’이라는 범죄 조직을 소개하는 목소리도 맡았다.
유리 와타나베
이탈리아 벌처가 미술관에서 테러를 저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스테이시 반장(그웬 아버지)은 현장에서 ‘유리’라는 이름의 경관과 마주친다. 이 유리는 스파이더맨 코믹스에 단골로 나오는 경찰관 유리 와타나베로 추정된다. 유리 와타나베는 <스파이더맨>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에서도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코믹북에서 유리는 결국, 스파이더맨보다 더 폭력적인 자경단원 ‘레이스’로 변신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벌처
스파이더맨의 오랜 적 중 하나인 벌처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시대에 갇힌 듯한 모습으로, 그웬이 사는 지구-65에 등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고안한 것 같은 무기를 사용한다. 참고로 MCU의 벌처(마이클 키튼) 역시 <모비우스>에 등장하는 등, 실사 영화에서도 차원을 넘나든 적이 있다.
스파이더맨 2099의 별명들
스파이더맨 2099(오스카 아이작)가 벌처를 처리하기 위해 지구-65에 오고, 그웬은 그의 슈퍼 히어로 이름이 뭘까 추측한다. 처음 언급한 건 마블 코믹스의 유명 캐릭터 블랙 팬서를 연상시키는 ‘블루 팬서’, 두 번째는 ‘나쵸 리브레’인데, 이는 잭 블랙이 출연한 멕시코 레슬링 소재 컬트 영화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제시카 드류, 일명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맨 2099가 지원을 요청하면서 다른 세상에서 제시카 드류(이사 레이), 일명 스파이더우먼이 처음 등장한다. 코믹스에서 제시카 드류는 피터 파커 등 다른 스파이더맨과는 거의 접점이 없고, 쉴드나 소드 같은 조직과 더 관련이 있다.
스파이더맨 2099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사건을 언급
스파이더맨 2099가 현재 멀티버스가 얼마나 망가졌는지에 대해 떠들면서, MCU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애송이가 지구-199999에서 벌인 사고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피터 파커(톰 홀랜드)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다른 스파이더맨 영화의 주인공들과 빌런들을 소환한 것을 분명히 언급한 것이다.
해머스페이스(Hammerspace)
스파이더맨 2099는 해머스페이스의 개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그 개념에 대한 간략한 소개 영상으로도 나온다. 해머스페이스는 주로 어린이용 만화영화에서 무한한 저장 공간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들을 말한다. 이번 영화에서 르네상스 벌처, 그리고 전작 <뉴 유니버스>에 나온 스파이더햄이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
갠키는 마일즈의 조력자가 아니다.
스팟과 싸운 뒤 기숙사로 돌아온 마일스는 룸메이트 갠키(한국계 캐릭터)가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마일스가 갠키에게 스팟을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하지만, 갠키는 자신이 “의자에 앉은 녀석”이 아니라며 요청을 거절한다. MCU에선 네드 리즈(제이콥 바탈론)가 자신이 “(스파이더맨을 돕기 위해 컴퓨터 앞)의자에 앉는 녀석”이 되겠다고 기꺼이 자처했다.
갠키는 PS4 스파이더맨 게임을 하고 있다.
갠키가 하고 있는 게임은 다름 아닌 PS4용으로 나온 <스파이더맨> 게임이다. 영상에서 흐릿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보인다. 그리고 그 게임의 후속작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에선 갠키가 게임 속 캐릭터로 나오기도 했다.
스팟의 기원
스팟은 스파이더버스 3부작에서 매력적인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그의 기원 설정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 스팟(본명 조나단 온)은 원래 알케멕스의 고위 직원이었는데, 1편 <뉴 유니버스>에서 킹핀과 옥타비우스가 충돌기 실험을 하던 중 다른 세상의 거미를 데려왔고, 그 거미가 마일스를 물게 된 것이다. 조나단은 마일스와 피터 B. 파커가 알케멕스를 탈출하는 동안 얼굴에 베이글이 맞기도 했고, 스파이더맨들이 충돌기를 폭파시킬 때도 그 현장에 있었다. 그 폭발로 인해 조나단은 현실에서 다른 차원의 구멍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얻으면서 복수에 나선 것이다.
