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강 스포 리뷰 & 저스티스 리그 스토리 예측(잡설)
우선 전 팬시사회에 운좋게 당첨되어 영화를 보고 그 감동을 잊지 못한 채 2주를 견뎌 살아온 1인입니다...
이 영화가 누군가에겐 그저 그런 팬서비스 영화일 수도 있지만 딱 첨보고 든 생각은 그렇기에 더욱 가치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노 웨이 홈과 비슷한 결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어떻게 살았을까, 어떤 성장을 거쳤을가 궁금한 옛날 캐릭터들을 마지막 이야기로 끝맺음함과 동시에 중심 축이 되는 현 시즌 캐릭터(톰 스파, 플래시)는 각자 서사적으로 성장을 거쳐 진정한 히어로가 됩니다.
결말도 모두가 본인을 잊는 노 웨이 홈과 비슷한 느낌으로 본인이 알던 인물이 아닌 새로운 주변인이 생긴 꼴이라 그렇게 느껴졌네요.
팬시사회를 봤을 땐 결말부가 베리가 브루스의 전화를 받고 브루스가 등장하자 "이건 또 누구야?"하며 끝이났는데 본 작은 무려 그 유명한 배트youdo를 가지고 계신, 조지 클루니가 나오더군요..
예전에 2가지 루머가 있었는데 하나는 앞으로 dceu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이 될 것이다였습니다. 근데 그도 그럴것이 이번 작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비록 사망하긴했지만(그 유니버스 전체가 테라포밍되기도 했지만) 멀티버스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고 또 애초에 배트걸에서 마이클 키튼이 배트맨을 맡는다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혼돈이 있었기에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만 시사회 당시 마지막에 당신은 또 누구야라는 대사는 일단 마이클 키튼이 아니라는 것이기에 그저 루머로 받아드려졌죠..
두 번째는 베일의 등장이었습니다. 저도 이 가설에 손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이랬다가 dcu에서 망하면 놀란 3부작의 의미까지 퇴색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애초에 망작인 조지 클루니 뱃을 부름으로써 일종의 세컨드 찬스가 된 느낌이더군요.
영화의 서사 자체는 좋습니다. 물론 플래쉬 포인트랑 거의 똑같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정도면 최고죠... 그 과정에서 베리의 성장은 에즈라는 밉지만 플래쉬2는 보고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듯 배트맨의 성장과 그 대사들이 오히려 과거 작품들(팀 버튼 배트맨, 배대슈 등)보다 더욱 성장하고 깊은 느낌을 줘서 좋았어요.. 이게 배트맨이지 싶었습니다.
배트맨 얘기가 나온 김에 액션 얘기를 해보자면 이 영화의 단점이 CG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작품에서 cg티가 많이 안나는 액션이 전부 배트맨이더군요..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아니 영화를 본 모두가 동의할 것 같은데 정말 액션이 잘 나왔습니다. 뱃찐으로 불리며 그 치욕을 가지고 있던 밴 애플랙은 이제 속은 좀 후련하겠군요.. 그리고 마이클 키튼의 액션도 정말 뛰어났습니다.. 노련함과 망토를 통한 액션 모두 우와... 초능력이 있는 사람이 3명이나 있는데도 이 육탄전이 가장 뛰어날 수 있구나를 보여줍니다.
cg
개인적으로 시사회 당시 음? 아직 덜 완성된건가 싶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제가 2주 사이에 무뎌진게 아니라면 꽤 보완된 것 같더군요. 스피드 포스는 제가 그냥 받아드려서 그런지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카메오
카메오는 영화 시작부터 참 많이도 나옵니다. 시사회 당시 주변에서 오? 소리가 들렸던 원더우먼의 등장부터 가장 많은 소리가 들린 우리의 케이지 형님까지.. 오늘 봤을 땐 옆에 분이 얜 또 뭐야ㅋㅋㅋ하면서 좋아하시더군요
조지클루니는 앞에서 말했으니 머 넘어가고 쿠키 영상을 얘기 안할 수가 없죠
쿠키
쿠키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얜 그래도 살아남았구나 였습니다... 이번 소프트 리부트에서 살아남는 캐릭은 아마 에즈라 밀러의 플래쉬, 제이슨 모모아의 아쿠아맨, 겔 가돗의 원더우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런 식의 소프트 리부트면 아쿠아맨이 실패할 경우 아쿠아맨도 바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멀티버스라는 내용이 dcu에겐 여러 의미로 황금 동아줄이 되겠더군요
멀티버스
뭔가 mcu의 멀티버스에 절여져있어서 그런가 이번 멀티버스 개념은 신박했습니다. 실제 영화 내에서도 마블의 멀티버스 개념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기도 했죠.
솔직히 과거를 바꾸면 그 부분부터 새로운 가닥이 나온다는 mcu식 멀티버스는 이미 노 웨이 홈을 통해 엉망임을 증명했습니다. 과거가 바뀌면? 그럼 삼스파의 외형과 전부 다른 서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차라리 멀티버스를 통해 팬서비스를 진행하고 또 그 개념을 최종장에 큰 울림을 주기 위해 쓸 것이라면 이번 스파게티 이론이 전 더 좋았네요.
dcu의 미래는?
