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
  • 쓰기
  • 검색

[괴물] 칸 각본상 수상 후 고레에다 감독 인터뷰

카란 카란
6058 5 6

관련 기사를 정리해봤습니다. 


FxKmB67aMAAPesV.jpg

-각본의 어떤 점이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가?

고레에다 감독: (고민하는 듯) 어려운 질문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점에 굉장히 끌렸다. 연출을 맡는다는 전제로 플롯을 읽어보니, 방법론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상당히 도전적이라고 느꼈다. 그만큼 내가 쓸 수 없는 글이었고, 스토리텔링이 빈틈없이 잘 짜여져 있어서 흥미로웠다. 칸에서 어떻게 평가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한발 먼저 일본으로 돌아간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는 이 작품을 단 한명의 고독한 사람을 위해 썼다고 밝혔는데.

고레에다 감독: 나와 사카모토 사이에 이건 누구를 위해 썼다라는 식의 대화는 전혀 하지 않았다. 아마 프로듀서인 카와무라(겐키)나 야마다(켄지)도 듣지 못했을 것이다. 완성 시사회 무대 인사에서 처음으로 사카모토가 어렸을 때 만난 남자아이에 대해 썼다고 해서 놀랐다. 나는 나대로, 특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남자아이를 위해 만들기로 했다.

 

-촬영지를 스와호(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배경지로도 유명) 정한 이유는?

고레에다 감독: 부정적인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배경이 마을을 관통하는 큰 강이 흐르는 서도쿄였다. 그것을 전제로 한 번 촬영하러 갔는데, 도쿄가 촬영에 비협조적이었다. (촬영하면) 소방차를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때 마침 나가노현 스와지방이 촬영에 매우 협조적인데 강은 아니지만 어떻겠냐는 제작부 스태프의 제안이 있어서 사카모토와 함께 마을을 찾았고, 협조를 얻었다. 그리고 사카모토에게 다시 써달라고 부탁했다.

 

-사카모토 각본가와 다시 작업해볼 생각이 있는가?

고레에다 감독: 나는 있다. 사카모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다음에 물어보겠다. 이번에 아주 좋은 밸런스로 각본과 연출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서로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은 조금 과찬인 것 같기도 하지만, 궁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퍼펙트 데이즈로 야쿠쇼 코지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고레에다 감독: 더 일찍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세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여기서 이런 형태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와 일본 영화계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는 젊은 배우, 젊은 스태프들이 어떻게 하면 일본 영화계에서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야쿠쇼 코지 주연작 멋진 세계에서 감독을 맡은) 니시카와 미와에게도 보내줬더니 기뻐했다(웃음).

그리고 사카모토 유지는 드라마 작가로서는 아시아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영화 팬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그가 쓴 작품이나 과거 작품들이 여러 가지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잠봉뵈르
    잠봉뵈르

  • 비둘기야밥먹자꾸꾸
  • Robo_cop
    Robo_cop
  • golgo
    golgo

  • Trequartista

댓글 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괴물 작품을 국내에서도 빠르게 보고 싶네요ㅎ
16:59
23.05.28.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Trequartista
저도 빨리 보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10
23.05.28.
profile image 2등
감사합니다.
각본가 본인의 과거 삶이 반영된 이야기였나 보네요
17:56
23.05.28.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golgo
그런가봅니다
상당히 궁금해요!
19:18
23.05.28.
profile image 3등
영화가 기대됩니다.
기존 고레에다 작품과는 다를 것 같네요
18:43
23.05.28.
profile image
카란 작성자
Robo_cop
연출과 각본이 어떻게 어우러졌는지 확인해보고 싶네요:)
19:18
23.05.28.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초대합니다. 7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3:34 1495
공지 '드림 시나리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51 익무노예 익무노예 24.05.10.09:31 4459
HOT 2024년 5월 19일 국내 박스오피스 2 golgo golgo 2시간 전00:01 628
HOT 존 오브 인터레스트 (2023)에 대한 인상 "평화로운 악... 3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9 683
HOT 코믹스 웨이브 단편 애니메이션 20일 0시 공개 3 GI GI 3시간 전23:05 278
HOT '자자 빙크스' 역으로 25년 동안 고통 받은 배우 2 카란 카란 2시간 전23:17 823
HOT 화성에서 온 락스타를 기억하며 3 Sonachine Sonachine 2시간 전23:39 254
HOT '골든 카무이' 재밌네요. 2 하드보일드느와르 3시간 전22:57 485
HOT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호주 대형 거리 벽화 3 NeoSun NeoSun 3시간 전22:52 549
HOT 윤아 인스타 - 칸영화제 ‘악마가 이사왔다’ 부스 2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968
HOT 이장우 가필드 더 무비 무대인사 2 e260 e260 4시간 전22:00 509
HOT <더 에이트 쇼> 짧은 노스포 후기 2 사보타주 사보타주 5시간 전20:47 1520
HOT 여기저기서 따온 클리셰 범벅한 플롯을 잘 섞은 "더 에... 4 방랑야인 방랑야인 5시간 전20:37 796
HOT 스필버그의 최고작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12 Sonachine Sonachine 6시간 전19:46 1296
HOT 리암 니슨,액션 스릴러 <호텔 테헤란> 출연 3 Tulee Tulee 6시간 전19:49 805
HOT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감독 "요즘 만드는 건 이세계물 ... 2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19:15 937
HOT 디즈니 플러스) 삼식이 삼촌 1~5화 - 간단 후기 4 소설가 소설가 6시간 전19:13 1318
HOT 삼식이삼촌 팝업 인증샷 6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19:04 533
HOT 골든 카무이 영화가 공개되었습니다 3 카스미팬S 7시간 전18:36 682
HOT 더 에이트 쇼 단평 6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18:34 1118
HOT 졸업 3화까지 보고 2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18:27 522
HOT [그녀가죽었다] 예상되는 전개. 그럭저럭~~ 3 화기소림 화기소림 8시간 전17:11 561
113719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00:17 158
1137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00:14 244
1137192
normal
중복걸리려나 1시간 전00:08 291
113719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00:06 240
1137190
image
golgo golgo 2시간 전00:01 628
113718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3:52 245
1137188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3:45 359
1137187
image
applejuice applejuice 2시간 전23:45 297
1137186
image
Sonachine Sonachine 2시간 전23:39 254
113718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33 287
1137184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3:28 278
1137183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23:17 823
1137182
normal
GI GI 3시간 전23:05 278
113718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3:02 198
1137180
image
GI GI 3시간 전22:59 477
1137179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3시간 전22:57 485
1137178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52 549
113717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22:33 968
1137176
normal
totalrecall 3시간 전22:15 327
1137175
image
e260 e260 4시간 전22:00 509
1137174
image
e260 e260 4시간 전21:59 335
1137173
image
용산여의도영등포 4시간 전21:24 306
1137172
image
Sonachine Sonachine 4시간 전21:19 683
113717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1:16 708
1137170
image
강약약약 5시간 전21:03 219
1137169
normal
사보타주 사보타주 5시간 전20:47 1520
1137168
normal
방랑야인 방랑야인 5시간 전20:37 796
1137167
normal
totalrecall 6시간 전19:58 1688
1137166
normal
무비카츠 무비카츠 6시간 전19:51 380
1137165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805
1137164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245
1137163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9 205
1137162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8 176
1137161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8 151
1137160
image
Tulee Tulee 6시간 전19:47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