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예술과 오락성의 극치
3편까지 마무리 잘하면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최고로 꼽을만한 3부작이 나올 것 같네요.
저는 1편이 너무도 현란한 시각적 스타일 때문에 적응 안 돼서 열광까진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선 한층 더 강렬해진 영상과, 그에 못잖게 야심 넘치는 장대한 이야기에 압도당했습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로 표현된 멀티버스 세상의 표현은, 모든 장면들이 애니메이션 예술의 극치이고, 일일히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스파이더맨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묘사에선 제작진의 광기까지 느껴질 정도네요. 영화로는 불가능한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작품이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스토리였습니다. 영화 시작 30분 정도만에 이번 작품에서 또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그웬의 이야기에 몰입시키면서 심금을 울리게 했고, 1편에 이어 감당하기 힘든 운명에 도전하는 마일스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하게 만듭니다. 잊은지 한참된 사춘기 시절까지 떠올리게 하면서 말이죠. 이 정도로 공감과 몰입이 가능한 애니메이션이 나올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경악스런 결말과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마무리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과 <빽 투 더 퓨쳐 2>를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영화들을 실시간으로 접해보지 못한 신세대들에겐, 그 영화들만큼이나 중요한, 2020년대 현재의 걸작 시리즈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디 3편까지 훌륭히 나와주길 바랍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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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보고 싶네요.
몇몇 참여한 아티스트분들이 작업한것중에서 힘든편이였다 이런말도 적지않던데 그만큼 볼거리 충만하겠군요
Hdr 색채감 화질에
돌비애트모스 환상적인 사운드
흥미로운 스토리와 역동적인 매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