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소녀 (스포포함)
어제 익무시사회로 말없는 소녀 보고 왔습니다.
영화시작할때 맡겨진 소녀가 원작 소설이라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줄거리를 보자면 말없는 소녀 코오트는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인해 방학동안 먼 친척 아일린, 숀 집에 맡겨집니다.
코오트는 그 집에서 한두달 생활하면서 집에선 느껴보지 못 한 따뜻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출산과 함께 집에 오게 되는데...
줄거리는 아주 짧네요.
왜 말없는 소녀일까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말을 못 하는건 아니고 쓸데 없는 말을 안하고 거의 질문에만 대답하는 소녀였습니다. 숀은 코오트를 할 말은 하는 아이라 칭하기도 하였네요.
한두달 친척집에 맡겨지면서 이런저런 일이 있으면서 차차 아일린과 숀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아일린과 숀이 이웃은 서로 도와야 한다고 했을때 소녀는 이해가 안된다는 듯 얘기하죠.
그 장면을 보고 사랑받고 자라온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집에서 찍었던 장면들을 봐도 알고 있었지만요.
아일린이 시내에 나가서 새옷을 사준것도 처음 경험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언니들이 많아서 옷을 다 물려입었을듯 보여집니다.
하나하나 장면들이 생각나는데. 숀이 달리기 시키는 장면에서도 코오트의 하나의 즐거움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고 자동차문을 아일린과 숀이 다 열어주고 닫아주고 하는데 그것도 뭔가 신기하기도 하면서 뭔가 소녀를 배려해주는것을 느꼈네요.
집에 가기 싫어하는 코오트와 보내기는 싫지만 어쩔수 없이 보내야하는 아일린과 숀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되고 제 마음까지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허탈하게 끝난거 같아서 영화볼때는 좀 허무하기도 했는데. 자꾸 돌이켜보니 거기서 끝내는 것도 참 좋았던거 같네요. 마지막 장면은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이다 이렇게까진 아니지만 잔잔한 울림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 감성에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잘 됐으면 좋겠네요.
영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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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이후가 궁금하긴 한데... 소녀의 인생은 이미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