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와이어 선정, 최고의 A24 호러 영화
13. “터스크” (감독: 케빈 스미스)
케빈 스미스 감독은 마이클 파크스가 연기한 광기 어린 외과의사에게 비극적인 배경 스토리를 부여하는 등 황당한 전제에 완전히 몰입하여 진정으로 매력적인 바디 호러 작품을 만들어 냈다. '터스크'는 저스틴 롱의 바다코끼리 혼종 모습으로 기억되겠지만, 강렬한 연출로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는 심리 스릴러로도 손색이 없다.
12. “X” / “펄” (티 웨스트 감독)
미아 고스는 소름 끼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여 평범한 소재를 아주 특별한 것으로 승화시켰고, 맥신과 펄 전혀 다른 두 캐릭터는 고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11. “에너미” (감독: 드니 빌뇌브)
제이크 질렌할이 연기하는 소름 끼치는 남자를 한 영화에 더 많이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까지 몇 년이 걸렸을 것이다. 제이크 질렌할은 누구보다 악역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그가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모습이 볼거리이다.
10. “킬링 디어”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구약성서에서 그리스 신화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들이 도덕적 딜레마에 접근하는 소름 끼치는 괴리감이 주목할 만하다. 제물로 선택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가장의 환심을 사야 했던 모습은 비극적이면서도 재미있다. 배리 키오건은 그의 모든 위협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매우 악랄한 연기를 보여주어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9. “세인트 모드” (감독: 로즈 글래스)
주인공 모드의 현실과 비현실, 도덕과 부도덕에 대한 관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모드와 신이 공유하는 기괴하고 황홀한 순간으로 가득한 강렬하고 감각적인 영화이다.
8. “공포의 파티” (감독: 할리나 레인)
열성적인 팬들도 인정했듯이 전통적인 의미에서 무섭지는 않지만, 부족한 부분은 보기만 해도 짜증나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섬뜩하고 친숙한 공포로 보완했다.
7. “언더 더 스킨”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
다른 세계와 외계 생명체에 관한 영화는 많지만 "언더 더 스킨"만큼 진정으로 외계인처럼 느껴지는 영화는 드물다. 이 차갑고 추상적인 영화는 중심에 있는 여성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녀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녀와 함께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누구인지 등 전제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고 관객이 매우 불안한 상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글레이저의 치밀한 연출, 요한슨의 절제된 연기, 미카 레비의 잊을 수 없는 음악이 어우러져 알 수 없는 매혹과 공포가 공존하는 영화가 탄생했다.
6. “라이트하우스” (감독: 로버트 에거스)
영화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전개되는데, 에프라임과 토마스의 섬세한 유대감이 어디로 향할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또한 에프라임의 광기 속에서 인어와 바다 생물의 무서운 이미지들은 인간이 어떻게 서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적인 두려움으로 표현했다.
5. “미드소마” (감독: 아리 애스터)
이 영화의 공포는 살인과 고문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가 상처받고 길을 잃은 사람들을 어떻게 포식하는지,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쉬운지를 깨닫게 한다.
4.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아리 애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전제는 아리 애스터의 첫 두 영화보다 덜 노골적으로 살인을 다루고 있지만, 그렇다고 덜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마라.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우리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그의 가장 예리한 시선일 수 있다. 관객은 그저 세상에서 가장 연약한 남자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3시간 동안 구타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보의 현실과 환각의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의견은 각자 다를 수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수치심과 불안이 우리의 모든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극복할 수 없는 외부의 힘으로 나타나는 방식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3. “더 위치” (감독: 로버트 에거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마음을 처음으로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이 감독의 영화는 세심한 시대적 정확성으로 유명한데 인간을 망가뜨리는 것들에 대한 시대를 초월한 진실을 찾아내려는 의지로 인간 조건의 가장 어두운 구석까지 파고들어 예술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상징주의가 가득한 이 영화는 성적 억압과 종교적 광신주의를 부질없는 노력으로 묘사하며, 악은 언제나 우리 삶에 침투할 수밖에 없는 피할 수 없는 힘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 영화를 표면적으로만 보면 21세기 정치적 악당에 대한 고발로 치부하기 쉽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선과 악'의 서사를 피하고 어둠의 필연성을 더 불안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현대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2. “유전” (감독: 아리 애스터)
아리 애스터의 장편 데뷔작은 영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애스터가 A24 브랜드와 극도의 감정적 공포의 대명사가 되기 전, 공동 작업자들은 기발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밀리 샤피로를 내세워 관객에게 ‘엑소시스트‘의 리건과 같은 역대급 공포로 선사했고, 애스터가 영화에 담은 풍부한 디테일은 놀라움을 배가시켰다.
1. “그린 룸” (감독: 제레미 솔니에르)
패트릭 스튜어트는 무서운 개들과 함께 공연장의 주인이자 스킨헤드의 리더인 다시 역을 맡아 절제되면서도 소름 끼치는 연기를 펼친다. 실제 펑크 음악처럼 날카롭고 정교한 구조로 구성된 ‘그린 룸‘은 일관된 밀실 공포증을 전달한다. 그리고 그 갉아먹는 고통 속에서도 끝날 때까지 웃을 수 있는 기발한 코미디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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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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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룸 첨 듣는데 함 찾아 보고 싶은데.... 찾기가 힘들듯 하네요ㅎㅎ
멋진 리스트네요.
유전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미드소마는 쫌 잔인함과 찝찝함이고 라이트하우스는 인간의 본성을 잘보여준~~
갠적으로 라이트 하우스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헉 터스크가 a24 작품이었군요?
리스트에 작은 영화는 잘 모르는 저도 알만한 유명한게 많네요.
오.. 그린 룸이 1위라니...
유전일까 했는데 의외네요.