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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스나이더 팬의 플래시 노스포 불호 후기 - 스크롤

장수정
3256 2 7

안녕하세요. 

잭스나이더 감독님 팬이자, 다크했던 DC 를 사랑한 어두컴컴한 성격의 40대 중년 남입니다.

플래시 조조 보고 방금 나와 후기 남깁니다.

종합 평점 먼저 말씀 드리면 그냥 딱 중간.

어두운 제 취향엔 이도 저도 아닌 영화였습니다.

분야별로 소감을 쓰고 총평 정리하겠습니다.

좀 길어질 듯 합니다.

* 추가 : 댓글에서 말씀해 주신 부분에 따라, 평가는 중 에서 불호로 변경하고, 제목도 수정하겠습니다.

 

# 연출

무시에티 감독님은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워킹 줌 등 아주 적절합니다.

각본에 넣으려다가, 배우 대사는 감독 역량일 듯 하여 대사를 언급하자면,

극 중 대사들이 참 좋습니다. 히어로 물 제대로 아시는 듯.

평점은 다른 분야에서 빠집니다...

 

# 연기

에즈라 밀러를 굳이 데리고 가겠다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키튼 옹하고 둘이서 연기력으로 영화 멱살 잡고 가네요. 두 배우 엄지 척.

벤 애플랙, 제레미 아이언스님도  만족합니다. 지친 눈빛과 스나이더버스에서 이어지는 톤이 아주 좋아요.

하지만, 그 외에 모든 배우들. 슈퍼걸 배우 및 다른 배우들 모두 연기가 불만족 스럽고 어색 했습니다.

아. 배리 어머님 빼고요. 아무튼 그래서 연기 분야로 평점 하락

 

# 음악

저는 개인적으로 대니 엘프먼 어르신의 음악을 안 좋아합니다.

배트맨 1989 는 명곡이지만, 그 외 다른 어르신 곡들은 모두 어두운 저의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저스티스리그 2017 판의 악몽을 떨칠 수가 없는게 크기도 하죠.

플래시 에서는 키튼뱃 테마 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대니 엘프먼 옹의 향이 납니다.

브라스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중간중간 매트릭스 트릴로지 느낌도 나긴 하지만요.

웅장하거나 멋진 음악보다는, 그냥 장면에 맞는 톤의 음악이 들어갔습니다.

캐릭터에 맞는 음악적 주제나 그런 건 기억나지 않습니다.

여기서도 평점 하락.

 

# 각본

어쩔 수 없이(?) 평점이 하락한 분야 입니다. 

사실 저는 플래시를 안 볼 예정이었어서 거의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었기에..

좀 부당한 평가이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내용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 더 스펙타클 할 수 있었을텐데...

 

# CG

알고는 있었습니다. 각오도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하네요. 차라리 실사 톤을 버리고 소니 스파이더 버스 처럼 독특하게 갔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스나이더버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고, 최근 마블 영화들처럼 이질감과 어색함이 넘쳐납니다. 

평점 무진장 하락.

 

# 전작 연계 및 전작 예우(?)

매우 훌륭합니다.

1989 배트맨 뿐 아니라, 히어로 무비에 대한 헌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스나이더버스 및 DC 전체에 대해 잘 표현 했으며,

적절하게 어우러져 포함되어 있습니다.

 

# 영화의 톤

이제 더 이상 어두운 DC 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도 나름 하고 갔습니다.

제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기에, 여기서 평점을 깎고 싶진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아주 대중적입니다. 가벼울 땐 가볍고, 무게 줄 때엔 무게 주고..

전체적인 느낌은 윈터솔져, 시빌워, 인피니티 워 가 아닌,

- MCU 에서 저 세 영화를 제일 좋아합니다. - 

"일반적인 마블 MCU 영화들" 분위기 랑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 정리 및 총평

아주 대중적인 영화입니다.

누군가는 다크나이트 나 엔드게임을 얘기하던데, 그 정도는 아니라 봅니다.

노웨이홈은.. 글쎄요 비슷한 듯 한데, 노웨이 홈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훌륭한 연출과 연기를 다른 요소가 많이 깎아 먹는 것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극장에 갈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안 가고 나중에 VOD 로 봤어도 될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 변명 (?)

사실 이 후기는 너무 편파적입니다.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극렬 스나이더버스 추종자이자, 헨리 카빌의 광팬이거든요.

남들 다 욕하는 써커펀치도 감동해서 본 변태 성향이기도 합니다. (확장판이지만)

결정적으로, 맨 오브 스틸에서 해석된 고뇌하고 덜 완성되고 음울하고 서투른 슈퍼맨 캐릭터.

헨리 카빌이 연기한 슈퍼맨을 마음속에서 절대 못 버리기 때문에 

애초에 스나이더버스가 아닌 DC 유니버스 영화들은 평이 좋을 수 없습니다...

 

제임스 건에 대한 미움도 플래시 영화의 평가가 낮은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오갤, 피스메이커 참 좋아합니다. 특히 피스메이커요.

하지만, 더수스 에서의 신파 / DC 수장으로 와서 이전 DCEU 세계관 폄하  등등..

많은 그의 행동들로 제 애정은 미움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 느낌과 생각이 틀리도록, 모쪼록 제임스 건 대장이 DC 영화 전체를

잘 일으켜서 자리 잡아주길 바래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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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스나이더 감독 팬이시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호인지 불호인지는 그래도 정해주셔야 후기 모음에 포함시킬 수 있어요.

12:49
23.06.14.
장수정 작성자
golgo
확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종적으로 불호로 결정 하였고, 글 제목 수정 하였습니다.
12:56
23.06.14.
3등
Cg가 블랙팬서나 어밴저스, 닥터 스트레인지, 맨오브스틸, 배슈, 노웨이홈 좋아하는데 이거들보다 별롭니까?

어밴저스는 1을 젤 좋아하는데
15:06
23.06.14.
장수정 작성자
아무로군
네 말씀하신 영화 들 모두 플래시보다 더 낫고, 바꿔 말하면 플래시가 그 영화들보다 별롭니다...
17:39
23.06.14.
profile image
CG는 절망적이긴 했죠. 카라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ㅠㅠ
11:51
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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