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대돌비 후기(노스포)
평일에는 피곤하니 연휴때 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못참고 어제 저녁에 관람했습니다.
일단 재밌습니다.
마블의 마지막 희망은 결국 토르4, 앤트맨3가 아닌 가오갤3였네요.
요번 영화를 통해 감독의 역량이 정말 중요하단 걸 새삼 느꼈습니다.
가오갤 1, 2뿐만 아니라 더수스쿼, 피스메이커, 가오갤 홀리데이 특집에서도 나타났듯이
제임스 건은 자신이 다루는 캐릭터에 애정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희한한 능력의 캐릭터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액션과 유머를 잘 분배함으로써 관객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연출에 도가 튼 것 같습니다.
사람이 아닌 너구리에 이토록 감정이입하게 만들다니요..
그리고 액션도 잘 찍어요. 짧게 나왔지만 워록의 액션씬을 보며 제임스건의 슈퍼맨이 대략이나마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등장하는 후반부 롱테이크 액션신도 멋있구요.
다만 영화가 길어서 그런지 몰라도 산만한 구석은 있습니다. 나오는 캐릭터가 너무 많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산만한 것도 가오갤만의 매력인 것 같고, 앞서 언급했던 토르4, 앤트맨3에 비하면 이정도로 훌륭한 마무리도 없을 것 같구요.
40분 정도니까 여유가 있으시다면 디즈니 플러스에 있는 가오갤 홀리데이 스페셜을 보고 가셨으면 좋겠네요.
새로 나오는 캐릭터들도 그렇고 유머도 그렇고 더 즐길게 많으실 겁니다. 물론 스페셜만으로도 재미는 있습니다.(케빈 베이컨...)
마지막으로 대돌비에 대해 언급하자면, 이번 작품도 돌비 무조건 추천입니다.
특히 코돌비(시네마스코프)보다 그 외 돌비(비스타비전)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특이하게도 대부분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진행되다가, 액션신에서는 풀화면(비스타비전)으로 전환되어 상영되는데
마치 아이맥스 가변 화면비처럼 풀화면이 등장했을 때 더욱 몰입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풀화면 분량은 러닝타임의 30%정도 됐는데, 대부분 액션신이구요.
뭐 가오갤 시리즈 OST는 역시 끝내줬습니다. 꼭 돌비에서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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