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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인어공주 2023 - 흑인 인어공주는 나쁘지 않다 진짜 나쁜 건.....

클랜시 클랜시
9038 8 14

전 영화 외적인 요소가 영화 자체의 평가에 개입하는 걸 경계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인어공주 실사판 캐스팅 단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논란이 불만이었어요

논란 자체에도 지적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영화가 공개도 되기전부터 '이거 망했네'라는 여론이 형성되는 게 갑갑했거든요.

 

동시에 대중들의 사전평가에 반박할 수도 없었습니다.

저 역시 영화를 보지 못한 상태였으니까요.

 

이제 방법은 하나, 개봉일 가장 빠르게 영화를 보는 겁니다. (두둥)

 

 

영화를 보고 난 감상부터 적자면

나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딱히 좋을 것도 없었다 정도겠네요.

영화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여러 부분이 있을 텐데

 

우선 다량의 CG를 포함한 아트웍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캐스팅과 동시에 역시나 놀림감이었던 동물 캐릭터는

사전 공개된 캐릭터컷의 기이함은 정작 영화 내에서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어요

바다 속 풍경의 그래픽 표현이나 지상 장면에서의 세트 디자인도 

여느 디즈니 영화가 부럽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굳이 지적하자면 막판에 우르슐라 더 자인언트...의 그래픽이 좀 구려보이긴 했습니다.

아, 그리고 어두운 장면들이 의외로 많아요 애니일 때엔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면 당연합니다. 바닷속은 딱히 광원이 없으니까요.

어색하지 않게 조명을 치기위한 다양한 수단이 동원되지만 그럼에도 불구 

상당부분 바닷속 장면이 어둡게 처리됩니다. (이걸 활용해 광원들을 예쁘게 활용하긴 하더군요)

그 외에도 왕자가 배만 탔다하면 폭풍이 치는 탓에 역시 어둡고

지상에서도 밤장면이 많습니다. (키스 더 걸 트랙이 나오는 장면처럼요)

때문에 암부표현이 잘 되는 상영관이 관람에 이득이 될 듯 합니다 (돌비관 마렵네요)

 

두 번째로 캐스팅과 연기인데 이건 앞선 걱정들이 기우에 불과했다고 봅니다.

할리 베일리는 연기,노래 모두 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흑어공주 운운하며 조롱 받으며 조리돌림 당하던 스틸컷처럼 외모가 나쁘지도 않아요

(아무리 외모가 중요한 배우라지만 관련하여 웹에서 돌던 밈들은 인신공격에 가까웠죠)

생기가 넘치고 사랑스러운 에리얼 역에 크게 나쁘지 않은 캐스팅이었습니다.

물론 원작 애니팬들의 아쉬움은 이해해요. 내 에리얼은 이렇지 않아!라고 외치고 싶겠죠

하지만 최근 디즈니 실사판과 관련해서 '원작의 재탕'이라고 운운하는 비평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시도가 있어도 좋지 않은가 싶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7공주(응?) 부분은 대사로 대충 뭉개고 가는데 

혈족이 아니거나 모두 어머니는 다르다거나 어느 쪽으로도 해석 가능하더군요

후자라도 인어들이 피부나 외모 관련 우리와 같은 유전방식을 갖고있지 않을 수도 있겠죠

 

블랙워싱과 관련해서 그리고 외모와 관련해서 표적은 할리 베일리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연기로 증명해보였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다만 캐스팅과 관련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데

이건 나중으로....

 

그 외에 평론가들이 칭찬한 우르슐라의 멜리사 맥카시는 진짜 훌륭하더군요 

이 분이 노래연기를 이렇게나 잘 하는지 몰랐습니다. 역시 재주꾼...

반면 용왕(?) 역의 바르뎀은 그냥 돈 받았으니까 연기합니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나친 분장 때문이었을까요? CG캐릭터를 가져다 놨어도 큰 차이 없겠더군요.

