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7
  • 쓰기
  • 검색

가오갤3 리뷰(강스포)

로스트지겐
1708 3 7

20230503_214531.jpg

당일 휴가를 내지 못해 오전부터 출근길 동선에 위치하고 코메박 보다도 첫회차가 빠른 이수메박에 들르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범계 롯시 찍고 그 후에 그냥 한시간 일찍 조기 퇴근해서 코메박을 찍고 왕십리 4D로 5분 남기고 도착했습니다.

 

일단 매번 보는거지만 오프닝 마블 스튜디오 시퀀스를 반드시 수정을 거치는 정성은 인정해줘야겠습니다. 이번에는 Only 가오갤 멤버들로 채웠더군요.

 

인피니티 사가와 그 이후 단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을 거쳐서 캐릭터들의 서사가 완성된 느낌입니다. 스타로드가 《인피니티 워》에서의 거한 트롤링 이후에 가모라를 잃은 여파로 멤버들과 케빈 베이컨의 독려에도 극복을 못하다가 본작에서의 여정으로 극복하면서 마지막에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마무리가 와닿더군요. 쿠키 영상에서의 어색한 대화도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고요.

 

가모라는 타의로 다른 차원으로 넘어왔지만 자신 만의 가족(라바저스)를 찾고, 맨티스는 자립, 드랙스는 아이들, 네뷸라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평안함을요. 크래글린이 화살을 못다뤄서 의기 소침해 있을때 각성을 위해 욘두가 잠시나마 나왔던 점도 반가웠습니다.

 

로켓의 과거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가벼이 다루지 않았으며 끝내 시리즈 내내 부정하던 라쿤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비록 그루트는 1편에서 한번 죽었다가 부활했으니 깊이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었겠지만 그만큼 팬들과 함께 자라왔고 관객들에게도 들으라는 듯이 모두 사랑한다는 말이 딱 와닿더군요.

 

CG와 액션만큼은 멀티버스 사가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로 여깁니다.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은 액션만큼은 인정하지만 특수효과가 불안정했고, 나머지 작품들도 다 고만고만한 수준이지만 본작은 아주 깔 부분은 없더군요. 특히 후반부 원테이크 액션씬은 인상깊었습니다.

 

빌런인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무지막지하게 강한 빌런은 아니었지만 그 소시오패스 적이고 찌질한 캐릭터성 만큼은 배우의 연기가 살려냈다고 봅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알렉산더 피어스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제모 남작의 예에서 보듯이 빌런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력이 다는 아니라는 좋은 예입니다.

 

제임스 건 특유의 유머는 저도 좋아합니다만 작품 분위기가 꽤 어두운 쪽으로 진행되다보니 크게 웃기는 개그는 잘 안나오더군요. 단편은 미리 크게 웃어두라고 만든것 같습니다. 단편이야말로 기존 병맛 개그의 향연이었으니깐요.

 

음악은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팝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시초답게 본작도 실망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1편 이후로 여러 카피가 나왔습니다만 역시 제임스 건의 센스만큼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레드카펫에서도 나왔던 시리즈의 상징인 'Come and get your love' 까지 'I am Ironman' 만큼의 수미상관이었습니다.

 

물론 아담 워록의 비중이 낮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작중 고치에서 너무 일찍꺼냈다는 설정에 그로인한 미숙아라는 캐릭터성은 잘 표현했고, 초반 소버린의 비장의 무기 다운 강함은 나름 잘 보여줬지만 왠지 전부 보여준것 같지는 않고 밸런스 조절 상 어느정도 희생된 것 같습니다. 후속작에서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고보면 토르가 참 리더 재목을 보는 눈이 있어보입니다. 로키는 아스가르드 국왕 재목은 아니라는 것과, 뒤를 맡긴 발키리는 뉴 아스가르드를 상당히 발전시켰고, 로켓을 첫 대면시 리더로 추켜세웠는데 진짜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가오갤 팀도 로켓의 지휘아래 2기가 출범했으니 후임자가 누구든 간에 잘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MCU가 멀티버스 사가에 들어 여러차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정말 가뭄의 단비처럼 나온 작품입니다. 후발주자가 《더 마블스》라는 점이 매우 걸리긴 하지만 최소 잡음이 생길 수준은 면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저는 《왓 이프》 시즌2나 어서 나왔으면 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타미노커
    타미노커
  • 앨런정
    앨런정
  • golgo
    golgo

댓글 7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홀리데이 스페셜 초반 병맛 코미디 정말 좋았어요.^^