일단 확실한 것은 이 작품은 dceu든 dcu든간에 중요한 위치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관객도 좋은 평을 주고있고요. 시사회가 끝나고 박수가 나왔고 오늘 제가 보고도 많은 관객들이 "이걸 DC가?" "DC가 잘 뽑았네??" "재밌다, 미쳤다" 등 엄청난 호평이 들리더군요.
솔직히 소프트 리부트라고 했을 때, 관객들이 엄청난 혼란을 가지고 이게 뭐야, 아예 새로운 것도 아니라 신작 나오면 옛날 작품 봐야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위험한 시도라고 생각했고 저 또한 불호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이면 오히려 큰 이득이 될 것 같아요.
본인들에게 독이된, 흑역사가 된 부분은 구제하고, 신규 유입 관객들에겐 멀티버스? 플래쉬만 보면 돼!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 같았습니다.
예측 해보는 DCU의 엔드게임
현재 기존 배우를 물갈이 하고있는 dc지만 당장 플래쉬가 그랬듯 과거 캐릭터와 배우를 다시 사용하고 관객들은 환호하는 이런 분위기 가운데 교체된 배우들도 최종장에선 매우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이 부분부턴 저스티스 리그 스토리 예측이라쓰고 잡설입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극장에서 10번 보고 엉엉 울 자신 있네요..
저스티스 리그의 최후전쟁 시퀸스 초반
다크사이드나 그 이상의 존재와 싸우던 중 거의 패배가 다가온 DCU의 저스티스 리그... 플래쉬가 모든 위협을 무릅쓰고 플래쉬 포인트를 감행하여 패배 직전의 상황으로 돌아간 순간 오히려 이로 인해 여러 세계의 빌런이 들이닥치고 다크사이드와 조스티스 버젼 스테픈 울프, 스나이더 버젼 스테픈 울프의 등장, 여러 변종이 등장하여 좌절하는 저스티스 리그
중간
그런 가운데 하늘에서 나타나는 초록 빛, 그리고 카메라에 잡히는 익숙한 빨간 망토의 뒷모습, 그와 함께 들리는 flight와 beautiful lie가 섞인 bgm..
그 옆으로 등장하는 플라잉 폭스에서 뛰어내리는 밴 애플랙의 배트맨, 마지막으로 let's get nuts kids를 말하며 배트모빌을 끌고 달리는 키튼형까지... 그리고 들리는 스나이더 컷 저스티스리그 bgm... 그들과 함께 등장하는 랜턴 군단& 아틀란티스 군단& 아마존 군단... 그리고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조지 클루니의 okay.. Let's party to night과 함께 시작되는 대규모 전투, 다크 사이드 쪽도 for darkseid를 외치며 달려오면 캬... 엄청난 장관이죠....
마무리 시퀸스
하지만 멀티버스의 마더박스 등장으로 저스티스리그가 불리해지던 상황 속 나지막히 말하는 밴 애플랙의 "그거라면 우리 쪽 전문가가 있지" 하며 다크사이드 전함에서 덩치 큰 잡 몹을 잡고 그 뒤로 등장하는 사이보그...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쩌리 취급 당해서 아쉬웠던 사과형을 향한 사심이 담은 채 마무리를 지어보자면... 엄청난 공격으로 체력이 모두 빠진 메인 유니버스 다크사이드에게 "Did you bleed?"를 말하며 간지나는 액션으로 마무리...
다크사이드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서 멀티버스에 빌런이 나오자 이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잠재울 마지막 방법은 플래시를 통핸 마지막 스피드 포스.. 다만 이를 사용하면 지금 있는 멀티버스의 아군 캐릭터 모두 소멸하는 상황, 이때 키튼은 플래쉬에게 이 세계의 필연점은 이것같군, 플래쉬는 키튼에게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묻지만 키튼은 플래쉬에게 오늘은 아니지만, 나중에라고 말하며 플래쉬는 마지막으로 플래쉬 포인트를 발생시키고 화면은 암전되며 뉴스 화면과 함께 나오는 평범한 일상, 이때 긴급속보로 빌런이 등장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는 플래쉬를 비추며 영화는 끝...
쿠키 영상
쿠키영상에선 DCEU와 DCU 모두 리부트 됐음을 알리는 내용을 암시하며 영화와 함께 DCU도 마무리....
플래쉬도 새로운 얼굴로(드라마 ver?)
(기존 진입 장벽을 다시 없애주는 다음 유니버스에 대한 시발점을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ㅎㅎ)
참 플래쉬 하나보고 많이도 나아갔네요...
그만큼 이 작품이 마음에 들었기에 후속작품까지 예측해본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2시간 24분 동안 지루함 없이 정말 재밌게 봤네요.
dc팬이 아니면 100프로 즐기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고 그 외에도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저에겐 올해의 히어로 영화는 이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8/10]
{시공간을 빠르게 뛰어넘어 관객들의 마음으로 도약하는 dc의 마무리자 새로운 시작인 작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납득이안가요
추천인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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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케이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