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3]보고 왔어요. (스포/ 불호 후기)

[범죄도시] 3편 보고 왔습니다.

제가 볼 때 3편의 가장 큰 문제는...'마석도'와 메인빌런인 '주성철'의 접점이 너무 없다는 거...

1편에선 마석도가 아끼던 부추만두 가게 왕오 라는 아이가 후반부에 장첸에게 피해를 입었고,

2편에선 오동균이란 동료 형사가 강해상에게 칼에 찔림으로써

마석도가 메인 빌런을 때려잡을 수 밖에 없는 접점이 생기고, 그 뒤에 한 판 대결 장면이 나옴으로써

카타르시스가 관객들에게도 전달해진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3편엔...그게 없어요...

주성철은 사실 경찰이었습니다~ 짠! 해서 마석도에게 피해가 간 것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 동료가 주성철 때문에 다치거나 죽은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마석도가 주성철을 때려잡아도 그저 '오늘도 나쁜 놈 하나 족쳤습니다' 말고는 카타르시스가 생기질 않거든요

그래도 한 방 스타일의 액션이 연타 액션 스타일로 바뀐 건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더 시원시원해진 거 같아서요.

다만..저도 다른 분들처럼 n차는 안 할 거 같은...

마치 [공공의 적1-1] 편같은 느낌의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