09:32
23.05.04.
golgo
3편에서 일부러 힘을 빼려고 그 전에 힘을 쏟아부은 느낌입니다
09:33
23.05.04.
profile image 3등

워우 결국 토르가 로켓을 너가 대장같은데? 라고 했던 것도 복선이었네요 역시 큰그림의 마블..ㅜ 보고나서 새감 느낀거지만 여러모로 홀리데이 스페셜은 꼭 보고 가는게 전반적인 분위기나 새로운 배경, 캐릭터 이해에 도움이 되네요.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10:22
23.05.04.
앨런정
어벤져스 2기 리더는 누가될지 궁금해집니다. 반드시 캡틴 아메리카라는 보장은 없으니
11:01
23.05.04.
로스트지겐
삭제된 댓글입니다.
11:00
23.05.0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5 익무노예 익무노예 5시간 전11:36 679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17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20:03 2782
공지 (오늘 진행) [총을 든 스님]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3일 전19:54 2110
HOT 실사영화 "최애의 아이" 흥행실패 (일본) 3 호러블맨 호러블맨 50분 전15:55 387
HOT KBS2 '스즈메의 문단속' 더빙판 방영 예정 4 호러블맨 호러블맨 55분 전15:50 346
HOT '서브스턴스' 국내 블루레이 출시 예정 4 golgo golgo 1시간 전15:08 542
HOT 오징어게임2 월드프리미어 기념품들 1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15:31 488
HOT 정우, [바람] 후속편으로 감독 데뷔 2 시작 시작 1시간 전15:18 827
HOT 태국 방콕의 '오징어 게임' 수상쇼 1 golgo golgo 3시간 전13:25 592
HOT 제임스 건, '수퍼맨' 제작비 3억6천3백만달러 소... 3 NeoSun NeoSun 2시간 전14:38 855
HOT <우리가 끝이야> 원작자 콜린 후버, 블레이크 라이블... 3 카란 카란 2시간 전14:04 500
HOT 2024 영화 요약 콜라주 포스터 상세샷 4 NeoSun NeoSun 2시간 전13:53 405
HOT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극장개봉 1주년 축전 1 중복걸리려나 4시간 전12:24 437
HOT 오늘의 쿠폰 소식입니다^-^ 보고타 시빌워!! 4 평점기계(eico) 평점기계(eico) 8시간 전08:41 1345
HOT 국보 예고편 4 GI 4시간 전12:27 842
HOT 참신하고 독특한 종교심리스릴러 "콘클라베" 5 방랑야인 방랑야인 4시간 전12:06 830
HOT 디즈니+ <애콜라이트> 한 시즌 만에 제작 중단한 이유 5 카란 카란 6시간 전09:58 2456
HOT <노스페라투> 캐릭터 포스터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0:24 659
HOT 워너, '수퍼맨' 내부시사회 후 "긴장":... 12 NeoSun NeoSun 4시간 전11:47 2902
HOT '무파사 라이언 킹' 오프닝 흥행 참담한 수준, &#... 3 NeoSun NeoSun 5시간 전11:35 1242
HOT <하얼빈> 1주차 현장 증정 이벤트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0:28 809
HOT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참가자 6명 영상 / ... 2 NeoSun NeoSun 6시간 전10:01 922
HOT [하얼빈] 사전 예매량 40만장 육박 2 시작 시작 7시간 전09:01 944
1161564
normal
하늘위로 8분 전16:37 56
1161563
image
NeoSun NeoSun 24분 전16:21 143
1161562
image
NeoSun NeoSun 37분 전16:08 184
1161561
image
NeoSun NeoSun 45분 전16:00 146
1161560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0분 전15:55 387
1161559
image
뚠뚠는개미 52분 전15:53 130
1161558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55분 전15:50 346
1161557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56분 전15:49 72
116155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15:31 488
1161555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5:31 381
1161554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5:29 231
1161553
image
시작 시작 1시간 전15:18 827
1161552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15:08 542
1161551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15:06 230
1161550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시간 전15:02 187
1161549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4:47 296
1161548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38 855
116154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23 333
116154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14:13 350
116154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4:05 334
1161544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4:04 500
1161543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2시간 전14:03 177
1161542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2시간 전13:55 382
116154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3:55 201
116154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3:53 405
1161539
normal
golgo golgo 3시간 전13:45 238
1161538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3:39 246
1161537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3:35 347
116153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3시간 전13:26 214
1161535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3:25 592
1161534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3:21 294
1161533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13:17 349
116153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2:48 616
116153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2:35 917
1161530
image
GI 4시간 전12:27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