스팟은 셀 셰이딩, 레고... 그리고 첸 부인과 마주친다.
스파이더맨과 싸운 직후 스팟은 자신의 능력을 실험하다가 스파이더맨 코믹스가 처음 연재된 어메이징 판타지 코믹스의 세상에 가게 된다. 그 다음엔 레고로 이루어진 세상으로 넘어가는데, 마침 스파이더버스 시리즈의 프로듀서 필 로드와 크리스 밀러는 <레고 무비>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스팟은 더 놀라운 실사 세상으로 넘어가는데, 바로 <베놈> 영화의 캐릭터 첸 부인(페기 루)과 마주친다.
아르마딜로
마일스가 아버지의 승진 축하 파티에 가려고 서두를 때 또 다른 빌런 아르마딜로와 마주친다. 코믹스에서 아르마딜로는, 본명이 안토니오 로드리게스이며 종종 개그 캐릭터로 취급되지만 두터운 가죽 때문에 강력한 위협이 되기도 한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선 마일스가 베놈 폭발 능력으로 손쉽게 처리한다.
그웬은 다른 세상의 그웬들이 어떻게 됐는지 안다.
그웬과 마일스는 다시 만난 것에 기뻐하지만, 그웬의 멀티버스 모험들이 마냥 신났던 것은 아니었다. 그웬은 몇 달 동안 다른 멀티버스에서 가보고, 다른 그웬들이 거의 항상 스파이더맨과 사랑에 빠지지만 늘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코믹스에서도 여러 버전의 그웬이 그린 고블린에게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뭄바탄(지구-50101)
마일스가 자신의 세계를 넘어 처음 가게 된 다른 우주는 파비트르 프라바카르(카란 소니)의 고향인 지구-50101이다. 파비트르는 뭄바이와 맨해튼이 합쳐진 뭄바탄이라는 도시의 스파이더맨이다.
스파이더펑크
본명이 호비 브라운인 지구-138의 스파이더펑크(다니엘 칼루야)는 코믹스에서 노먼 오스본 대통령과 싸우는 등 권력에 대항하는 인정 많은 반항아다. 그가 어쩌다 스파이더맨 2099의 팀에 합류하게 됐는지 조금 의아하지만, 마일스에겐 소중한 아군임을 입증한다.
누에바욕(지구-928)
스파이더맨 2099의 출신 차원은 지구-2099가 아니라 사실은 지구-928이다. 본명은 미겔 오하라이며 2099년에 출생, 미래의 뉴욕인 누에바욕에 살고 있다. 지금보다 한참 미래이기 때문에 스파이더맨 2099는 발전된 기술들을 사용한다.
스칼렛 스파이더
코믹스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벤 라일리 일명 스칼렛 스파이더는, 원작에선 자칼이라는 빌런에 의해 피터 파커의 복제품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결국엔 스파이더맨을 파괴하려는 창조자의 뜻을 거스르고 범죄에 맞서는 전사가 되었다. 앤디 샘버그가 목소리를 담당. 대부분의 장면에서 내면 감정을 독백으로 내뱉으면서 캐릭터가 가진 불안한 기질을 재밌게 표현했다.
스파이더맨 특별팀이 붙잡은 죄수들
이탈리아 르네상스 벌처 외에도 스파이더버스의 규칙을 어긴 여러 악당들이 감옥에 갇힌 못브으로 나온다. 닥터 옥토퍼스의 여러 변종, 라이노들, 크레이븐 더 헌터 등등...
