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스포 [플래시 리뷰]약 불호
당연히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판을 벌리고 수습함에 있어서 너무 억지도 없고 멀티버스인데도 베리 앨런에 완전 포커스 되서 흘러가거든요.
멀티버스가 등장하면서 판을 벌리기위한 빌드업만 하거나 어설픈 멀티버스 보여주기로 주인공들의 위치가 애매해진다고 생각했는데 ,
이 부분은 훌륭하게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스토리 텔링으로만 풀어나가기엔 한계가 있죠. 이 영화는 스토리 텔링과 시네마적 연출만을 요하는 드라마 영화가 아니라 결국 초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영화이기 때문에 시각적,청각적으로도 어필을 확실히 해야 보는이가 영화에 좀더 몰입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스토리가 괜찮아도 히어로 영화상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키고 더욱 감정적인 면을 이끌어 내려면 중간중간 빈 부분을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 넣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이 영화의 치명적인 단점이 부각됩니다. 그것은 바로 cg....
요 근래에 마블 영화가 cg가 안좋긴 했지만 이정도로 몰입이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엄청난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스토리적으로는 알지만 그것이 시각화 까지 되서 거대한 감동까지는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게 극장에 걸릴 퀄리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cg로 몰입이 깨지는 상황에 이르게 되더라고요.
베이스는 참 괜찮은 영화인 것 같은데 완벽히 만들기에는 자본이 한없이 적어 보여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마치 밑그림은 수준높은 화가가 그렸는데 초등학생이 크레파스로 색칠 해놓은 느낌...
제 개인적인 점수는 10점만점에 6점 정도 주고 싶네요.
(처음 본 배트맨 영화가 마이클 키튼 버전은 아닌데 나올 때 마다 왠지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이 기분이 좋더라고요)
(애즈라 밀러의 1인 2역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불호라 적어놓긴 했는데 왜 또 보고싶죠?)
CG가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