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리뷰(스포)
범죄도시3 무대인사 후에 건대 롯시로 가서 트랜스포머를 봤습니다.
사실 본작을 보고서 전작인 《범블비》부터 마이클 베이 5부작과 완전히 선을 긋고 리부트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초반부에 상당히 까칠해진 옵티머스 프라임이 지구인들을 믿지 못할때 범블비가 쉴드를 쳐주는데 옵티머스가 "너한테 친절하게 대한 그 애만 특별했다."라면서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맡았던 찰리 왓슨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라도 했지만 그 외 나머지 설정들은 전부 마이클 베이 5부작과 동떨어져있고요. 특히 지구의 핵이라는 구작과는 다르게 아예 행성급 개체로 표현한 유니크론이 그렇습니다.
지구에 숨겨진 트랜스포머의 유물이 있고 이 유물을 둘러싸고 인간들이 자신의 편인 세력(오토봇, 맥시멀)과 힘을 합쳐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세력(테러콘)과 대적하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라인이지만 액션만큼은 볼 만 했습니다. 그리고 유머도 마이클 베이 시절의 것보자는 질적으로 나아졌고요.
다만 굳이 아이언맨 스러운 슈트까지 만들어주며 전투에서 인간 캐릭터 비중을 늘렸어야했는가는 의문이 들며, 쿠키 영상에서 지 아이 조를 접했을때 놀라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 수준으로 세계관을 넓힐 필요가 있었는가에 대한 우려도 생겼습니다.
과거에 접한 트랜스포머 애니메이션 작품 네 개중에 지구인들과 접촉하는 작품은 단 한편이었습니다. 거기서 인간들의 역할은 오토봇들이 수색 불가능한 좁은 지역들을 대신 탐색해주거나 디셉티콘의 습격시 위기탈출 및 극복, 우정 쌓기 등등 최소한 트랜스포머를 전투로 박살내는 전개는 안나왔는데 아무래도 실사에서 인간이 제대로 날뛸 배경이 생기는걸 보면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냥 지구의 트랜스포머 전담 기관은 섹터7으로 충분한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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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이가없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