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잭스나이더 팬의 플래시 노스포 불호 후기 - 스크롤

장수정
3240 2 7

안녕하세요. 

잭스나이더 감독님 팬이자, 다크했던 DC 를 사랑한 어두컴컴한 성격의 40대 중년 남입니다.

플래시 조조 보고 방금 나와 후기 남깁니다.

종합 평점 먼저 말씀 드리면 그냥 딱 중간.

어두운 제 취향엔 이도 저도 아닌 영화였습니다.

분야별로 소감을 쓰고 총평 정리하겠습니다.

좀 길어질 듯 합니다.

* 추가 : 댓글에서 말씀해 주신 부분에 따라, 평가는 중 에서 불호로 변경하고, 제목도 수정하겠습니다.

 

# 연출

무시에티 감독님은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워킹 줌 등 아주 적절합니다.

각본에 넣으려다가, 배우 대사는 감독 역량일 듯 하여 대사를 언급하자면,

극 중 대사들이 참 좋습니다. 히어로 물 제대로 아시는 듯.

평점은 다른 분야에서 빠집니다...

 

# 연기

에즈라 밀러를 굳이 데리고 가겠다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키튼 옹하고 둘이서 연기력으로 영화 멱살 잡고 가네요. 두 배우 엄지 척.

벤 애플랙, 제레미 아이언스님도  만족합니다. 지친 눈빛과 스나이더버스에서 이어지는 톤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그 외에 모든 배우들. 슈퍼걸 배우 및 다른 배우들 모두 연기가 불만족 스럽고 어색 했습니다.

아. 배리 어머님 빼고요. 아무튼 그래서 연기 분야로 평점 하락

 

# 음악

저는 개인적으로 대니 엘프먼 어르신의 음악을 안 좋아합니다.

배트맨 1989 는 명곡이지만, 그 외 다른 어르신 곡들은 모두 어두운 저의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저스티스리그 2017 판의 악몽을 떨칠 수가 없는게 크기도 하죠.

플래시 에서는 키튼뱃 테마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대니 엘프먼 옹의 향이 납니다.

브라스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중간중간 매트릭스 트릴로지 느낌도 나긴 하지만요.

웅장하거나 멋진 음악보다는, 그냥 장면에 맞는 톤의 음악이 들어갔습니다.

캐릭터에 맞는 음악적 주제나 그런 건 기억나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평점 하락.

 

# 각본

어쩔 수 없이(?) 평점이 하락한 분야 입니다. 

사실 저는 플래시를 안 볼 예정이었어서 거의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었기에..

좀 부당한 평가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내용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 더 스펙타클 할 수 있었을텐데...

 

# CG

알고는 있었습니다. 각오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하네요. 차라리 실사 톤을 버리고 소니 스파이더 버스 처럼 독특하게 갔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스나이더버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고, 최근 마블 영화들처럼 이질감과 어색함이 넘쳐납니다. 

평점 무진장 하락.

 

# 전작 연계 및 전작 예우(?)

매우 훌륭합니다.

1989 배트맨 뿐 아니라, 히어로 무비에 대한 헌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스나이더버스 및 DC 전체에 대해 잘 표현 했으며,

적절하게 어우러져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의 톤

이제 더 이상 어두운 DC 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나름 하고 갔습니다.

제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기에, 여기서 평점을 깎고 싶진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주 대중적입니다. 가벼울 땐 가볍고, 무게 줄 때엔 무게 주고..

전체적인 느낌은 윈터솔져, 시빌워, 인피니티 워 가 아닌,

- MCU 에서 저 세 영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 

"일반적인 마블 MCU 영화들" 분위기 랑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 정리 및 총평

아주 대중적인 영화입니다.

누군가는 다크나이트 나 엔드게임을 얘기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노웨이홈은.. 글쎄요 비슷한 듯 한데, 노웨이 홈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훌륭한 연출과 연기를 다른 요소가 많이 깎아 먹는 것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극장에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안 가고 나중에 VOD 로 봤어도 될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 변명 (?)

사실 이 후기는 너무 편파적입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극렬 스나이더버스 추종자이자, 헨리 카빌의 광팬이거든요.

남들 다 욕하는 써커펀치도 감동해서 본 변태 성향이기도 합니다. (확장판이지만)

결정적으로, 맨 오브 스틸에서 해석된 고뇌하고 덜 완성되고 음울하고 서투른 슈퍼맨 캐릭터.

헨리 카빌이 연기한 슈퍼맨을 마음속에서 절대 못 버리기 때문에 

애초에 스나이더버스가 아닌 DC 유니버스 영화들은 평이 좋을 수 없습니다...

 

제임스 건에 대한 미움도 플래시 영화의 평가가 낮은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오갤, 피스메이커 참 좋아합니다. 특히 피스메이커요.

하지만, 더수스 에서의 신파 / DC 수장으로 와서 이전 DCEU 세계관 폄하  등등..