도널드 글로버가 MCU의 프라울러로 등장
도널드 글로버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애런 데이비스 역으로 잠깐 등장했다. 그 영화에서는 평범한 좀도둑이었지만, 코믹스와 <스파이더매니: 뉴 유니버스>에서는 프라울러라는 빌런으로 활동했다. <홈커밍>에서도 데이비스가 자신에게 조카(마일스)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데이비스는 프라울러가 되어 누에바욕 감옥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파이더맨이 카메오로 등장
앞서 갠키가 하는 게임으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판 스파이더맨이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누에바욕의 스파이더맨 본부에 플레이스테이션판 스파이더맨과 마일스 모랄레스 캐릭터가 직접 등장했다. 이때 캐릭터 목소리도 게임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았던 유리 로웬탈이 담당했다. 이 게임판 스파이더맨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PS5용 <스파이더맨 2> 게임에 복귀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2099가 새로운 슈트를 제작 중
마일스가 스파이더맨 2099를 처음 만날 때, 그 배경에 흰색 스파이더 슈트가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슈트는 코믹스에선 2099의 새 슈트로 나오는데 은퇴를 결심한 피터 파커가 미겔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메이 “메이데이” 파커
피터 B. 파커는 자신의 세상에서 메리 제인(조이 크래비츠)과 화해하고, 죽은 큰어머니의 이름을 딴 개구쟁이 어린 딸의 아빠가 되었다. 메이데이라는 별명의 메이 파커는 코믹스에서 아버지의 뒤를 잇는 스파이더걸로 성장해 범죄자들과 싸운다.
공식설정 사건
2099가 지휘하는 특별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각 스파이더맨의 삶에서 반드시 발생해야 하는 주요 사건인 “공식설정 사건”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건의 예로 삼촌의 죽음과 심비오트와의 연결 등이 있다. 또한 마일스와 그웬의 아버지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경찰서장의 죽음도 공식설정 사건에 해당된다.
앤드류 가필드, 토비 맥과이어 등장(일단은)
스파이더버스 시리즈의 제작진은 실사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요소를 가져오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톰 홀랜드는 안 나오지만,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가 출연한 실사 스파이더맨 영화의 영상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삽입되었다.
만화영화 스파이더맨 등장
마일스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을 피해 대탈주를 벌이는 장면에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VS 최강의 적>(The Spectacular Spider-Man)에 나왔던 만화영화 버전 스파이더맨이 오리지널 성우 조쉬 키튼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또 <뉴 유니버스> 엔딩 후 쿠키 장면에서 스파이더맨 2099와 언쟁을 벌인 1960년대 만화영화 버전 스파이더맨도 나오며,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1999)의 스파이더맨도 배경에서 볼 수 있다.
알프레드 몰리나가 “안녕, 피터”라고 말한다.
마일스가 도망치는 장면에서 스파이더맨 빌런들의 장면들로 가득 찬 훈련 시설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알프레드 몰리나가 연기한 닥터 옥토퍼스(스파이더맨 2, 노 웨이 홈)도 등장. 이전 출연작에서처럼 “안녕, 피터”라고 말한다.
시니스터 식스 카르텔
스파이더버스 3부작의 마지막 영화가 될 <비욘드 더 유니버스>에선 스파이더맨의 가장 악명 높은 빌런 팀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스파이더맨 대신 사악한 마일스가 프라울러로 활동하는 지구-42에선 J.K. 시몬스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시니스터 식스 카르텔’이 언급된다. 어떤 빌런들로 구성되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웬이 새로운 특별팀을 꾸리다
절친 마일스가 위험에 처한 걸 알게 된 그웬은, 도움이 안 되는 2099의 군대와 결별하고 새로운 스파이더 프렌즈 팀을 꾸린다. 이 팀은 스파이더그웬, 피터 B. 파커, 메이데이 파커, 스파이더펑크, 스파이더맨 인디아로 구성되었으며, 또한 새로운 장비를 갖춘 페니 파커(키미코 글렌), 스파이더맨 느와르(니콜라스 케이지), 스파이더햄(존 멀레이니) 같은 1편 <뉴 유니버스>의 동료들도 끌어 모았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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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이스터에그의 축제죠. 어우.. 아직 안봐서 일단 킵하고 본담에 읽겠습니다.
이번주는 일단 남돌비로 플래쉬를.
어크로스는 돌비로 볼 가치가 있는지를 일단 생각중이네요.
잘읽었어요
스파이더맨 보고 필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