동물친구들 목소리 연기는 솔직히 언어장벽으로 평가에 한계가 있긴 한데

아콰피나의 스커틀이 랩 하는 부분은 배우의 커리어를 잘 활용했다는 생각도 들고 

시대를 반영하는 리메이크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본업잘알 아콰피나..)

 

전 오히려 에릭 역의 조나 하워킹이 여러 부분에서 아쉬웠는데요

노래는 전형적 뮤지컬 발성이긴 한데 내지르는 부분이 좀 막힌 듯한 느낌이었고

그 외의 연기는... 많이 아쉬웠는데 이건 배우보단 각본과 연출의 문제가 커요

진짜 왕자와 왕실 관련해서 각본이 무도할 정도로 막 써재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스토리를 보자면.... 

일단 애니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 전개이긴 합니다.

결말 부분이 애니를 본지 너무 오래되서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해피엔딩이었던 건 분명하니 큰 차이 없겠죠

그보다 에리얼과 에릭의 처지가 겹쳐보이게 판을 까는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나서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애니 버전에서 이어받은 장점들을 제외하면 그 외엔 대부분이 나쁜데요

전 여기서 블랙워싱과 관련한 문제들을 지적하고 싶더군요.

인어공주를 흑인으로 캐스팅, 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각본가들은 이 캐스팅과 관련한 핍진성을 주기위해 다른 설정들을 여럿 건드립니다.

일단 7대양의 공주들이 각 바다의 지상 인종과 연관되어 있는 듯 보이기에

에리얼이 사는 바다에 있는 섬의 주민도 그녀와 같은 인종이 되도록 배경을 바꿉니다.

섬나라의 왕실은 유색인종 혈통이고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타 인종이 간간이 섞여있긴 합니다만 이 왕국의 주된 인종은 흑인이예요

그런데 왕자는 백인 배우를 캐스팅해버립니다.

에리얼을 흑인으로 뽑고 설정도 바꾸고 보니 왕자도 흑인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반발도 커질 것 같고 장사치의 관점에서도 보다 많은 인종 관객을 끌어들이는데 난점으로 작용하거든요

(무려 인어공주를 실사화하여 팔려고 하는데 블랙무비 시장만 공략하는 마케팅을 할 수 없었겠죠)

그런 연유로 여기서 무리수를 던지는데 에릭이 어릴 적 입양된 아들이 됩니다.

응? 이거 말이 되나? 여전히 인종적 편견과 경계가 가득했을 대항해시대 배경에

카리브해 어딘가 섬나라 왕국에서 무려 왕실 적통을 다른 인종의 아이를 입양한다고?

일단 어려서 표류했던 것을 거둔 모양인데 그거 말고는 에릭을 양자로 둔 이유도 딱히 없습니다.

심지어 왕실과 백성 모두 거기에 대해서 별다른 의문도 품지 않은 듯 보이고요.

여기서 한 가지 숨은 설정이 더해지는데요.... 에릭이 계승자가 되어야 했기에

정작 실재 왕/왕비 사이엔 자식이 없습니다. 관련해 직접 언급은 없지만 당연한 얘기겠죠.

뭐... 백번 양보해서 흑인 혈통 왕실에 백인 양자가 적통이 되었다 칩시다.

그 왕자가 흑인여성과 사랑에 빠지려는 듯 보인다? 그럼 적극 밀어주는 거 이해가 가죠.

그런데 이 여성이 신분이 불확실해요 어느날 어부 그물에 나체로 걸린 여자인데 심지어 말을 못합니다.

하지만 실권을 지닌 왕실의 신하는 두 커플을 밀어주기 바쁩니다... 편견 없는 이상향. 그게 에릭의 나라입니다.

인종편견도 없더니 장애에 관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입니다.(미래의 왕비가 될지도 모르는데?) 좋아요  좋다고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우르슐라가 개입을 하면서 등장하게 되죠

우르슐라가 변신한 바네사 역 배우분 이 사람이 에리얼 했어야 된다는 주장들이 나올 만큼 예쁩니다

첫 등장하는 밤바다 장면에서 뒤돌아 보는데 앰버허드인 줄... 그런데요...