많은 그의 행동들로 제 애정은 미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 느낌과 생각이 틀리도록, 모쪼록 제임스 건 대장이 DC 영화 전체를

잘 일으켜서 자리 잡아주길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


  • ILUVDC
  • golgo
    golgo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스나이더 감독 팬이시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호인지 불호인지는 그래도 정해주셔야 후기 모음에 포함시킬 수 있어요.

12:49
23.06.14.
장수정 작성자
golgo
확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종적으로 불호로 결정 하였고, 글 제목 수정 하였습니다.
12:56
23.06.14.
3등
Cg가 블랙팬서나 어밴저스, 닥터 스트레인지, 맨오브스틸, 배슈, 노웨이홈 좋아하는데 이거들보다 별롭니까?

어밴저스는 1을 젤 좋아하는데
15:06
23.06.14.
장수정 작성자
아무로군
네 말씀하신 영화 들 모두 플래시보다 더 낫고, 바꿔 말하면 플래시가 그 영화들보다 별롭니다...
17:39
23.06.14.
profile image
CG는 절망적이긴 했죠. 카라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ㅠㅠ
11:51
23.06.15.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첫 주말 흥행수입 34억엔 2 중복걸리려나 57분 전21:28 211
HOT 영화 야당 리뷰 5 음악영화 음악영화 1시간 전20:53 376
HOT 'The Count of Monte Cristo'에 대한 단상 4 네버랜드 네버랜드 1시간 전20:57 176
HOT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충격의 에피소드 제작 과정 1 golgo golgo 5시간 전17:24 1458
HOT ‘시너즈’ 해외 70미리 IMAX 상영 극장 풍경 2 NeoSun NeoSun 1시간 전20:32 448
HOT 오컬트 장르를 대중 오락물로 리셋한 <거룩한 밤: 데몬 ... 9 마이네임 마이네임 5시간 전16:41 2558
HOT [내부자들] 이경영役→'천의얼굴' 이성민표 재해석... 2 시작 시작 2시간 전19:51 748
HOT <야당> 하퍼스 바자 화보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9:40 338
HOT 마동석 [거룩한 밤] 언론사 첫 반응 2 시작 시작 2시간 전19:36 1917
HOT 홍상수 감독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해외 ... 3 golgo golgo 3시간 전19:25 716
HOT 미국서 흥행 국산 애니 '킹 오브 킹스' 여름 개봉 6 golgo golgo 3시간 전18:27 929
HOT 4DX는 세월이 지날수록 퇴보 하는 느낌이네요. 2 DKNY 4시간 전18:09 778
HOT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8:09 479
HOT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홍보물! 2 Andywelly 4시간 전17:49 578
HOT '라자로' But Why Tho 3화 리뷰 및 평점! 1 하드보일드느와르 5시간 전16:50 409
HOT <파과> 개봉 전에 원작 소설 읽는데 재밌네요. 5 뚠뚠는개미 6시간 전15:48 953
HOT 페드로 파스칼이 올린 케이틀린 디버와 ‘라스트 오브 어스‘ ... 1 NeoSun NeoSun 7시간 전15:17 584
HOT 생각보다 괜찮았고, 알뜰히 즐긴 휴일의 수유롯시 열혈검사... 4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7시간 전15:12 694
HOT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 작품 소개 3 golgo golgo 9시간 전13:24 3287
HOT [썬더볼츠*] 오프닝 무삭제 영상 1 시작 시작 9시간 전12:51 1183
1173419
image
시작 시작 14분 전22:11 159
1173418
image
중복걸리려나 57분 전21:28 211
1173417
normal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21:04 184
1173416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1시간 전20:57 176
1173415
normal
golgo golgo 1시간 전20:53 244
1173414
image
음악영화 음악영화 1시간 전20:53 376
117341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0:46 505
117341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0:43 295
117341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0:38 187
117341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0:34 291
1173409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0:32 448
1173408
image
GI 1시간 전20:29 153
1173407
image
석호필@ 석호필@ 2시간 전20:02 366
1173406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20:02 250
1173405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19:51 748
117340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9:40 338
1173403
normal
시작 시작 2시간 전19:36 1917
1173402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9:25 716
1173401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8:59 387
1173400
normal
golgo golgo 3시간 전18:57 514
1173399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8:27 929
1173398
normal
DKNY 4시간 전18:09 778
1173397
image
소설가 소설가 4시간 전18:09 479
117339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09 462
1173395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18:01 735
1173394
image
Andywelly 4시간 전17:49 578
1173393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17:24 1458
1173392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5시간 전16:50 409
1173391
image
마이네임 마이네임 5시간 전16:41 2558
1173390
image
뚠뚠는개미 6시간 전15:48 953
1173389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5:32 527
1173388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5:17 584
1173387
image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7시간 전15:12 694
1173386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5:01 568
1173385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4:54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