이쪽도 신분이 수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백인이라고요 백인 (빼애애액...)

이제 흑인혈통 왕실에서 백인 양자가 어디서 왔는지 모를 백인 여자와 하루만에 약혼하는데 

'아들아 난 너가 행복하면 좋다'라며 실질 국왕께서 친히 가문의 반지를 결혼반지로 내줍니다.

와... 이 섬나라 너무 쿨한 거 아닙니까?

그러고 보면 에리얼이 처음 왔을 때도 이상한 게 하나둘이 아니었죠.

왕자는 '우리가 너무 폐쇄적이라 외부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해 항해하겠어요'라며 나다니는데

에리얼 받아들이는 거 보면 사해동포주의에 의거한 만국중립의 기치를 내세운 듯 보여요.

보통은 신원확인부터 하고 수상하면 가둬두고 추궁할 것 같은데

무려 왕실에서 옷 입혀주고 목욕시킨 뒤 개인 방까지 제공하고 밤에는 자유롭게 궁내를 돌아다니다

왕자랑 만나서 꽁냥꽁냥 해대는데 '어휴 보기 좋아라' 응원까지 하다니... 

마차 내주는 부분에서 전 그림스비가 왕실 전복하려는 음모세력은 아닌가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결론...

 

영화는 나름 볼만합니다.

할리 베일리의 애리얼은 큰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블랙워싱은... 그로 인한 여파가 상당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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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리뷰 잘 보았습니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만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어요.
왜 원작이 있는 작품에까지 다른 색깔이 입혀지는지 모르겠습니다.
14:24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로다주
그렇죠 만드는 쪽도 대중 쪽도... 굳이 지금의 상황일 필요는 없는 원작인데 말이죠.
14:30
23.05.24.
profile image 2등

원작에선 에릭의 부모가 없기 때문에 하루만에 결혼 밀어붙여도 그려려니 싶죠.
영화에서 어머니를 끼워넣으면서 왕실 체면이 우스꽝스럽게 됐달까....^^

14:27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golgo
아... 원작에선 그렇게 처리를 했었군요 (다시 한 번 보긴 해야할 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왕자라 부르기엔 미묘해지지만 그래도 덜 이상하긴 했겠네요.
14:30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원작 깔끔하고 좋아요.
개그씬도 많으니 한번 보세요.^^
14:30
23.05.24.
profile image 3등
만나자마자 하루만에 결혼은 원작도 애매한 설정이긴 했죠 ㅋ
다 우르슐라가 시간을 짧게 준 탓 ㅡ.ㅡ
그럼 우르슐라의 마법에 걸린 왕국이라고 할까요? ㅋㅋ
(원작에서도 왕자가 바네사한테 빠진게 에리얼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그 안에 마법을 담아 매혹…enchantment 한 상태로 나왔던걸로~)
14:39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吉君
진짜 우르슐라 정신계 마법이 섬 전체를 덮었다고 밖엔.... ㅎ
15:17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옥수동돌담길
잘 못 꿴 단추 같았어요... 단추가 잘못이겠습니까 ㅠㅠ
15:17
23.05.24.
profile image
리뷰 잘 읽었습니다! 톱니바퀴가 어긋난 거처럼 하나가 어그러지니 영화 전체가 삐딱하다는 느낌이네요! 나중에 디플에 나오면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15:03
23.05.24.
profile image
클랜시 작성자
순하다
디플.... ㅎㅎ 그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18
23.05.24.
profile image
저는 제일 좋았던게 우슐라가 좋았습니다.
연기,노래 다좋더군요
15:49
23.05.24.
profile image

호불호 후기 정리 중인데 일단 호로 분류했습니다만, 혹시 아니라면 알려주시면 수정할게요.

17:32
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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